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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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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토크] 류우석 청년기획 대표 "힘든 상황에도 길은 있다고 믿어"
불확실성의 한 해였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전쟁의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세에 접어들자 글로벌 경제 위기가 덮쳤다. 환율·금리 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가 커졌고 채용 시장도 얼어붙었다. 청년들의 한 숨은 깊어지고 있다. 치솟은 물가에 생활고는 깊어지고 경기침체로 고용시장 전망도 어둡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희망은 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청년들이 그 주인공이다. 전국 최초 '광역 청년자립사업도전단'인 'ICT 청년기획 스튜디오(이하 청년기획)'의 류우석 대표를 만나 사업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년자립사업도전단 사업은 18세 이상 39세 미만 수급자 및 차상위 자활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다. 개인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직업교육 및 근로능력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년기획은 KT대구경북광역본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사업단으로 기획부터 촬영 및 편집까지 영상 제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류우석 청년기획 대표는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약 1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구성원은 6명으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면서도 서로의 일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청년기획은 '대구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어두운 시간에 시작해 동이 틀 때까지 함께 걸으며 위기를 이겨내는 용기를 북돋는다는 취지의 생명존중 운동이다. 류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촬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구성원 전원이 기획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결과물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어서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소통'은 청년기획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단순히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는 것. 류 대표는 "성향도 다르고 각자 개성이 강한데 이를 조율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 초창기에 비해 의욕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어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청년기획은 다른 자활근로사업단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공공기관에 국한되는 것을 넘어 민간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는 등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고자 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류 대표는 강조한다. 그는 "고가의 장비와 쾌적한 환경의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애물단지에 불과하다. 실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해보면서 배우고 성취감을 느껴봤으면 한다"면서 "결국 이런 경험이 살아가는 데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응원도 잊지 않았다. 류우석 대표는 "저도 늘 고민하는 입장이지만 '길은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안주하거나 받는 데 익숙해지면 자립이 힘들다는 것"이라며 "의욕을 갖고 목표를 세워 나아갔으면 한다. 도움을 받은 만큼 언젠가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KakaoTalk_20221227_105234680_02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청년자립사업도전단 'ICT 청년기획 스튜디오' 류우석 대표가 청년기획 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akaoTalk_20221227_105055080_03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청년자립사업도전단 'ICT 청년기획 스튜디오' 류우석 대표가 편집 작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 재유행 주춤···대구 2614명·경북 3006명 신규 확진
대구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천614명이 발생했다.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천614명(지역감염 2천610명, 해외유입 4명)이 늘어난 126만8천852명이다. 구·군별로는 중구 73명, 동구 402명, 서구 128명, 남구 187명, 북구 396명, 수성구 444명, 달서구 594명, 달성군 290명, 타지역 100명이다. 이로써 대구의 총확진자 수는 126만 8천52명으로 늘었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39.1%이며 재택치료자는 총 1만4천545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늘었다.대구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이후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PCR검사는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경북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3천6명(지역감염 3천3명, 해외유입 3명) 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32만6천714명이 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561명, 경주 292명, 김천 155명, 안동 188명, 구미 580명, 영주 113명, 영천 116명, 상주 93명, 문경 96명, 경산 336명, 군위 23명, 의성 62명, 청송 37명, 영양 14명, 영덕 27명, 청도 48명, 고령 24명, 성주 37명, 칠곡 103명, 예천 42명, 봉화 23명, 울진 36명, 울릉 0명이다.경북도 소재 코로나19 전담병상 가동률은 39.8%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됐다.3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전국 6만3천104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24일(6만6천211명)보다 3천107명 각각 줄어 겨울 재유행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이다.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61명이 증개해 총 3만2천156명(치명률 0.11%)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경북 섬유업계 실적 회복에도 전망은 어두워
