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영남공업고, 교육부 ‘협약형특성화고’ 선정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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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6 17:11  |  발행일 2025-06-06
컨소시엄 형태 참여,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지역 인재 양성 목쵸
5년간 특성화 전환에 90억원 지원 받아, 내년 4개 학과 개편도
영남공업고 전경

영남공업고 전경

대구 영남공업고가 지역 최초로 교육부의 '협약형특성화고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영남공고는 시교육청과 대구시, 수성구청, HD현대로보틱스 등 지역 공공기관 및 우수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협약형특성화고는 학교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지역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혁신적 교육모델이다. 우수 기술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영남공고를 포함해 현재까지 전국 20개 특성화고가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영남공고는 내년부터 '지속 가능발전의 선순환, 청년이 살맛나는 대구'라는 비전 아래 협약형특성화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스마트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대구 정주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관련 분야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5년간 협약형특성화고 전환을 위해 시교육청, 교육부, 대구시, 수성구청 등에서 약 9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내년에는 스마트모빌리티 핵심 분야 4개 학과에 12학급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4개 학과는 △M-로보틱스학과(로봇제조 및 운영) △M-데이터SW학과(센서 제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M-전동제어과(전기시스템제어) △M-소재·에너지과(첨단소재 및 에너지 제조) 등이다.


영남공고는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단위 개방형 학교장 초빙제를 도입했고, 전체 교원은 7천 시간 이상의 연수를 이수한다. 또 산학겸임교사 및 취업지원관 등 16명의 지원 인력을 확보해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시가 '대구 미래 5대 신산업 육성' 계획으로 모빌리티 분야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임을 발표했다"며 "지역 내 우수 기업들이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 및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학생의 취업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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