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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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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미래 청년기업 .12]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온빛'…온라인으로 실비보험서류 받고 건강검진 예약 '메디메디' 개발
IT 서비스를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으로 '보건의료 데이터'의 축적·활용이 화두로 떠올랐다. 보건의료 데이터는 신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로 꼽히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데이터는 민감성이 높고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 문턱을 넘어서기도 쉽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공공성을 담보하고 동시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구의 벤처기업 '온빛'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병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국내 첫 비대면 의료 플랫폼서비스 본격 운영 2년여 만에앱 이용자 수 15만명 넘어서전국 제휴병원 300여곳 확보대구산업대상 스타트업 大賞 ◆병원 방문 없이 보험청구 서류를 한 번에환자들이 수술을 받거나 입원 진료 후 보험비 청구를 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고 직접 병원을 찾아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온빛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메디메디'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진단서, 영수증, 소견서, 통원확인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앱을 통해 각 보험사는 물론 학교, 관공서, 회사 등으로 서류를 전송하는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병원 이동 및 대기 시간을 절약하고 보험금 청구 이후 미비 서류를 추가하는 서비스도 장착했다. 가족 서류 발급과 청구도 가능하다. 서비스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21년이다. 불과 2년여 만에 이용자 수는 15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메디메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회원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많이 유입됐다. 메디메디를 사용한 한 회원은 "병원을 가지 않고 서류발급부터 보험사 제출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해 편리하다. 이틀 걸릴 일을 몇 분 안에 처리할 수 있었다.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진료예약·건강검진 가능한 종합 플랫폼온빛은 보험서류 발급·제출 외에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보폭을 넓혔다. 메디메디 앱에 국가건겅검진 서비스를 추가한 것. 건강검진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가까운 장소,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박재식 온빛 대표는 "건강검진 대상자가 약 3천만명인데 미수검자가 절반에 이른다는 통계 결과를 봤다. 건강검진은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데, 모르고 지내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 메디메디가 관련 서비스를 도입해 검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더 나아가 온빛은 검진받은 내역을 통합 관리해 환자가 주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박 대표는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하는 항목이 다르고 추가로 검진받는 영역도 있다. 최근 10년간 검진을 받은 내용을 비교 분석해 환자가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방안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의료기관과 협업도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온빛은 2017년 영남대병원과 의료서비스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상급종합병원용 모바일 예약 앱을 개발했다.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검사 스케줄러 등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병원 업무 효율을 높인다. 사전 건강 문진표 작성을 통해 진료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을 넘어 전국에 제휴 병원 300곳 이상을 확보했다.온빛은 지난달 대구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대구산업대상 스타트업 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비대면 서류 발급 플랫폼을 개발해 혁신적인 의료기술 확보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김가현 청년기자 sarahrkgus@naver.com지난해 7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메디엑스포' 내 마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온빛' 부스에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메디메디' 홍보물이 비치돼 있다. (온빛 제공)대구 기업 '온빛'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메디메디' 실행화면.(온빛 제공)
[취재수첩]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산업담당 출입기자를 맡은 지 만 1년이 됐다. 코로나 엔데믹의 희망보다 먼저 찾아온 경기침체 기조에 기업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에 가깝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푸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대구의 인력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구지역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전국에서 둘째로 높다. 잦은 이직이나 퇴사는 일상화된 지 오래다.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기업들이 태반이다. 특히 제조업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생산 현장 업무를 대체하던 외국인 노동자도 이젠 귀하신(?) 몸이 됐다. 더 편하고 급여를 더 주는 곳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에는 국적이 따로 없다. 