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옛 정책’의 흔적? 대구시에 진열된 ‘취수원 구미 이전’ 자료

  •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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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3 16:44  |  수정 2025-04-23 16:57  |  발행일 2025-04-23
대구 취수원 이전, 구미에서 안동댐으로 변경
시청 한켠에 진열된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자료
시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지역 공약으로 추진”
[포토뉴스] ‘옛 정책’의 흔적? 대구시에 진열된 ‘취수원 구미 이전’ 자료

23일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이 추진되던 시절에 만들어진 홍보 자료가 대구시청에 여전히 진열돼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대구시청사에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홍보자료가 대량으로 진열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자료의 표지 제목은 '해평취수장 공동 활용으로 구미&대구 새로운 미래'이다.

자료에는 “함께 먹는 낙동강 물, 구미와 대구는 이웃입니다" “구미 해평취수원 공동 이용으로 상생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니다" “대구가 약속한 구미 지원,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등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이 한창 추진되던 시기의 구호가 적혀 있다.

30년 이상 지속된 대구시의 물 문제 해결은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했다.

대구시는 전임 권영진 시장 시절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취수원을 이전하기로 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후 민선 8기 들어 대구시장과 구미시장이 모두 바뀌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 정책은 변화를 맞게 된다.

대구시는 현재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엔 대구 취수원 이전을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다. 법안에는 취수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취수시설 설치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등이 규정됨에 따라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또한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은 이번 조기 대선 대구시의 지역 공약에 포함될 계획이다.

대구시청에서 만난 한 직원은 “우연인지 몰라도 과거에 만든 대구시 정책 홍보자료가 아직 남아있어서 놀랐다"라며 “대구시의 정책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물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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