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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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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귀성 대신 단기 아르바이트 찾는 인원 늘어
취업준비생인 최모(31)씨는 이번 설 연휴 귀성을 포기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탓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요즘 단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찾는 중이다. 최씨는 "오랜 만에 가족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엔 밥 한 끼 사먹는 것도 부담이 큰데 시급을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를 구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되면서 설 연휴 단기 일자리에 구직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16일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천66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가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38.8%)에 비해 15.2% 포인트나 상승했다.직업별로 보면 직업별로는 '취업 준비생(56.5%)'의 연휴 기간 중 구직 의사가 가장 높았고, '대학생(54.5%)'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인'도 과반수 이상인 51.4%가 연휴 기간 중 단기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복수 응답)는 '단기 용돈 벌이(39.8%)'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기존 아르바이트를 하던 경우(32.6%)' '여행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25.6%)''특별한 계획이 없어서(17.2%)' '연휴 알바의 시급이 높아서(16.7%)' '최근 물가인상으로 소득이 빠듯해서(15.3%)' '친척들과의 만남,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7.0%)' 순이었다.한편 희망 시급은 평균 1만1천294원으로 올해 법정 최저시급 9천620원에 비해 1천674원 높다. 선호하는 직종으로 '매장관리·판매(65.3%)'를 가장 많이 꼽았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자료: 알바천국
산단공 대구지역본부 홍석준 의원과 함게 설 맞이 나눔활동 전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김종운)는 설 명절을 맞아 홍석준 의원(국민의 힘)과 함께 달서구 소재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성서종합사회복지관과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온누리상품권 100만원을 전달했다.김종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 지원과 다양한 산업단지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지역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16일 홍석준(사진 왼쪽부터) 의원, 김종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장, 김병우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장이 설 맞이 나눔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
현대에스라이프, 창업주 故 이봉상 회장 1주기에 흉상 제막
현대에스라이프그룹 봉사단은 최근 자매결연 관계인 장애시설 '일심원'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지난해 별세한 창업주 고(故) 이봉상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흉상 제막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흉상은 고인의 혼이 깃든 대구전문장례식장에 설치됐다.이진수 현대에스라이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4월 그룹 봉사단을 창단하고 정기적으로 지역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오늘은 평소 고인의 기부문화 정신을 이어가고자 기부금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기부문화 및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 5일 대구전문장례식장 현대에스라이프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봉상 회장 흉상 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경중기청,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진출에 팔 걷어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대경중기청은 '2023년 중소기업 수출지원 통합공고'를 통해 올해 해외시장 관련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대비 6.6% 증액된 예산 2천292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수출 통관 실적 이외에 서비스·간접수출실적을 평가하는 '수출국 다변화 지표'를 신설, 신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수출바우처' 사업의 경우 기존 강소기업·수출유망중소기업·수출두드림기업 등을 통합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로 개편해 운영한다. 콘텐츠·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수출 기업의 비율을 15% 이상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에 나선다. 또 내수기업 가운데 향후 수출 성공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하는 '튼튼한 내수기업'의 지원 한도를 3천 만원에서 6천 만원으로 확대한다.같은 업종의 중소기업이 모여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는 '수출 컨소시엄'은 바이오헬스·인공지능·사이버 보안 등 신기술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중견기업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진출을 돕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은 5대 소비재(화장품·식품·의류·생활용품·의약품)를 한류 콘텐츠와 연계해 집중 홍보한다.12개국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해외거점인 '수출 인큐베이터'는 기업 간 네트워킹·협업에 최적화된 개방형 공유 공간으로 거듭난다. 현지 법인계좌 개설, 제품·디자인 현지화 등 초기 정착 지원을 강화해 현지 벤처투자사(VC)와 연계도 확대한다.중소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전자상거래수출 시장지원' 사업은 아마존·쇼피·큐텐 등 글로벌 쇼핑몰 입점을 돕는 것은 물론 마케팅, 배송을 포함한 패키지 지원으로 만족도를 높인다.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원'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탄소중립을 비롯한 글로벌 규제 강화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잔는 "잠재력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발굴해 위기에 강한 수출 중소기업 육성하고, 수출바우처 등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외 여건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와 서비스 수출 지원을 중점 추진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겠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자료: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2차전지 설비 '명성티엔에스', 상폐 위기 모면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2차전지 설비 전문 기업인 '명성티엔에스'가 코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향후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만큼 매출증대와 재무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명성티엔에스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을 지난 6일 변경했다. 