대구경북 섬유업계 실적이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내년 경기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경기전망 설문조사 및 섬유 수출전망'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 섬유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27억3천660만 달러를 기록했다.품목별로 보면 섬유원료·섬유사 수출은 각각 4.2%·9.9% 감소했으며 섬유직물·섬유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2%·4.3%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니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7%, 12.7%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각각 9.6%·0.8% 감소했다.올해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29억8천400만달러로 추산된다. 연구원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위험, 고금리 및 고물가 등 영향으로 내년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체감경기 종합지수(BSI·기준 100)는 전년(86.7) 대비 3.9 포인트 하락한 82.8로 조사됐다. 2023년 전망은 1.9 포인트 더 떨어진 80.9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며 내수 및 글로벌 경기회복되고 있으나 환율변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여파 등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내년 기업경영 기회 요소(복수 응답)로 '신상품 출시(42.1%)'과 '신 시장 개척(4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품질안정화(31.6)', '내수 활성화(21.1)', '외주 등 공급체인 안정화(21.1%)' 등이 뒤를 이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대구경북 섬유업계 체감경기 종합지수 추이 2022~2023년 대구경북 섬유산업 종합지수
중소기업중앙회 "전기요금 인상에 심각한 우려"
중소기업계는 30일 발표한 정부와 전기요금 인상 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적자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은 공감하지만, 한전과 무관한 전력산업기금 부담금 요율 인하를 언급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로 24개월째 상승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1%로 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경제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기요금까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중소기업은 원자재가격 폭등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경감을 위해 시급히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먼저 전력산업기금 부담금 요율을 인하하고 분할납부 신설 등을 통해 납입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중소기업 전용요금제 등 합리적인 요금체계 개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중소기업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전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효율기기 교체지원, 통합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보조사업과 세제지원을 망라하는 입체적인 지원대책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KT 대구경북광역본부 연말연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가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과 함께 지역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KT 사랑의봉사단은 매월 노인요양시설 등과 연계해 배식 봉사와 밑반찬 배달 등 급식 지원 사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 김장김치 500KG을, 22일에는 정다운재가노인돌봄센터에 동지 팥죽 125그릇을 기탁했다.27일에는 라면 2천580개를 내당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또 내당노인복지관을 대구지역 내 노인복지관 최초로 마을방송국을 구축해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 또 아동보육시설인 동구 소재 신생원에 냉장고 3대와 각종 생필품을 전달했다.KT 노동조합도 취약계층 나눔에 팔을 걷었다. KT노동조합 대구지방본부는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새해 첫 주 노조창립기념일을 맞아 주거취약계층에 연탄 5000장을 배달할 계획이다.KT대구경북광역본부 안창용 전무는 "최근 경기침체 가속화로 취약계층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 KT는 어려운 때일수록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이달 14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 임직원이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 김장김치 500KG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22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 임직원이 정다운재가노인돌봄센터에 동지 팥죽 125그릇을 기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아동보육시설인 동구 소재 신생원에 냉장고 3대와 생필품을 기탁했다.
