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한동훈, 부산서 첫 유세 “위험한 세상 막아야…김문수 지지 본격화”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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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0 18:51  |  수정 2025-05-21 09:33  |  발행일 2025-05-21
경선 이후 金 지원 공개 행보 시작
“영남 심상찮다” 21일은 대구 서문시장서 유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이후 이날 첫 현장유세에 나섰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이후 이날 첫 현장유세에 나섰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은 국민의힘이 내놓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 전 대표는 대선 경선 이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이후 김 후보 지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이날부터 직접 유세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첫 지원 유세 현장인 부산 광안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만들 위험한 세상을 막기 위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재명의 '노쇼 주도 성장' '120원 경제' '사법 쿠데타'를 막기 위해 뛰고 있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려고 유튜브나 SNS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김문수 후보와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지만 상황이 절박한 만큼 유세에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와) 큰 생각의 차이가 있는 부분이 본질적으로 있다. 제가 여러 차례 몇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그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가만히 뒤에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 지지율 상승을 위한 방법을 묻자 "계엄과 탄핵에 대한 과감한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단절, 절연과 극우 유튜버 등 자유통일당 세력과의 선 긋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21일 오후 3시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 등 김 후보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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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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