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외교 데뷔전 마치고 귀국… 이준석 '깜짝 마중' 눈길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박5일 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수행원, 취재진 등과 함께 공군 1호기를 타고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와 첫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내려오기 전 오른손만 살짝 올려 인사했다. 복장은 출국 때와 같이 윤 대통령은 자주색 넥타이에 양복, 김 여사는 검정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손을 잡고 공군 1호기 트랩에서 내려온 뒤 이상민 장관부터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도 뒤따라 이 장관부터 한 명씩 악수하고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과 영접 인사들은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준석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스페인으로 출국할 당시 배웅하지 않았고, 이날도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 참석하지 않기로 했으나, 일부 약속을 참석하고 '깜짝 마중'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일주일 앞두고 자신에 대한 당 안팎의 공세가 심해지자 윤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자택에 들렀다가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국내 현안을 보고받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한다. 한편,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데뷔전을 통해 반도체와 방산, 원자력, 첨단기술 등 신흥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삼각공조 복원을 논의했다.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무산됐으나 기시다 총리와의 여러차례 대면을 통해 관계복원 의지를 밝혔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스페인 방문 마친 윤석열 대통령 내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