대경디자인진흥원 트렌드 서비스 시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생활소비재 산업 관련 분야의 상품성 확대 및 제조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 제공 서비스 (이하 트렌드 서비스)'를 시행한다.트렌드 서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올해 시작된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11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뉴스레터 형식으로 월 2회 디자인 트렌드 정보를 발신한다.뉴스레터는 'Trend now', 'Trend report', 'Trend issue' 등 총 3가지 섹션으로 구분된다. Trend now는 최근 하나의 트렌드 키워드를 지정해 컬러·소재·상품·구매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변화 및 개발에 대한 정보를 매월 1일 정기 발송한다. Trend report는 생활소비재 주요 산업군인 헬스·리빙·뷰티케어 분야의 신소재 적용 상품개발은 물론, 상품 제조에 대한 통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세분화된 최신 트렌드 정보를 모아 매달 16일 전한다. 이밖에 Trend issue의 경우 생활소비재 관련 최신 언론자료를 선별해 제공한다.운영기관인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사업 초기 수요조사 참여기업, 진흥원 지원사업에 참여한 수혜기업, 디자인 전문기업 등을 대상으로 트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섹션별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DGDP 트렌드 매거진(www.dgdptm.com)' 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다.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은 "지역 생활소비재 연관 산업체는 1천500여개 이상이다. 이들 기업은 제조기술과 스마트기술, 디자인 간 결합이 가능한 신성장 산업군으로 연평균 9% 성장 중"이라며 "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품개발의 방향성 설정과 신상품 개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전국평균 6% 상승···대구는 하락세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전국 평균이 6%가량 상승하는 반면 대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세청이 고시한 '2023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와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평균 기준시가는 각각 6.06%, 6.32%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오피스텔 기준시가 변동률은 -1.56%, 상업용 건물 2.21%로 조사됐다.지역별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7.31%), 경기(6.71%), 대전(5.08%), 인천(3.98%), 부산(2.90%), 광주(0.67%), 울산(0.38%) 순으로 높았고 대구(-1.56%)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지난 2020년 -2.41%에서 2021년 0.73%, 2022년 3.34%로 상승했으나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상가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이 9.64%로 가장 높았고 경기(5.10%), 부산(3.89%), 인천(2.39%), 대구(2.21%), 대전(2.07%), 광주(1.27%), 울산(0.61%) 등이 뒤를 이었다. 고시 물량은 전국 3만2천동·216만호으로 올해보다 동수 기준으로는 14.4%, 호수 기준으로는 15.5% 각각 늘었다. 오피스텔 1만2천동·35만호, 상가 1만2천동·87만호, 오피스텔과 상가가 함께 있는 복합용 건물 8천동·93만호다.1㎡당 기준시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더 리버스 청담'이 1천275만6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더 리버스 청담'은 4년 연속으로 전국 오피스텔 최고가를 기록했고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은 모두 서울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다.대구의 경우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범어센트럴푸르지오 101동'(수성구 범어동)으로 312만5천원이다. 상업용 건물 중 기준시가 1위는 서문시장 '동산상가'(중구 대신동·1천658만5천원)로 조사됐다.한편, 국세청이 이번에 공개한 '2023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와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 고시 내용은 홈택스·손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내년 1월2일부터 2월3일까지 홈택스에서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고, 결과는 내년 2월 28일 통지된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최근 5년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연도별 기준시가 변동률 대구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 상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서울지역 기존 오피스텔 매매와 전셋값이 하락 전환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3억549만원으로 10월(3억554만원)보다 하락했다. 사진은 27일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대구경북 소비자 물가, 전년대비 5% 상승
12월 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5%대로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둔화됐다.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1로 지난해 동기(104.30) 대비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수 상승 폭은 지난 6월 6.1%, 7월 6.5%, 8월 5.9%, 9월 5.8%, 10월 5.8%, 11월 5.2% 등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소비자물가는 지출목적별로 음식·숙박(8.7%), 주택·수도·전기·연료(7.5%), 의류·신발(5.8%), 가정용품·가사서비스(4.7%)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경북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24로 전년 같은 달 104.65보다 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년 동월 대비 지수 상승 폭은 10월 6.4%, 11월 5.7%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 폭은 0.4% 포인트 낮아졌다.경북 역시 주택·수도·전기·연료(9.7%), 식료품·비주류음료(5.6%), 기타 상품·서비스(8.2%)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동북통계청 관계자는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등이 상품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2%)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3.8%로 집계됐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1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89.9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반등했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며 물가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시장에 진열된 과일들. 연합뉴스
[2022년 경제결산 4·끝] 미래산업 전환에 시동건 제조업
