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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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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도 이런 기업이] 대구 AI 솔루션 기업 '에이엘아이'…자체개발 AI 엔진으로 업무효율 증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판도를 확 바꾸고 있다. 단순히 학습을 통해 대상을 이해하던 수준을 뛰어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다. 오픈 AI의 챗GPT가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국내서도 AI기업을 육성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구의 스타트업 '에이엘아이(ALI)'는 자연어(일상 언어)처리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경북대 이민호 교수(인공지능학)를 주축으로 AI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할 AI 서비스 기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경북대 이민호 교수 주축…AI 솔루션 개발에 매진회계보고서·계약서 등 사용자 원하는 데이터 체계화문서 핵심·맥락 파악…깊이 있는 질문도 막힘없이 답변모바일게임 캐릭터와 대화 나누는 '비비안 리부트'방대한 양의 한국어 학습…정서적 교감도 가능해 호평ALI만의 원천 기술…과기정통부서도 기술력 인정글로벌 벤처 투자사 우수기업 선정…실리콘밸리도 주목◆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에이엘아이의 인공지능 서비스 'ASK ME'는 업무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형식의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AI엔진이 방대한 양의 문서를 직접 학습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데이터를 체계화한다.계약서, 보험약정서, 회계 보고서 등 어렵고 복잡한 자료를 AI가 이해하고 답변해주는 형식이다. 가령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계약서에서 '근로자가 한 주에 최대 몇 시간 일할 수 있나'라고 물어보면 해당 규정을 일일이 찾아 답변한다. 구어체로 질문하면 30초 만에 자연스러운 대답을 생성해낸다. 대화형 답변 외에도 표나 그래프 작성도 가능하다.실제 시범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니 문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답변도 빨리 내놨다. 단순히 정보를 요약하는 것을 넘어 맥락까지 파악하고 깊이 있는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했다.에이엘아이는 ASK ME의 활용범위를 데이터 사용 웹으로도 넓혀 문서에 없는 내용도 스스로 학습하도록 했다. 사용자가 검색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답변을 생성한다. ◆인공지능의 미래를 눈앞의 현실로에이엘아이는 다양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해 B2B(기업 대 기업), B2C(기업 대 소비자)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ASK ME는 학습데이터 제약이 없어 금융, 세무, 회계, 의료, 법률 등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대화형 챗봇인 '티키타카'는 특정한 성격을 지닌 대화상대를 생성한다. 100문장만 입력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대화형 AI 비서를 둘 수 있다. 챗봇과 대화한 내용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모아 스토리북을 만드는 서비스도 고안했다.지난해 11월엔 모바일 게임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비비안 리부트'를 출시했다.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쌓으며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방대한 양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시킨 AI를 적용했다. 독특한 진행 방식과 높은 성능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에이엘아이의 기술력도 주목해 볼 만하다. AI 분야 전문가인 경북대 IT대학 이민호 교수가 창업하고 이수영 KAIST 교수, 정은수 KAIST 박사가 참여했다. 우수한 연구실적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2020년 꿈꾸는 AI 인공지능 솔루션 경진대회'와 이듬해 열린 'Sleep AI Challenge'에서 1등을 차지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SW연구개발분야 우수상'과 '융합 R&D 공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다른 기업과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NC소프트, 이수시스템, 한컴, 신한은행 등에 솔루션 납품 및 계약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글로번 벤처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주최한 데모데이(투자유치 행사)에선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미국 실리콘 밸리에도 에이엘아이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이민호 에이엘아이 대표는 "지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인공지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최종적인 형태는 인간에 가까운 동반자인 '앨리스(Alice)'를 선보이려고 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해 5월 AI 전문기업인 ALI는 '레몬체인'과 학습기반 AI·헬스케어 빅데이터에 관련한 기술 제휴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인공지능 전문기업 ALI가 개발한 챗봇 '비비안 리부트' 실행 화면.지난해 1월 ALI가 이수그룹 IT 솔루션 계열사 이수시스템과 클라우드 인사솔루션 'WORKUP'의 효율 증대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높아진 ESG 영향력···대구 기업들의 현 주소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영향력이 갈수록 거지면서 대구 기업들의 ESG 경영 실천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갓 걸음말 단계로 아직 갈길을 멀어보인다.ESG행복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평가등급' 보고서를 보면, 평균 등급은 B+(78.1점)이다.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하고 정부부처, 유관기관 정보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다면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2020년 (50대 기업 대상 )A+(89.5점), 2021년 (100대 기업 대상) B+(79.6점)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소가 다소 낮다.지난해에는 평가 기업이 확대되면서 평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등급에서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최고평점 90.66점)가 유일하다. 'LG생활건강'(89.83점),' SK하이닉스'(89.63점 ),' KT&G'(89.31점), '한화솔루션'(89.20점)이 뒤를 이었다. 대구 소재 기업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A+(매우 우수)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수소인프라 구축, LNG 신산업 등 탄소중립 전략을 수행하고, 프로농구팀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DGB금융지주'와 '에스엘'은 A(우수)등급이다. DGB 금융지주는 ESG 경영 인식 확산을 위해 지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8월엔 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대구경북 ESG 추진 협의체'도 출범했다. 