금융감독원 공시내용을 보면 명성티엔에스에 내년 1월6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개선기간 종료일 이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명성티엔에스는 2016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18년 9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차전지 분리막 생산·코팅 설비 등 높은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급기야 2020년 12월17일부터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본부는 명성티엔에스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2020~2021년 사업연도 감사의견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사업연도 반기 보고서 감사의견도 의견거절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서다.이에 명성티엔에스 측은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했다. 통상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하지만, 거래재개 요건을 충족할 경우 더 이른 시기에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쏘렌토가 그랜저 제쳤다…'국민차=세단' 공식 깬 SUV
자동차 내수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단이 아닌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사상 첫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000년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쏘나타와 아반떼가 정상을 양분했고, 2017년 이후 5년간 그랜저가 줄곧 베스트세일링카를 차지했었다. 이젠 내수 시장의 강자는 '세단'이란 말은 옛말이 됐다.친환경차 판매 증가도 두드러진다.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1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누적 판매량은 이미 전년도 연간 기록을 추월했다. 올해도 친환경차 신형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사상 첫 내수 1위 오른 쏘렌토6만8220대 팔려 그랜저 3500대 추월상위 20위 내 SUV 모델 대거 포진작년 신규 등록 차량 절반이 SUV점유율 11년새 2배 이상으로 늘어◆대세가 된 SUV 엔데믹 호재로 작용SUV 차량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기아 쏘렌토(6만8천220대)였다. 현대 그랜저(6만4천729대)와 아반떼(5만7천507대)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위권 내 스포티지(5만5천385대)·팰리세이드(4만8천638대)·셀토스(4만2천983대)·투싼(3만2천913대)·QM6(2만7천962대)·아이오닉5(2만7천118대) 등 SUV 모델이 대거 포진했다.실제 신차등록 외형별 대수를 보면 SUV가 73만4천573대로 가장 많았다. 세단(49만4천951대)과도 큰 격차를 보였고 전체 비중은 50.8%로 절반 이상이다. 2011년 기준 SUV 점유율이 19.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SUV는 넓은 내부공간 활용, 험로 주행이 특유의 장점이고 최근엔 단점으로 지적됐던 승차감도 많이 개선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오토캠핑, 차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SUV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졌다.현대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V70과 GV80도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쌍용이 경영 정상화의 상징으로 내놓은 토레스도 2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경형 SUV를 표방하는 캐스퍼 역시 작지만 차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내세워 전체 판매 10위권 내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SUV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성장 보폭 넓히는 친환경차 '동반 질주'작년 전기차 신차 판매량 63.8% 급증현대차 1분기 중 '코나EV' 선보이고아이오닉5 고성능 모델로 라인업 확대기아도 'EV9' '레이EV' 잇따라 출시 ◆친환경차 상승세 이어갈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16만4천482대로 전년(10만402대) 대비 63.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도 18만4천799대에서 21만1천304대로 늘어 휘발유·경유에 이어 사용연료별 차량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현대차가 개발한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 5는 2만7천118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아이오닉 6도 1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 EV6(2만4천955대) 역시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완성차 기업들은 올해 친환경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EV를 올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안전성을 강화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오닉5는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5N'으로 라인업이 확대된다. 기아 EV6의 고성능 전기차 EV6GT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3.5초로 단축시켜 '한국에서 가장 빠른 차'에 등극했는데,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유한 모델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기아는 올 2분기에 EV9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개최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와 유사한 SUV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경차 모델인 레이EV도 3분기 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쌍용차의 경우 하반기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U100(가칭)'을 출시한다. U100은 프로젝트 명으로 정확한 차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완성차 업계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고성능 모델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기아 쏘렌토기아 EV9 콘셉트카
작년 수입차 신규등록 2.6% 증가 28만3435대…벤츠 8만976대 1위
지난해 수입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가 28만3천435대로 전년(27만6천146대) 대비 2.6% 증가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8만976대를 판매해 1위 브랜드에 올랐다. BMW(7만8천545대), 아우디(2만1천402대), 폭스바겐(1만5천791대), 볼보(1만4천431대), 미니(1만1천213대)가 그 뒤를 이었다.작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2만8천318대)가 차지했다. BMW 5시리즈는 2만1천166대, 벤츠 S-클래스는 1만3천206대, 아우디 A6는 8천229대 판매됐다.사용 연료별 판매량을 보면 가솔린차 13만9천821대(49.3%), 하이브리드차 7만4천207대(26.2%), 디젤차 3만3천91대(11.7%), 전기차는 2만3천202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만3천114대(4.6%) 순이었다.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6.0% 늘었고, 가솔린차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디젤차는 경유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량이 15.3% 감소했다. 또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24만1천449대(85.2%), 미국 2만4천995대(8.8%), 일본 1만6천991대(6.0%) 순이었다.유럽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브랜드는 각각 18.7%, 17.3% 감소했다.한편 테슬라 판매량이 포함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를 보면 테슬라 차량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만4천571대를 기록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기술 집약도 높아진 섬유·차부품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