외국인 노동자의 평균 근속 연수는 짧아졌고 최근엔 수도권 쏠림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섬유 업계는 더 심각하다. '대가 끊길 위기'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미 근로자 평균 연령이 높아진 데다 젊은 층의 근무 기피 현상으로 충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힘들게 물량을 수주해도 공장을 가동할 인력이 없어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자주 맞닥뜨린다. 대구시가 큰 공을 들이는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역시 인재가 없다면 불가능한 과제다. 우수 인재 확보가 곧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인재영입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다. IT 기업의 경우 대구에 정착할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 판교에 지사를 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업 확장을 위해 서울로 이전을 고민하는 CEO도 여럿 접했다. 대구의 미래가 될 기업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원인을 파악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정하는 것처럼 구직자가 원하는 근무 환경이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물론 규모는 작지만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기반으로 내실을 다진 기업도 있다. 대기업 수준의 두둑한 연봉이나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거창한 복지가 전부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직원과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문화가 돋보였다. 특정인의 소유가 아닌 공동의 자산으로서 기업을 지키겠다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다.잊지 말아야 한 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사람은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다. 그 가치를 존중할 때 기업 발전도 꾀할 수 있다. 정우태기자〈정경부〉정우태기자 (정경부)
대구경총 총회 "일자리 창출, 인재 유출 방지 힘쓰겠다"
대구경영자총협회(이하 대구경총)는 15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제4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는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사업추진 보고 및 결산보고, 2023년 사업계획 보고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 모범근로자, 노사협조 유공자를 표창했다.경총은 올해 사업방향을 '자유로운 경영환경 조성'과 '노동 유연성 개선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을 통한 공정한 노동시장 구축'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정책건의 활동을 지속하고 시장친화적인 정책이 입법·집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대구경총 관계자는 "소모적인고 대립적인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부당한 관행을 개선해 법과 원칙을 통용되는 노사관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지역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을 위해 고용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인재 유출 방지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15일 대구그랜드호텔. 대구경영자총협회 제42회 정기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전국 최고 될 것"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 조성 청사진 제시
대구시가 올해를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본격 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대구시는 올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총 1천749억 원(국비 1천113억원·시비 589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분야 산업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발빠른 대응을 통해 기반을 다지겠다는 취지다.기업·대학·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육성사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시는 전국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고 자율주행 전용도로도 구축중이다. 이미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설화명곡역으로 연결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을 서대구역 일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KTX와 자율주행차, 지하철이 단절 없이 연결되는 '자율주행·대중교통 연계 시대' 사업도 추진한다.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일반 시내도로까지 확대, 모든 차종의 실증(테스트)이 가능한 상용화 환경을 구축한다. 글로벌 규격에 맞춘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의 고도화 사업'도 진행한다.첨단산업의 뼈대가 되는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모빌리티 소부장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시는 대선 공약인 '전기차 혁신 모터밸리 '조성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특화된 모터를 중심으로 한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을 계획 중이다. 모터 제조·생산에서부터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전기차 모터 모듈을 위탁생산하는 '경창산업' 등이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UAM 융합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체·부품 제작, 환승센터 건설, 운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미래공간 개발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 'UAM 등 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선도기술 R&D를 지원하고 글로벌 포럼을 운영한다. 금호강 하중도 노선을 대상으로 UAM 비행 시연도 추진한다. UAM 상용화에 대비해 이착륙장 건립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조와 서비스 융합 가속화로 산업에만 초점을 맞춘 단편적이고 분절된 접근에서 벗어나 도시계획·교통·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신공항, K2 종전부지 개발 등 대구가 준비 중인 미래 50년 도시공간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시켜 대구가 전국 최고 모빌리티산업 도시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 구상안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 구상안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자율주행차량이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을 잇는 테크노폴리스로를 달리고 있다. 영남일보 DB