에스엘의 경우 상생경영을 내세워 공급망 관리를 개선해 협력사의 ESG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차전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엘앤에프'는 B+(양호)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독물 등의 배출량을 면밀해 관리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ESG컨설팅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SG 관련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21일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를 열고 앞으로 수출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급망 실사와 진단평가·컨설팅 사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병복 대구상공회의소 회원서비스팀장은 "ESG발 공급망 영향이 대기업, 중견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엔 ESG 개념이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젠 실제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업들이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해 12월 대구상공회의소가 전국 최초로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 최종 보고회. 각 기업의 참석자들이 ESG 지표를 종합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상의 2023년 정기의원총회 및 사회공헌협의회 개최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는 지난 20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의원총회 및 사회공헌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의원총회에는 이재하 회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2022년 우수의원에 대한 감사패 수여, 2022회계연도 사업실적과 결산(안), 임원 보선(안) 등을 의결했다. 지난해상공회의소 활동이 우수한 의원으로는 김태돌 상임의원(<주>대웅페이퍼 대표이사), 황병욱 의원(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노경원 상임의원(<주>태왕이앤씨 본부장), 황대진 상임의원(<주>현대정밀 대표이사), 송상훈 의원(기승공업<주> 대표이사), 이소원 의원(<주>서보 사장) 등이 선정됐다.임원보선은 만장일치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허승현 피에이치에이<주>사장, 강기봉 경창산업<주> 부회장을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진주완 삼익THK<주>대표이사와 권혁수 <주>우방 대표이사를 상임의원으로 선출했다.이날 손원영 의원(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안내했고 이어 배석주 본부장(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신공항특별법'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했다. 이재하 회장을 비롯한 상공의원들은 신공항특별법 통과로 지역경제계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많은 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인들의 위기극복 역량을 높여가고, 회원기업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높여 '기업이 국가다' 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상공회의소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ABB산업 등 신성장 동력 창출 기반 조성 지원과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공항 특별법이 빠른 시일내에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한편 총회 전 진행된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는 김상태 사회공헌협의회 회장(<주>평화발레오 회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2022년 이웃사랑 성금모금(14억8천540만1천원), 강원·경북 산불피해 성금 모금(3억8천420만원), 독거어르신 생활용품 전달 등 10건 등 사회공헌협의회 '사업실적보고'를 의결했다. 또 2023 이웃사랑 성금 모금을 통해 모금된 16억 3천900만원을 저소득층에 대한 각종 지원 사업, 노년층 및 장애인 지원사업 등에 사용하는 '2023 이웃사랑 성금사업 계획(안)'을 의결했다.김상태 대구상의 사회공헌협의회장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ESG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역시 기업 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며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 20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 '2023년 정기의원총회 및 사회공헌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노리는 대구 게임·플랫폼 기업
대구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대구시의 콘텐츠 리딩기업 육성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주>스튜디오 니니(대표 배현필)는 '아기 건물주는 이만 은퇴합니다', '대놓고 사내연애' 등 대표 웹툰이 1천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일본·중국·프랑스 등 해외 7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웹툰은 드라마, 영화 등 다른 분야의 원천 소재로 활용되며 관련 산업도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어 지역 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게임 산업의 경우 <주>토스트(대표 문현성)가 모바일 게임 '엔젤나이츠'를 앞세워 북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미 현지 홍보영상은 천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사전예약도 8만 건을 달성했다. 코딩교육콘텐츠 전문기업 <주>비피(대표 권기동)는 동남아 시장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 입점을 계기로 해외 판로개척을 본격화했다. 쇼피는 동남아 시장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토대로 세계 각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주>식파마(대표 서정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문 현황을 확인하고 고객 관리가 가능한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대구시는 콘텐츠 지식재산권이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만큼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콘텐츠 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후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신산업 융합형 콘텐츠 지원을 확대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대구의 게임 기업 주토스트가 개발한 '엔젤나이츠' 실행화면 대구시 제공대구 콘텐츠 기업 주 스튜디오 니니의 '아기 건물주는 은퇴합니다' 포스터 대구시 제공