자동차부품과 섬유는 대구의 전통적인 기반산업이다. 섬유산업은 활황기를 지나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섬유의 메카'로 불렸던 만큼 고용·생산 등 대구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큰 편이다. 자동차부품산업은 2000년대 이후 대구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했고 현재도 막강한 위상을 갖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중요도를 측정하는 입지계수가 대구경북은 1.80으로 전국 평균(0.91)에 비해 두 배가량 높다. 또 자동차부품의 부가가치 및 고용유발 효과를 나타내는 생산유발계수는 2.58로 대구경북 전체 산업 평균(1.88)보다 더 높다. 현재 두 업종은 큰 격변기를 맞았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실행하려면 인재 확보가 급선무다. ◆ICT와 친환경 맞춤형 섬유인력노동집약 탈피 중인 섬유업계친환경 소재-신산업 연계 주력R&D·공학기술직 수요 늘어나섬개연 '맞춤형 특화교육' 호응섬유산업은 노동집약적 특성을 지닌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엔 기술 고도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섬유 소재 및 제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신산업과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동화 공정을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필수가 됐다. 지난해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섬유·패션·디자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치·정비·생산직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제조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등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각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인 PET병 리사이클 섬유기술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AI(인공지능) 산업현장 기술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교육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 수요를 조사하고 기초·실무 교육을 진행해 매칭하는 방식이다. 또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 맞춤반을 운영해 채용 기회를 확대한다. 고급인력 양성사업은 산업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친환경 그린섬유 제조과정 전문인력 양성산업'과 'ICT 융합섬유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취업률 향상도 꾀한다. 신승범 섬유개발연구원 기업성장지원본부장은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융합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그 중심에 서게 될 인력을 양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업계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양질의 커리큘럼을 만들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미래 모빌리티 주도 혁신 인재차부품업계는 더 심한 격변기전기·수소차 전환 속도 빨라져지역기업 공동 거버넌스 구축상생·산업전환 교육 적극 참여자동차산업은 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전기차·수소차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자율주행·UAM(도심항공교통)을 포괄하는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 진입이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이에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 업계의 경우 발 빠른 대응이 중요해졌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내연기관차 부품은 약 3만개지만 전기차 부품은 1만8천900개 수준으로 줄어든다. 부품 종류는 줄었지만 기술 집약도는 더 높아졌다. 산업 전환에 따른 교육이 수행된다면 고용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삼보모터스 산하 기술연수원은 '산업전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로도 지정됐다. 개별 운영이 아닌 지역 기업들이 공동 거버넌스를 구축해 위기에 공동대응한다는 취지다.삼보모터스 기술연수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전기차·수소차·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실습을 진행하는 '산업전환 교육' △제조 혁신, 공정·품질 개선, 시장동향 등 훈련과정을 포함한 '대·중소 상생교육'으로 구분된다. 산업전환 교육은 기술동향과 전망,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함께 진행한다. 특히 지역 산업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협력사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래AMS, 경창산업, 동원금속을 비롯해 지역 대표 차부품 기업이 참여해 공동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미래 자동차 제조 빅데이터 분석 실습' '산업전환 대비 지원정책과 산업전환 대비 리더 조직 혁신' '3D 스캔 장비를 활용한 친환경차 제작 실무' 등 신설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운돈 삼보모터스 기술연수원장은 "산업 생태계 변화라는 큰 파고는 자동차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를 주도해 나갈 인재발굴 및 양성이 가장 큰 과제"라며 "우리 연수원은 우수한 부품기업 및 협력사 임직원이 참여한다. 힘든 상황에도 같이한다면 충분히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독일 아헨공과대 연구소를 방문한 'ICT 융합섬유 전문인력 양성 사업' 참가자들이 섬유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 성서 5차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삼보모터스 기술연수원에서 지역 차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실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삼보모터스 기술연수원 제공〉
외국인 근로자마저 '수도권 쏠림'…10명 중 6명이 3년 미만 근속자
#1. 대구 소재 섬유제조업체 A사는 최근 난감한 일을 겪었다. 통역담당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가자 업무가 마비된 것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한동안 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었다. #2.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금속가공업체 B사는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난처한 처지다.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부쩍 늘어서다. B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서로 직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조건이 좋은 쪽으로 가려는 경향이 짙다. 제조현장에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지역 제조업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력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외국인 취업자는 지난해 5월 기준 5만1천200명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서울은 14만6천800명, 인천은 5만2천400명으로 각각 0.5%, 6.7% 증가했다. 경기지역은 32만8천명으로 2021년(33만명) 대비 0.6% 감소했으나 전체 외국인 취업자(84만3천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근로자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역에 인력난이 가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 근로자의 짧아진 근속기간도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 동일 직장 근속기간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년 이상' 근로자의 비율은 41.2%에 불과했다. '1~2년 미만'이 18.6%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15.6%), '2~3년 미만'(13.6%), '6개월~1년 미만'(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외국인 근로자 상황을 감안하면 차부품 등 대구 주력업종에서의 내국인 인력 양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기업 설 체감경기 악화일로…"작년 설보다 악화" 73.8%
