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9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손을 내밀며 보수 진영의 '어벤져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도 합류를 제안하며 보수 진영의 통합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어벤저스 영화 내 악당 타노스에 비유하며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자"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타노스를 막으려면 진정한 원팀이 돼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는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을 외쳐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우리는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하듯이 이준석 후보는 '어벤져스 어셈블'께서 외쳐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언급하며 "어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준석 후보가 어제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으로 함께 막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굵직한 보수 진영의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에게 "한 전 대표의 거리 유세 결심, 잘하셨다"며 "그러나 따로 유세만 하신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와 홍 전 시장을 향해선 "한 전 총리와 홍 전 시장의 결단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자신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 선언으로 한 전 대표는 20일 부산을 찾아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선다.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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