챗GPT 가동 회로기판 수요 급증…국내 점유율 1위 대구기업 '이수페타시스' 주목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으로 대구의 통신·네트워크 인쇄회로기판 생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6천439억1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3% 늘어 1천186억6천600만원을 기록했다.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은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으로 통신·네트워크 장비에 활용된다. 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통신 서비스 확대, 최근엔 챗GPT를 고성능 AI를 가동할 수 있는 MLB 수요가 늘면서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MLB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IT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시와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달성1차산업단지 내 제4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1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MLB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수페타시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를 비롯한 AI를 실행하려면 대규모 저장 장치가 필요하고 장비에 대한 투자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MLB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물량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공정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증가한 수요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신산업 4.0 전략' 윤곽···대구시 산업 발전 탄력 전망
정부 '신성장 4.0 전략'의 윤곽이 나오면서 대구의 신산업 육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중점 육성하려는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로봇 등은 대구시와 지역 기업들이 지향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대구 미래 신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UAM 선도도시 꿈꾸는 대구우선 대구시는 UAM 선도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UAM산업 시장은 2040년 731조 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5대 신산업인 미래모빌리티의 한 축을 차지한다. 기체·부품 제작, 버티포트(Vertiport, 환승센터·수직 이착륙시설 ) 건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은 물론 서비스산업과 연계도 가능하다. 대구시는 '하늘 길을 여는 이동수단'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나 서대구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공간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SKT, 한화시스템, 미 항공우주전문기업 '벨 텍스트로' 등 국내외 기업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한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5년까지 가상 비행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서비스 노선 개발과 관련 실증(테스트)을 추진한다. 올해는 'UAM 등 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선도기술 R&D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포럼 개최와 금호강 하중도 노선에 UAM 비행 시연을 추진한다. 특히 UAM 상용화에 대비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건립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점쳐진다. ☞UAM하중도노선 비행 시연 추진이착륙장 등 인프라에 총력☞스마트물류달구벌 자율차 서비스 진행여객과 물류 결합사업 눈앞 ◆AI와 로봇 기반 스마트물류정부가 제시한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력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세계최초로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차인 '달구벌 자율차'가 대구를 달리고 있다. 지역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의 자율주행 실도로 총 누적거리는 24만 6천470㎞에 이른다. 여객 중심의 1차 사업에 이어 물류 서비스까지 결합한 2차 사업 시행도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물건을 싣고 각 거점에 근거리 배송을 담당하는 모빌리티가 배치된다. 향후 물류 로봇과 협업한 배송 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이다. 첨단기술을 결합해 기존 물류체계를 자동화하는 한편 효율성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가 유치한 '국가 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정부가 제시한 배송로봇 조기 상용화에 발맞춘 지원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사업에 재선정되면서 지원 로봇 서비스 분야를 스마트공항·물류창고 등으로 확장했다. 바람대로 오는 8월 예타를 무사히 통과하면 지역 내 로봇 개발 및 사업화는 다른 지자체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신성장 4.0 전략 23년 추진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 85.7% 고금리 대출에 어려움 호소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고금리 관련 중소기업 금융애로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85.7%는 금융기관 대출시 겪었던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대출금리는 2.9% →5.6%로 평균 2.7% 포인트 올라고 답했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 90.3%는 '대출금리 상승에 대응 방안이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했다.은행의 이자수익에 기반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 성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79.3%(매우 부정적 51.0% + 부정적 28.3%)에 달했다. 부정적 의견에 대한 이유로 '과도한 예대마진 수익'(62.2%)과 '과도한 퇴직금 및 성과금 지급'(22.7%)을 손꼽았다.고금리 부담완화와 금융권 상생금융 문화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복수응답)으로 '은행의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73.7%)가 1위를 차지했다.이어 '이차보전 지원사업 등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45.7%) '금리인하 요구권 등 실효성 제고'(35.7%) '상생금융평가지수·기금조성 등 상생 정책 활성화'(20.7%) 순이었다.한편,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외환위기 때 은행들이 대규모 공적자금으로 위기를 극복한 만큼, 지금처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들 때 금융권이 먼저 대출금리를 적극 인하하는 등 상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2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중소기업 대응 설문조사 결과자료: 중소기업중앙회
덴티스 지난해 매출 869억 달성 전년 대비 32% 증가
대구의 임플란트 제조 전문기업 <주>덴티스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영업실적을 거뒀다.덴티스는 지난해 총 매출이 869억 3천300만원으로 전년 매출( 657억 4천100만원)보다 32% 증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억 6천900만원에서 52억원으로 1천10% 뛰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억 1천200만원으로 74% 늘었다.덴티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 등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분기별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임플란트와 LED 수술등을 비롯한 전 부문별 고른 성장을 보인 게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특히 주요 해외법인 성장에 따른 매출액 증가, 영업이익 부문에서 원가율 개선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덴티스는 지난달 신공장 증설을 위해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1만4천761m(4천465평) 부지를 매입하고 임플란트 부문 글로벌 수요를 대비한 생산 증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치과용 유니트체어(Unit Chair)를 필두로 임플란트, LED 수술등, 3D 프린터, 투명교정장치 등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덴티스 측은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군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중국·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의 성장과 투명교정 부문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에스엘 지난해 매출 4조원 돌파 전년 대비 39.1% 증가