2022년 올 한해 대구지역 로봇 등 신산업 분야 기업들은 도약의 발판을, 주력업종인 차 부품과 섬유기업들은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확실히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침체된 중소기업 도시, 대구의 산업 부흥 구심점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 연초부터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전 세계 에너지 및 원자재 가 격 상승 여파로 경영압박은 심했지만, 이참에 대구 기업들은 미래산업 트렌드에 맞게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올해 대구는 대구형 반도체 팹(D-fab)구축을 위한 용역비 19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자율차, 로봇, 자동차 부품기업에 두루 활용되는 센서 분야 선점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반도체(비메모리) 시장 진출 가능성도 활짝 열렸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꿈꿀 수 있게 됐다. 차부품기업들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진출에 눈을 떴다. 정부 및 대구시와 호흡을 맞추며 연구개발 과제 수행에 매진했다. 실제로 삼보모터스 등 지역 차부품업체들은 미래모빌리티 분야 핵심부품인 모터, 감속기, 배터리팩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차부품도시인 대구가 자율주행 완성차를 보유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 중인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2z)'는 올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지에서 시범실시한 자율주행 실도로 누적거리가 총 23만6천760㎞에 달한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섬유기업은 원부자재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화생분해 및 PET병 재활용 그린 섬유분야로 확실히 갈아타기 위해 몸부림쳤다. 기업 생존차원에서다. 정우태 기자 wtae@yeongnam.com
[2022년 경제결산 4·끝] 미래산업 전환 분기점 맞은 대구기업
2022년 대구 산업계는 대내외 경제 리스크에 악전고투하면서도 '위기 속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미래산업 전환은 기업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됐다.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공급망 전선을 큰 혼돈에 빠트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류비용이 더 높아졌고 원자재 가격도 폭등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무역수지 적자 폭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됐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를 대구 중소기업은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업계는 미래모빌리티 전환에 발맞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중견기업 '삼보모터스'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디딤돌로 삼았다. 달성군에 본사를 둔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은 미래모빌리티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첨단 제조공장인 'S-Factory'를 준공하고, 내년부터 배터리 교체형 이륜차인 'e-바이크'를 양산한다. 대구형 자율주행 완성차 개발을 추진 중인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2z)'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세계최초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자율주행 부문 국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구심점이 확보됐다. 배터리 충전 시스템 기업 '대영채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무공해 전환 브랜드' 사업에 선정돼 충전시설 확충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대구의 간판기업인 2차전지소재(양극재) 기업 '엘앤에프'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은 4조원이 넘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PHC'와 '삼익THK'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지역대표 중견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역의 날에는 10억달러 수출탑도 거머쥐었다. 엘앤에프는 니켈 함량 9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진출도 추진한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대구에서 상장사도 나왔다. 산업기계용 제품 제조기업 '대성하이텍'은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연구개발을 통한 신산업 분야 개척의 성과다. 치과의료기기 전문기업 '마이크로엔엑스'도 최근 코넥스 에 상장했다. 대구시가 주도하는 상장 활성화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낸 셈이다. 대구의 전통 기반 산업인 섬유업계는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재활용이 가능한 리사이클 소재 및 제품을 개발에 매진한 한 해였다. 내년에도 친환경 소재는 섬유 업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로 69년 전통을 자랑하던 대구 폴리에스터 섬유기업 '성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새 주인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초 창업주(고 박용관 회장)의 장남이자 최대주주였던 박상태 대표 등 오너 일가 8명은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은 "기존의 지역 산업계가 미래 신산업에 융화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필수적"이라며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산업 체질개선에 앞서 하향 국면에 접어든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인사] 대구기계부품연구원(1월1일자)
[인사] 대구기계부품연구원(1월1일자) <수석급 승진>△소재부품연구본부 오상균<책임급 승진>△첨단공구·가공사업단 권상원△첨단공구·가공사업단 윤일채
[인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1월1일자)
[인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1월1일자) <부서장>△ 경영기획본부장 류지호 △ 로봇혁신사업본부장 김서현 △ 로봇기반디지털본부장 김종헌 △ 산업혁신실장 박일우<팀장>△ 경영기획본부 기획예산팀장 오택수 △ 경영기획본부 인재경영팀장 정준혁 △ 경영기획본부 재무회계팀장 박미영 △ 경영기획본부 안전보안팀장 정현철 △ 로봇혁신사업본부 제조혁신팀장 주충호 △ 로봇혁신사업본부 서비스융합팀장 문상미 △ 로봇혁신사업본부 글로벌혁신팀장 김규환 △ 로봇혁신사업본부 로봇인력양성팀장 윤정민 △ 로봇기반디지털본부 디지털화사업팀장 류요엘 △ 로봇기반디지털본부 첨단로봇실증연구팀장 이진원 △ 로봇기반디지털본부 품질인증팀장 백형택 △ 로봇기반디지털본부 시험평가팀장 이상종△ 산업혁신실 부실장 김태우 △ 감사윤리팀장 이용래