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얼어붙은 대구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실시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설에 비해 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73.8%다. 전년 같은 조사(53.7%)에 비해 16.1% 포인트 더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제조업 기업 비율은 74.4%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73.3%), 유통 및 서비스업(70.6%)이 뒤를 이었다.체감경기가 악화된 원인(복수응답)으로 '고금리(55%)' '물류비 상승(50.5%)'을 많이 꼽았다.'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65.3%를 차지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복수응답)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52.5%)△매출감소( 51.4%)△금리 인상(45.3%)△판매대금 회수지연(16.8%) 순으로 조사됐다.올해 설 연휴기간 중 휴무 일수는 대체 휴일을 포함해 '4일(1월21일~25일)'인 기업이 89.4%였다. 연휴 기간에 근무하는 기업은 '납기 준수(44.8%)', '인력부족 등 내부사정(27.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설 상여금 및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77.7%로 지난해 설(71%)에 비해 6.7% 포인트 증가했다. 정률상여급의 평균 비율은 기본급의 56.9%로 집계됐고, 정액상여급의 경우 평균 52만원이다.설 연휴 이후 경기전망을 묻는 문항에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72.3%, '지난해 수준일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1.9%였다.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 대다수가 자금사정이 어려운 상태다. 내수회복을 위한 지원정책,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저금리 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영남일보 DB2023년 대구기업 설 체감경기 설문조사 결과 자료: 대구상공회의소
부들부들 떠는 중소기업…대기업 87% "협력사 ESG 평가 실시하겠다"
대구 소재 전자부품 업체 A사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을 위해 내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납품을 위해 ESG 관련 지표를 평가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아서다. 이 업체 관계자는 "협력사에 대한 ESG 평가가 강화되기때문에 이제 준비를 해야한다. 비용이나 인력 편성에 부담이 있지만 이제는 피할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 범위가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지역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시가총액 및 매출액 상위 주요 대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의 협력사 ESG 관리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30개사 가운데 26개사(87%)가 협력사에 대한 ESG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7개사(56.7%)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최근 3년 연속 ESG 평가를 실시한 대기업 17개사 가운데 평가 협력사 수를 공개한 14개사를 보면 평가 대상 협력사 수가 매년 평균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ESG 평가의 평가항목은 최소 30문항에서 최대 120개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안전·인권·보건·윤리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연관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혹은 집계하는 기업은 14개사(46.7%)다. 현재 협력사 ESG평가를 수행하지 않는 대기업도 향후 측정·공개 계획임을 밝혔다. 협력사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제출 요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협력사에 대한 ESG 평가 수행 중인 기업(26개사)중 69.2%(18개사)는 평가결과를 인센티브·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구매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부여한 곳은 13개사인 반면, 페널티를 부과한 곳은 16개사로 나타났다.ESG 관련 평가를 받는 중소기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30.5%는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해 거래감소, 중지 등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대기업의 지원 필요 항목으로는 'ESG 관련 시설·설비개선'(20.4%), 'ESG 관련 자금'(19.4%), '교육'(10.2%) 등을 꼽았다. 하지만 거래하는 대기업의 ESG 관련 지원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2.6%를 차지해 실제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향상은 곧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대기업의 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평가 뿐 만 아니라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교육·컨설팅·시설·비용지원 등의 지원을 수반해야 대·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Vision 토크] 정효경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 "기술혁신 기반한 기업인 가치사슬 연계 강화"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기술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창립된 경제단체다. 3년 이상 운영한 중소기업 가운데 기술혁신능력, 기술혁신성과를 진단하고 기술보증기금의 현장 평가를 거쳐야 이노비즈 기업으로 인증 받을 수 있다. 대구경북에는 이노비즈 기업에 이름을 올린 중소기업이 2천개사가 넘는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8개 권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정효경〈사진〉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주> D&B 대표이사)은 지역 중소기업 성장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제 불확실성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경북 기업은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전체 무역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지역은 수출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내며 활로를 찾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올해도 금리라는 변수가 발목을 잡을까 우려가 크다. 자금경색으로 힘든 기업을 도울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초창기 창업자를 돕는 정책도 좋지만 녹록지 않은 환경을 이겨내고 지속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 잠재력이 충분한 기업이지만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해 무너진다면 막대한 손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최근엔 내실 있는 기업들이 규제로 인해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지식기반 신산업은 '인재가 곧 경쟁력'이 되는데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이 바로 서야 나라 경제가 지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노비즈 협회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정효경 회장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모인 협회를 통한 가치사슬을 만들고 싶다. 우리 지회가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같은 분야 혹은 전혀 다른 분야라고 해도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혼자선 한계가 있지만 함께 공동 목표를 수립하고 노력한다면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올해 중기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 기업승계 통한 경쟁력 확보를 "