대구의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에스엘<주>의 연간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에스엘이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에스엘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1천745억원으로 전년(3조원)에 비해 3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105억원에서 1천979억원으로 79% 상승했다.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인 에스엘은 램프 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기업이다. 쏘나타, 그랜저를 비롯한 현대차 대표 모델은 물론 아이오닉 5, EV6 등 전기차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램프 시스템을 제작한다. 전자식 변속 장치인 이 시프터'E-SHIFTER', 카메라 모니터 등도 함께 생산한다.국내외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에스엘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엘은 지난해 11월엔 현대차·기아와 1천53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이익 증가 이른바 '환율 효과'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 보인다.한편, 지난 17일 에스엘은 미국의 자회사인 '에스엘 아메리카' 주식 약 40만주(513억 상당)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100%로 취득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에스엘 측은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은 SL 테네시 생산법인 신차 부품 양산에 필요한 개발비 및 설비투자 등의 자금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원달러 환율 다시 1300원대 근접···지역 기업 우려도 커져
한동안 안정세에접어들었던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지타산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고 향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 금융비용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299.5원으로 장이 마감됐다. 환율은 장중 1천303.8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20일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때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같은 해 10월 1천440원대에서 꾸준히 환율은 하락했고 이달 2일(1천216.4원) 저점을 형성했으나 약 2주 만에 1천300원대까지 상승했다. 통상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출 이익이 늘어나지만, 최근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리면서 제조원가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더 큰 상황이다. 잦은 환율 변동으로 기업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자동차부품 생산업체 A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 환율도 불안정하니 올해도 힘들 것 같다. 수출이 많은 기업은 단기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곳도 있겠지만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입장에선 타격이 불가피하다. 영세한 기업들을 보호할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해외시장 확대를 추진 중인 기계설비 기업 B사도 환율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상반기 중 물량을 확대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환율 영향으로 중국 등 다른 국가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까 많이 우려된다. 한동안 환율이 안정세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올라 예상치 못한 압박을 받고 있다 "며 "환율이 오르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데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한편, 요즘 대구경북 중소기업 상당수는 환율로 인한 어려움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 32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환율 불안정'을 꼽은 기업은 17.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Vision 토크] 홍창식 첨복단지 입주기업협의회장 "연매출 100억 이상 달성 의료기업 등 20곳 달해 이중규제 탓, 제약도 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는 한국 의료산업의 도약을 위해 국가 주도 프로젝트로 2012년 조성됐다.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해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도 다수 분포해 있다.입주기업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첨복단지 총 매출액은 2021년 기준 1조476억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한 기업도 20곳에 이른다. 첨복단지 입주기업협의회는 각 기업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새롭게 취임한 홍창식<사진> 첨복단지 입주기업협의회장은 "협의회를 활성화시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듣고 건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각 분야에서 돋보이는 기업이 모여 있고 연구시설 등 후방지원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금리인상 기조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타격이 크다. 의료 분야도 경기 영향을 받는 기업이 대다수여서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홍 회장은 특히 지난달 발의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간 첨복단지와 연구개발특구에 중복 지정될 경우 입주승인과 양도, 취소 등 과중한 부담을 겪게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그는 "이중규제 탓에 기업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큰 제약이 있다. 법안 개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홍창식 회장은 "이제 첨복단지도 조성된 지 10년을 넘어섰다. 그간 이뤘던 성과도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더 큰 목표도 바라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相生)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 협의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수출 한파 속에서도 대구경북 무역실적 상승세 유지