대구연구개발특구 '첨단기술기업'…세제감면액으로 R&D 부문에 재투자 '스케일업' 발판 마련
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첨단기술기업' 제도가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정보통신·생명공학·나노 등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속도가 빠른 분야의 제품을 제조하는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총 9개 기업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 의료, 정보통신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의 기업들이다. 세제감면액은 연구개발비로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초창기 기업은 물론 스케일업(Scale-up·폭발적 성장)을 준비하는 기업 역시 첨단기술기업 제도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메가젠 임플란트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체초창기부터 연구개발에 매진국내외 등록 특허 무려 152건코로나 여파에도 높은 성장세작년 매출 1654억원에 이르러◆'K-임플란트' 위상 높인 메가젠 임플란트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메가젠 임플란트'는 지역 첨단기술기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후 감면 비용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제2공장 설립 투자에도 나섰다.2000년 설립된 메가젠 임플란트는 초창기부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기술혁신과제를 수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국내외 등록 특허는 152건이고 상표, 디자인, 실용신안 등은 총 366건에 이른다.첨단기술기업 지정 요건 중 가장 까다로운 매출 및 연구개발비 비율을 맞추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윤구 메가젠 임플란트 전무는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연구가 있고 국책 과제도 다수 수행해서 이전에도 연구비가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제반 조건이 갖춰진 상태였다. 연구소 인력이 70명인데 내년에는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법인세 등 절감받은 비용은 전액 시설, 연구소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장 먼저 실천한 게 제2공장 설립이다. 실제 투자비용은 감면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기업 제도를 통해 혜택을 보고 투자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첨단기술기업을 유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 전무는 "그렇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매출이 점차 커지고 연구개발비 비율을 맞추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첨단기술기업 재지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업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없어서 신청을 못하는 기업도 적잖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기업이 혜택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메가젠 임플란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K-임플란트'의 위상을 높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1천654억원을 달성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채용 인원은 2015년 기준 218명에서 지난해 47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 LS메카피온 자동 제어기 '서보' 분야 선도 기술력 바탕 대기업 계열사로 구성원 절반이 연구개발 인력日 독과점 기술 국산화 이끌어 신산업 분야 진출에도 속도전◆서보 시스템 국산화 선도 'LS메카피온'자동 제어기 서보(Servo) 시스템 선도기업 LS메카피온은 이달 대구연구개발특구 신규 첨단기술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계열사인 LS ELECTRIC의 자회사로 자동화 분야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1995년 설립된 LS메카피온의 전신은 대구 스타기업 1기인 '메트로닉스'다. 자동화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9년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대구 성서 3차산업단지에 본사와 제1·2공장을 두고 있다. 중국 무석에도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서보 모터를 비롯해 이를 제어하는 데 필요한 드라이브, 컨트롤러를 생산한다. 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토털 솔루션 패키지를 구성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주력 제품은 LS는 물론 삼성, LG, 현대 등 국내 대기업 첨단 공정에도 적용되고 있다.특히 그간 일본에서 독과점하고 있던 기술을 국산화하고 수입 대체 효과를 높였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매출액은 2020년 기준 348억원에서 지난해 45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매출 600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더 나아가 협동로봇 관절용 '스마트 액추에이터(작동기)' 모듈을 개발하는 등 신산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보 모터 중심에서 로봇·물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김경연 LS메카피온 부장은 "서보 모터는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한 탓에 정체기를 맞기도 했다. '소부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대기업으로부터 품질로 인정 받으면서 전환기를 맞았고 이젠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은 LS 메카피온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기업을 지탱해 온 기술력 확보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장은 "현재 구성원이 약 200명인데 절반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 R&D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대구 성서 5차 산업단지 내 위치한 메가젠 임플란트 본사 전경.성서 3차 산업단지 LS메카피온 본사 전경.
중국·베트남과 수교 30년 대구경북 수출품 변화 살펴보니...