2023 PID, 3월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인 '203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가 다음달 2일 개막한다. 첨단융복합 소재, 탄소중립·친환경 기반 조성, 디지털·스마트화 등 섬유산업 대전환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PID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기업 302개사가 총 524개 부스로 참여한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4년 만에 전면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소비시장 변화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차별화된 신소재를 선보일 것을 전망된다. 효성티앤씨, <주>서원테크, <주>코레쉬텍, 주식회사 코레코, <주>건백 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화이버와 원사 등 친환경 소재를 선보인다. 원창머티리얼<주>, 대현티에프시, <주>해원통상은 친환경 원료와 공정을 적용한 고기능성 우븐 및 니트 원단을 전시한다. 특히, 올해 PID는 한국섬유기계협회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KORTEX'관을 구성한다. <주>이화에스알씨, 형제정밀기계<주>, <주>신성하이텍 등이 설비 자동화와 스마트기술에 기반한 제조설비를 소개한다. 조정문 PID조직위원장은 " 이번 PID가 첨단융복합과 친환경, 디지털·스마트화라는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교류하고 대전환을 이루는 글로벌 마케팅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해 3월 개최된 2022 대구국제섬유박람회 당시 전시 부스 모습
KT대구경북광역본부, 자활사업 일환 '빨래장이' 지원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사회양극화 해소와 저소득층 자립을 돕기 위해 근로연계형 자활 사업에 나섰다.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자활형 세탁 프랜차이즈인 '빨래장이'와 직원 근무복 세탁 계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의 자립, 자활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KT 북대구빌딩과 포항, 안동사옥 등 대구경북지역 현장 직원의 근무복 세탁을 빨래장이가 맡고 있다. 빨래장이는 대구 8개 지역자활센터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대구지부, 대구광역자활센터가 협력하여 만든 대구형 세탁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문적인 세탁기술을 습득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전 지점이 무료수거·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 환경단체 EWG로부터 상위 등급을 받은 세제를 사용한다.빨래장이 세탁공장 2개소, 수거매장 13개소가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하루 수거 물량은 약 360벌이다. 연간 대구경북광역본부 직원 근무복 세탁비 지출액은 약 1억원 수준이다.안창용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이번 근무복 세탁 프로세스 개선으로 취약계층 자활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ESG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자활형 세탁 프랜차이즈 '빨래장이 대구본점' 소속 직원이 KT 직원 근무복을 세탁하고 있다.
대구 간판 '엘앤에프' 급성장…지난해 매출 실적 4조원 육박
대구의 간판기업이자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 기업인 '엘앤에프'의 성장세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총 3조8천838억원이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조2천425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4분기(1조2천249억원)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엘앤에프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3천361억원, 2021년 9천707억원으로 최근 3년간 급격한 성장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15억원, 2021년 443억원이고 지난해엔 2천66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2차 전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엘앤에프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직결되는 2차전지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니켈 함량'인데, 니켈 함량을 80~90%대로 높인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특히 올해는 사업 외연이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2분기 중 2공장(달성군 구지면) 가동을 시작하면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기존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엘앤에프 측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영향으로 다급해진 미국시장 진출과 관련해선 다음 달 구체적 계획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당초 관련 법안 세부사항이 지난해 12월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계획안 발표도 늦춰졌다.엘앤에프는 미국의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미국 현지 공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니켈 함량 90% 이상 양극재 공급처가 엘앤에프가 유일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출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중 설비 증대 방안을 제시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 치과의료기기, 두바이에서 961만달러 수출 계약