반도체 불황 등 으로 '수출 한파'가 국내 경제계를 계속 옥죄고 있지만 대구경북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와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지역 경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2023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8억4천만 달러로, 전국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경북지역 수출 역시 1.1% 증가한 40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수출이 증가한 지자체는 대구와 경북을 포함 네 곳뿐이다.글로벌 경기침체 기조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수출이 쪼그라들면서 전국 무역수지 적자(-126억5천만 달러)가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 무역수지는 각각 1억4천만 달러와 22억3천만 달러 흑자를 시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구는 2차전지 소재가 포함된 기타정밀화학원료(97.8%)를 비롯해, 운반하역기계(121.9%), 폴리에스터직물(1.0%)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경북의 경우 중국 방역완화에 따른 생산재 수요 증가로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이 2천421.7%나 증가했다. 무선전화기(215.2%)와 기타정밀화학원료(159.5%)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반도체 수출 부진의 영향 속에서도 친환경차, ICT(정보통신) 업종에 핵심 중간재를 공급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은 쉽게 꺾이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금리로 수출 환경은 어렵지만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 AI(인공지능)·자동화·친환경산업 등의 산업구조 재편움직임을 기회로 삼아 핵심 중간재의 공급망 가치사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달성국가산업단지. 영남일보DB자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대동, 스마트팜 등 미래 신산업 전략 통했다…지난해 영업이익 849억원…전년比 122% ↑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국내 농기계 1위 기업 <주>대동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올렸다.16일 대동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4천637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22% 증가했다. 2021년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에 가입한 후 다시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대동은 2020년 스마트 농기계·스마트팜·모빌리티 등 3대 미래신산업을 설정하고 '애그테크·모빌리티 플랫폼'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추진한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효율성 제고 △상품성 및 라인업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공급망 다변화와 환율 연동제를 통한 원재료비 절감 등이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대동은 지난해 플랫폼 솔루션 사업을 전담하는 '대동애그테크'를 신설하고 스마트 파밍에 필요한 생육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을 위한 'S-팩토리'를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완공해 미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중장기 발전 전략 기조를 유지하면서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농기계 원격 관제 플랫폼인 '커넥트(Connect)'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시, 기재부 예산실장에 "대구 미래먹거리 육성 지원" 요청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이 대구 미래모빌리티 분야 대표 기업인 <주>경창산업 등 지역 재정투자 현장을 살펴보고 정책 의견을 수렴했다.이날 김완섭 예산실장을 비롯한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들은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내 경창산업 전동화공장을 방문했다. 경창산업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듈을 제작하는 역량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현장 점검 후 대구시 5대 신산업 가운데 '미래모빌리티' 업계 기업인들을 만나 간담회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강기봉 경창산업 부회장은 "기업, 중앙정부,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기업의 현실과 발전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큰 전환기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차원의 모터산업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모빌리티 모터 혁신 기술 육성 사업 △ UAM 지역 시범 사업지 인프라 구축 △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공공 이음5G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등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16일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대구 달성군 경창산업 전동화 공장을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재식 온빛 대표 "대기업과 협업 활발하게 추진 중…실생활 체감 서비스도 구축할 것"
"온빛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개발합니다."온빛의 박재식〈사진〉 대표는 헬스케어 플랫폼 '메디메디'의 성공 요인으로 고객지향적인 방향성을 손꼽았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던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개발자 일을 하면서 메디메디를 함께 만들었고 시장 검증에도 자신이 있었다. 개발에 치중하다 보면 난관에 부딪히는 일도 많은데 그때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보기엔 간단하지만 이용자가 보기에 복잡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서비스의 주체는 환자와 병원이다. 의료기관이 만족할 만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봤다. 환자와 병원 모두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향후 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데이터 활용의 중요도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분야를 막론하고 AI(인공지능)가 도입되는 추세인데 결국 AI가 제 역할을 하려면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다만 데이터를 어디서 확보해 공개하는지는 문제가 될 것 같다"면서 "이미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헬스케어는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데이터 관리 체계가 잘 갖춰진다면 산업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올해 대구산업대상을 수상한 온빛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박재식 대표는 "최근 대기업과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서류 발급, 건강검진 외 다른 아이템도 구상 중이다.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비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사진=김가현 청년기자 sarahrkgus@naver.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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