올해는 우리나라가 공산권 국가인 중국·베트남과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들 지역과의 교역은 국내 수출입 규모는 물론 산업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미국·일본을 제치고 대구경북의 제1 교역국으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기업 생산공장이 밀집한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꾸준히 증가세다. ◆ 대(對)중국 수출품과 지역 산업구조 중국은 현재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대구경북 역시 중국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구의 중국 교역 규모는 2000년 5억2천700만 달러에서 올해(1~10월)는 70억9천만 달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9.37%에서 22.5%로 커졌다. 올해는 34.9%(10월 기준)까지 비중이 늘었다. 2001년 폴리에스터직물·섬유기계 등 섬유 관련 품목의 수출이 주를 이뤘지만 2011년에는 자동차부품·광학기기부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엔 2차전지 원료 수출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북의 중국 교역규모는 2000년 29억1천600만 달러(12.59%)에서 2021년 189억8천600만 달러(34.05%)로 증가했다. 1위 수출품목은 2001년 열연강판에서 2011년 평판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현재는 TV카메라 및 수상기,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액이 가장 많다. 제조강국으로 거듭난 중국은 현재 한국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지만 대구경북은 경쟁력 갖춘 산업 육성으로 중국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다만 세계의 공장이자 희토류 등 자원부국인 중국의 경제정책 및 시장 변화 등에 따른 원자재 공급망 불안정엔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게 무역 전문가의 중론이다. ◆ 글로벌 생산거점 베트남 수출 급증 한국은 인건비가 싼 베트남과 수교를 통해 교류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교역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해 왔다. 대구경북도 무역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구의 베트남 교역 규모는 2000년 6천20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 5억1천2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2001년 폴리에스터직물·의직물·섬유기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재도 섬유 관련 수출량이 여전히 많다. 최근엔 자동차부품·유선통신기기부품·반도체제조용장비 등 다른 품목의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다. 경북의 지난해 베트남 교역 규모는 29억3천400만 달러로 2000년(1억4천700만 달러)에 비해 20배가량 증가했다. 수출품은 2001년 컬러TV가 1위를 차지했고 2010년대 이후부터 무선통신기기부품·열연강판·평판디스플레이·집적회로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이 높아졌다. 베트남은 글로벌기업의 생산거점으로 급부상하면서 경제적 잠재력도 한층 커진 상태다.한국무역협회는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발자취와 미래'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향후 경제발전 정책과 한국산업의 강점을 접목할 수 있는 협력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망분야를 선제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10곳중 6곳, 올해 목표 달성 실패"...대구지역 기업 내년 5중고 시달린다
복합 경제위기가 엄습하면서 대구 지역 기업들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물론 새해 계묘년 경기 전망도 암울하게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내년엔 인건비, 재고비용까지 엎쳐져 5중고에 시달릴 것이라는 현장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중견 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사·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초 계획한 매출액 달성 여부와 관련 '목표치 달성 미달'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69.1%에 이른다. '초과 달성'이라고 답한 기업은 13.8%에 그쳤다. 10곳 중 6곳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내년 1분기 대구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100 기준)는 직전 분기(70)에 비해 14포인트나 하락한 56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침체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기계산업'이 87→52로 떨어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도 74→61로 하락했다. 건설업 경기전망지수는 20포인트 떨어진 44로 파악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자금조달 시장 경색·미분양 한파 등 '삼중고'가 이어진 결과다. 그나마 섬유산업은 코로나 19로 감소한 수출물량이 조금씩 늘어난 탓에 48→ 64로 16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전망치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내 중소기업 376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기준 100)는 71.9로 전월(74.8) 대비 2.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목별로는 '원자재 조달사정(89.4→94.7)', '수출(71.0→74.5)'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내수판매(76.3→71.4)', '생산(79.9→75.1)', '영업이익(72.1→67.8)', '자금 조달사정(72.9→71.0)'은 전망이 하락했다.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복수 응답)은 '내수부진(60.6%)'이었고, 이어 인건비 상승(52.9%), 고금리(50.0%), 원자재가격 상승(44.1%), 인력확보 곤란(34.0%)등의 순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3고(高)를 넘어 인건비, 재고비용까지 급등해 사실상 5고(高)위기에 내몰려있다"며 "내수 회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금리인상 부담,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기업경영리스크 완화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달성국가산업단지 전경(달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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