영남권 중소기업계 인사들이 대구에 모여 신년 결의를 다졌다. 올해 화두는 중소기업들의 영원한 숙제였던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과 원활한 기업승계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로 축약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2023 영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달서 갑 ),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과 중소기업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납품단가 연동제가 시장에 잘 정착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노동에 기울어졌던 정책들이 중심을 잡아가는 만큼 중소기업들도 기업활동에 더 매진하고 정부가 만든 기업승계 제도를 기반으로 1세대, 2세대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독일이나 일본과도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며 "정치는 국가번영과 국민을 위한 협치를 하고, 노조는 일터에서 우리와 대화를 하고, 경제는 우리 모두가 다시 일으켜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같이 밝혀 나가자"고 했다.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선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음악회를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는 신년인사회 행사 후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열었다. 중소기업계의 사랑·문화나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해 지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중기중앙회가 주관하는 음악회는 이번에 대구에서 처음 개최됐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9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2023 영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대구교육대와 손잡고 스마트 캠퍼스 구축 공동 연구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대구교육대와 손잡고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8일 KT에 따르면 양 기관은 '스마트 캠퍼스 구축 방안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지난 6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아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는 'C레벨 컨설팅'을 진행한 것이다. C레벨 컨설팅은 KT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현황 진단 및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이다.KT 산하 C레벨 컨설팅본부 내 직원 40여 명은 해외연수를 통해 MBA 혹은 석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프로젝트 기간은 평균 6주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대구교대의 경우 지난해 9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초등교원육성 환경조성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조치로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행했다. 학교 내 소셜 데이터 분석과 학생 및 교직원 대상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거쳐 대내외 환경과 스마트 캠퍼스에 대한 이용자 인식 수준을 파악했다. 미래 인재 육성, 통합모바일 환경, 스마트 환경 개선 등 3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또 약 10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공동연구를 통해 IT인프라 고도화, 미래교육 실현 등 15가지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로드맵을 완성했다.박판우 대구교대 총장은 "최상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캠퍼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공동 연구와 협력을 통해 대구교대가 교육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 6일 대구교육대와 KT가 추진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 방안 공동 연구' 결과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 10곳 중 6곳 디지털 전환 대비 미비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64.3%는 디지털화 전략 보유 및 준비 현황을 묻는 문항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전략적으로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은 19%에 불과했다.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40.7점(100점 기준)에 불과해 디지털 전환 역량이 낮은 상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1.4점)이 비제조업(39.2점)보다 높았다. 제조업 중 수출기업(43.1점)이 내수기업(31.6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비제조업 역시 수출기업(41.3점)이 내수기업(38.2점) 대비 점수가 높았다.수출기업의 23.8%가 디지털화 전략을 대비하고 있었다고 답한 반면 내수기업의 경우 9.2%만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로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활용'(4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25.0%), '판매 및 고객관리를 위한 SNS'(24.3%),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15.3%) 순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디지털 기술 장치·프로그램 확보'(27.0%), '기업문화 변화'(23.7%),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23.0%), '디지털 기술 활용 전문 컨설팅'(22.7%),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공급자 연결'(15.3%) 순으로 응답했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중소기업의 준비는 아직도 미흡하다"며 "고금리, 환율변동, 수출감소 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 장치 및 프로그램 확보 등 디지털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중소기업 디지털화 전략 준비 정도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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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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