구미산단 1단지 ‘청년 정착 문화선도 산단’ 변신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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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6  |  발행일 2025-03-26 제12면

대개조 사업 국비 525억 확보

옛 방림방직 부지 13만㎡ 조성

첨단산업·일자리 등 어우러져

구미산단 1단지 ‘청년 정착 문화선도 산단’ 변신

문화선도산업단치로 재탄행하는 13만㎡ 면적의 구미산단 1단지 방림방직 부지.<구미시 제공>

구미산단 1단지 ‘청년 정착 문화선도 산단’ 변신

구미산단 1단지 방림부지에 들어설 문화선도산업단지 조감도.<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단 1단지가 첨단 기업과 청년이 되돌아오는 문화선도 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범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노후 국가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인 '문화선도 산업단지 공모'에 선정돼 국비 525억원을 확보했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8개 산업단지가 신청해 서면·현장·발표 심사를 거쳐 서울, 인천, 부산 등 광역지자체를 제치고 구미·창원·완주 산업단지가 선정됐다. 이곳에는 국비, 민간투자 등 총 2천705억원을 들여 옛 방림방직 부지 13만㎡를 3개(문화·첨단산업 연구개발·정주시설단지) 구역으로 나눠 첨단산업·일자리·문화·복지가 어우러진 문화선도산단 패키지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시설단지에는 △익스트림 스포츠존 △ICT융복합 스포츠센터 △라면스트리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예술갤러리 △놀이형 지역서점 △직업체험센터 △문화소극장 등 청년층 중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첨단산업시설단지는 △반도체 연구단지 △가상융합 산업공간 등으로 꾸딘다. 정주시설 단지에는 △근로자 기숙사 △청년 맞춤형 코리빙 하우스 개념을 도입한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는 대경선이 정차하는 사곡역~1공단로~낙동강변 구간은 스마트 모빌리티 특화경관으로 만들고, 공공·민간 투자펀드 1천700억원을 조성해 근로자 오피스텔, 브랜드호텔도 신축한다. 현재 전국 문화선도산단은 서울 성수동이 성공 모델이다. 1990년대까지 낙후된 공업지대였던 성수동은 현재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가 됐다. 낙은 공장과 창고 밀집 지역은 예술가와 청년 창업가가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한편,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갑)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폐허화된 방림부지 실태를 지적하고, 구조고도화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소유주의 개발 의지를 이끌어냈다. 구 의원은 2022 년 4 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구미로 초청해 방림 부지를 직접 소개하고 노후환된 구미산단 활성화 방안을 요청했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갑 구자근·구미을 강명구 국회의원과의 협력으로 얻은 성과다. 회색빛 공장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여유와 문화가 넘치는 대한민국 중심 산업도시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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