대구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최근 열린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AEEDC 2023)'에서 961만7천 달러 (한화 122억 800만원 상당)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는 1996년 최초 개최돼 올해로 27회째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치과의료기기 전시회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7~9일 열린 AEEDC 2023에 대구 공동관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지역 기업들은 총 2천918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961만7천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전시회에는 <주>메디피아, 씨에스엠 임플란트, <주>레피오, 이프로스, <주>가보우츠, <주>써지덴트, <주>원데이바이오크, 덴스타<주>, 코리덴트, <주>예스바이오테크, <주>신일덴텍, <주>나노레이, <주>하이니스 등 지역 치과의료기기 분야 기업 13개사가 참여했다.원데이바이오텍은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에 파키스탄, 스페인 기업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200만 달러의 딜러십 (판매허가권)계약을 논의했다. 특히 기존 독일 기업으로부터 임플란트를 수입하던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으로부터 임플란트 수출 요청을 받는 등 약 4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써지덴트는 이란 기업으로부터 고정용 나사장치(GBR 스크류)의 공급 요청을 받았다.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키트 제작 의뢰 등 연간 20만 달러의 독점 계약도 맺었다.나노레이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기업 등과 총 89만 달러 규모의 Portable X-ray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의 성과를 통해 지역 치과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이달 7~9일 두바이 현지에서 개최된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에 마련된 대구 치과의료기기 업체 '원데이바이오텍' 부스. 외국인 바이어들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중진공 대구지역본부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 참여 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이하 중진공)은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은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업화 △시장친화형 기능개선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화 성공률은 55.6%로 집계됐으며 정부 R&D과제 평균 사업화 성공률(42.9%)에 비해 12.7% 포인트 높았다.지원 대상은 정부 R&D 성공판정 및 특허등록 기술 가운데 제품 양산·매출 발생 등 아직 사업화 되지 않은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사업화 지원은 시장성이 부족한 기술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사업화 기획, 제품성능향상 테스트, 시장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8천만 원(사업비75% 이내)이다. △시장친화형 기능개선의 경우 기술성 보완이 필요한 기업에 기능개선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추가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최대 1억 원(사업비 75% 이내)을 지원한다. △기술이전은 기술완성도와 시장성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기술이전을 희망할 때 기술거래 플랫폼(Tech-Bridge) 등록을 돕는다.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28일 오후 6시까지 중진공 누리집(kosmes.or.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 또는 중진공 ESG진단기술처(055-751-9855, 9911), 권역별 경영지원처(동부권 053-320-3112)로 하면 된다.김성규 중진공 대구지역본부장은 "올해는 신산업, 초격차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면서 "우수한 기술은 있으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든든한 해결사가 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동 6개 분야 채용에 나서 19일까지 원서 접수
국내 농기계 분야 1위 기업 '대동'이 미래사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한다.13일 대동에 따르면 올해 경영지원(8명), 영업(8명), 서비스(3명), 제조(7명), 상품R&D(6명), IT&플랫폼 (8명) 등 총 6개 분야(40개 직무)에서 직원을 채용한다 입사지원서는 오는 19일까지 대동 홈페이지(daedong.co.kr)에서 접수받는다. 서류심사·실무면접·임원면접 절차로 채용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직무에 따라 서울, 대구, 창녕(경남), 공주(충남), 제주 등에서 근무한다.이풍우 대동 기획조정실장은 "대동은 고용 창출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3대 미래사업은 물론 농업·비농업 로봇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100여명을 채용 하는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계속 우수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동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2019년),대구시 고용친화기업(2021년)에 선정된 바 있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4천900만원이며 하계 휴가비와 명절 상여금을 추가지급한다. 아울러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차출근 및 재택근무제를 시행중이고, 통근버스 (대구공장, 창녕개발본부)도 운행한다. 장기근속 유도와 사기진작을 위해 10년부터 40년 근속자에 대해 5년 단위로 포상한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챗GPT 열풍' 인공지능이 가져올 또다른 혁명
'챗 gpt'는 세계 최대 AI연구소인 '오픈 AI'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다. 대화형 질의에 답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번역·개발·텍스트 요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물을 단시간에 생성한다. 기사·논문을 대필하고 미국에선 의사,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챗 gpt, 이용자 1억명 돌파챗gpt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운영 시작 5일 만에 이용자 100만 명, 이달 초엔 월 1억명을 돌파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기존 빅테크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정보통신(ICT)계는 물론, 예술·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색 체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엔 검색어를 입력해 이용자가 정보를 선별해야 했다. 하지만 챗 gpt는 스스로 웹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세한 답을 낸다. 답변 형식도 설정이 가능하다. 소설, 리포트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코딩도 수행한다. ◆SW 기업 간 경쟁 치열소프트웨어(SW)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건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당초 예고한 시점보다 할달 가량 빠른 지난 7일,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 기반 언어 모델을 장착했다고 공개했다. ms의 선전포고에, 검색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구글도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새 검색 시스템인 '바드(Bard)'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업계도 gpt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중 '서치 gpt'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O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IT업계도 gpt 관련 사업 착수에 뛰어들 태세다. 대구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gpt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 같다"며 "gpt를 활용하면 SW업계 만성적인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 부작용 극복 노력 필요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gpt를 활용한 '대필' 논란이 불거졌다. 교육 현장에선 챗gpt 대필 과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류 전형에서 비중 높은 자기소개서 역시 인공지능이 대신 작성할 경우, 이를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에 발맞춘 규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AI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AI 네이티브' 시대에 대비해 개개인의 AI 활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민호 경북대 교수(인공지능학과)는 "챗 gpt 등장은 AI산업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걸 증명한다"며 "다만 특정기업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다는 점은 문제다. 이를 토대로 여러 비즈니스 모델이 나왔을때 종속성이 강화된다는 면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세계최대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사용 화면 주요 서비스별 이용자 100만명 달성 소요 기간 자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gpt 세대별 매개변수 수 변화 추이 지난 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새로운 버전의 자사 검색엔진 빙을 소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챗GPT에게 '슬램덩크가 인기인 이유'를 물어봤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전 세계 정보통신(ICT)업계 지형도를 뿌리채 뒤흔들고 있고, 일상생활에도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지 5일 만에 이용자 100만을 끌어모으더니, 이달 초엔 월 사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 사용자들은 챗GPT가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런 답변을 내놓는 것에 열광하고 있다. 영남일보 취재진이 실제 챗GPT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사용자 의도 파악 능력과 문장력, 정보의 정확도 등을 직접 확인해봤다. "노 재팬(No Japan) 운동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은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문제다." 챗GPT에게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최근 노 재팬 운동을 이겨내고 한국 시장을 강타한 요인'을 물었더니 이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챗GPT는 슬랭덩크 흥행 비결로 타이밍, 품질, 팬 문화, 정치·문화 분리 4가지를 들면서 "전문가들은 슬램덩크와 같은 완성도 높은 작품의 매력은 작품의 기원과 상관없이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끌리기 때문에 정치적, 문화적 장벽을 초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 재팬 운동은 일본과 한국 간 문화 교류의 다른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맛집 위주로 대구 2박 3일 여행 계획'도 부탁했다. 하지만 챗GPT는 닭갈비가 대구에서 유명하다거나 해운대에서 해산물을 추천하는 등 생뚱맞은 답변을 했다. 대구를 춘천, 부산 등 다른 지역과 혼동한 듯으로 보인다. 또 실제 식당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떡국, 비빔밥 등 대표 음식을 알려주는 데 그쳤다. 챗GPT가 대구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유명 냉면 식당,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 등을 질문하자 이번엔 필동면옥, 미네타 태번(Minetta Tavern)과 같이 실존 장소를 직접 제시해냈다. '경제부 기자 관점에서 전문가 의견을 담아 챗GPT 관련 기사를 작성해달라'고도 물어봤다. 영문으로 단 30초 만에 6문단에 달하는 기사가 생성됐다. 다만 번역을 요구하자 느린 속도로 수행하다가 도중에 끊어지는 오류가 나타났다. 전문가 의견이 포함되도록 재 지시했더니 챗GPT는 '그럴싸한' 답변을 꾸며냈다. 챗GPT는 한국어로 물었을 때는 '김민정', 영어로는 '존 도(John Doe)'라는 인물을 인용했는데, 존 도는 이름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영어식 인명이다. 김민정과 존 도의 발언은 허구인 셈이다. 현재 대중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는 2021년까지의 정보만 갖고 있다. 그 이후 사건 및 정보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벌써 대필, 가짜 뉴스 논란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징조도 보인다. 다른 한편으론 그만큼 성장 가능성으로도 읽힌다. 기술 개발과 더불어 잠재된 활용법을 연구하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구성한다면 챗GPT 등장은 혁신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노 재팬 운동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인기인 요인 분석' 질문에 내놓은 답변.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대구 2박3일 여행 계획' 요청에 제시한 답변.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전문가 의견 포함 챗GPT 관련 기사 작성' 요청에 제시한 답변.
정미경 국힘 최고위원 후보 "대통령도 당원, 당무개입이란 말 적절치 않아"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최근 불거진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갑 당협위원회를 방문한 정 후보는 "대통령도 당원이고 당 내부의 선거이기에 당무 개입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수원시장이 최고위원을 겸직한 사례가 있으면서 국민의 힘 당원인 윤 대통령에 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을 거론하며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검사 출신인 정미경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사를 앞두고 검찰을 비판한데 대해 "검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인데 방탄을 위해 정치화하고 있다. '검찰 공화국'이란 프레임을 짜서 자신을 희생양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수사받는 혐의 하나하나는 과거 본인이 시장, 도지사 시절에 했던 일들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정 후보는 이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에 대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이루겠다"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미경 후보가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갑 당협위원회를 찾아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은행 위기 발생 시 '벤처캐피털' 부정적 영향 완화
은행 신용대출이 어려워지는 '은행 위기'가 발생했을 때 벤처캐피털(VC)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0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성원 과장이 발표한 '은행 위기와 벤처캐피털이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은행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으나 벤처캐피털이 발전한 국가의 기업은 혁신 활동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 위기는 은행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경험하고, 갑작스럽고 심각한 수준의 은행 계좌 인출이 발생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채무불이행이 급증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한국은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은행 위기를 겪은 바 있다.보고서는 은행 위기 시 벤처캐피털이 은행 금융을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80부터 2012년까지 31개국 제조 업체의 혁신 활동을 산업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패널 데이터를 기초로 은행 위기·벤처캐피털 관련 자료를 결합해 실증 분석했다. 그 결과 외부금융에 의존적인 산업일수록 은행 위기시 혁신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은행 위기 국면에 각 산업의 외부금융 의존도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특허 출원 수와 인용 수가 평균적으로 각각 35.9%·11.5% 감소했다.다만, 은행 위기의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벤처캐피털이 발달할수록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국가의 벤처캐피털 지수는 7점 만점에 평균 3.786로 이보다 1.458점 이상 높을 경우 은행 위기로 인한 부정적 충격이 완전히 상쇄됐다.성 과장은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벤처캐피털의 역할이 중요하고 특히 은행 신용경색, 은행 위기시 벤처캐피털이 대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성과급 양극화 심화···인재확보 경재에 성과주의 확산
기업 규모에 따른 성과급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34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귀속 성과급 지급 현황'에 따르면 응답기업 58.4%가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중견기업(67.2%)이 중소·스타트업(54%)에 비해 13.2% 포인트 더 높았다.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 산정 비율은 연봉의 12.4%로 집계됐다. 연봉 5000만원일 경우 620만원을 받는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한 성과급 규모는 '비슷하다'(38.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확대됐다'(32.2%), '축소됐다'(20.1%)가 뒤를 이었다.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63.8%·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과 목표를 달성해서'(49.2%), '인재 관리 차원에서'(26.6%),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11.6%) 등 순이었다. '회사 재정 상태가 좋아져서'라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정량적인 평가를 통해 성과급을 주던 관행에서 탈피해, 핵심인재를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 단기 성과에 대해 즉시 보상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보면 '개인 및 부서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이 41.7%로 나타났다. 또 응답 기업의 36.7%는 2023년에 성과급 지급 방식을 개편하거나 성과급 지급을 신설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 가운데 55.2%는 '개인 및 부서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람인 HR연구소 관계자는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실적·성과를 바로 보상하는 성과주의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보상 재원과 방법, 적시성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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