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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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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향토기업 <주>희성전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
대구 향토기업 <주>희성전자(대표 정도현)가 올해도 나눔행렬에 동참했다. 희성전자는 최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억원을 전달하며 '희망2023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2012년부터 사측과 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을 모아 기부를 이어오고 있고 누적 기탁금액은 13억원 이상이다. 정도현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중소기업인이 꼽은 2023년 사자성어 '금석위개(金石爲開)'
중소기업계는 2023년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26.2%가 '금석위개'를 2023년의 사자성어로 택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현상'이 겹쳐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굳은 의지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살얼음을 밟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험함을 뜻하는 '여리박빙(如履薄氷)'이 선정됐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금석위개에는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729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중소기업은 위기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 활력 회복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그린기프트, 지역 인재 6명에 장학금 300만원 전달
<주>그린기프트(대표 김효정)는 지난 23일 지역인재 6명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그린기프트 봉사단은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중·고·대학생을 선발했다.
대구商議 사회공헌協, 2억원 상당 쌀 6900포 기탁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회장 김상태)가 연말을 맞아 쌀(10㎏) 6천900포(2억원 상당)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쌀은 대구 지역 내 무료급식소를 비롯해 사회 취약계층에 연말까지 전달될 예정이다.김상태 대구상의 사회공헌협회장(<주>평화발레오 회장)은 "고금리·고유가·불안정한 환율로 기업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 이웃들 역시 어느 때 보다 더 힘들게 연말을 맞았다. 이번 쌀 나눔을 통해 무거운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대구상의 사회공헌협의회는 사회공헌 저변 확대와 친기업 분위기 확산을 목적으로 2013년 설립됐다. 매년 이웃돕기 성금 모금, 무료급식 활동 지원, 독거노인 생활용품 행복박스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경북 청년에 무역 실무·노하우 전수…취업·구인난 동시 해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가 무역 전문인재 양성사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13년 한국무역협회와 경북도의 협약을 계기로 본격 운영을 시작해 10년간 총 68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 대다수는 지역 내 우수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에 취업했다. 우수 인재를 육성해 취업난·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지역인재 양성의 요람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는 지역 청년들에게 무역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대상은 만 39세 이하면서 경북도에 주소지를 두거나 경북도 및 대구 소재 대학교 재학생·졸업생이다. 다른 지역 대학생이라도 부모 주소지가 경북도면 지원가능하다. 교육 대상 폭을 넓혀 보다 많은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비전공자도 무역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온라인 사전 강의를 통해 무역기초지식을 습득하고 본 교육과정에서 무역 이론 및 노하우를 체득한다. 비전공자 비율은 절반가량으로, 다른 전공자도 실무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1~9기까지 누적 취업률은 88.8%로 10명 중 9명은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대기업을 비롯해 대성하이텍, 상신브레이크, NUC전자, 대구은행 등 지역 대표기업에도 수료생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10기 수료생인 윤지안씨는 최근 구미 소재 외국계 기업에 취업했다. 어문학을 전공했지만 무역사관학교를 통해 실무 역량을 높였다. 윤씨는 "비전공자인 내가 적응할 수 있을지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기초부터 이해하기 쉽게 배울 수 있었고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점차 자신감도 얻었다"며 "무역사관학교에서 익힌 지식과 경험이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 같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흡족해했다.◆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청년무역사관학교에선 무역이론, 산업·직무교육, 무역영어, 무역현장 방문 등 실무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원어민 강사가 참여하는 영어캠프, 영어 PT 및 토론을 포함한 외국어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비즈니스 테이블 매너, 취업스킬도 익힐 수 있다. 특히 실무 중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게 큰 강점이다. 수출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실제 국내외 전시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조별로 제품을 선정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일지 작성 및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쳐 실무 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 만 39세 이하 대학 재학·졸업생 대상기초지식부터 습득…비전공자가 절반수출상담회 등 '현장 중심' 프로젝트원어민 강사 참여한 외국어 교육까지수료생 10명 중 9명꼴 대기업 등 진출사후관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수 수료생을 선발해 국내 종합상사에 체험형 인턴십 기회를 부여한다. 올해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을 통해 인턴십을 진행했다.국내외 무역현장 탐방을 지원한다.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최우수상·우수상을 받은 2개 조(12명)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경북 수출기업 부스에서 상담을 수행한다. 해외기업 부스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도 한다. 무역 관련 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은 물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 채용박람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취업에 성공한 오병화씨는 "졸업 전 무역사관학교 교육 기간 중에 채용됐다. 해외 영업팀에서 일하는데 그간 배운 것을 바로 활용할 수 있었다"며 "같은 꿈을 갖고 모인 친구들과 팀워크를 다지며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고 했다.이상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난 10년간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선후배 간 멘토링을 통해 상호 교류 및 발전을 꾀한다. 지역 기업에 우수 인재를 진출시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 10기 참가자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외제차 300만 시대…대구도 20만대 코앞
국내 수입차 등록 대수가 300만대를 넘어섰다. 대구지역 수입차도 곧 2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등록 대수는 316만6천772대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2천546만1천361대) 대비 비율은 12.4%로, 국내 차량 10대 중 1대 이상은 외제차인 셈이다. 수입차 등록 대수는 2011년 기준 60만대 이하였다. 하지만 2014년 100만대를 넘어섰고 2015년 이후에는 매년 20만대 이상 증가했다. 대구의 경우 현재 수입차 등록대수는 19만1천189대다. 지역 전체 등록차량은 122만9천448대로 수입차 비중은 15.5%다. 전국 평균에 비해 3.1% 포인트 더 높다. 구·군별로 보면 수성구가 60만64대로 수입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다. 이어 달서구(4만5천875대), 중구( 2만5천58대), 북구( 1만8천544대), 동구( 1만7천199대), 달성군( 1만1천284대), 남구( 7천41대), 서구( 6천124대) 순이다. 대구지역 수입차 등록대수는 지난 2016년 10만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당시 18만1천654대에서 다음해 18만445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수입차 구매가 늘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차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66만893대), BMW( 58만3천705대), 아우디(22만7천123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양한 신차 모델 출시, 서비스센터 확산, 인증 중고차 제도 등이 수입차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대구지역 수입차 등록 대수 추이 대구지역 수입차 등록 대수 추이
[Vision 토크]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염색공단 이전 기업피해 최소화 역량 집중"
2022년은 기업들에 1년 내내 한파가 몰아친 한 해였다. 원자재·금리·환율이 치솟는 이른바 '3고(高)현상'에 산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대구 섬유업계도 칼바람을 비껴가진 못했다. 이에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은 원가절감 등 자구책을 마련해 대내외적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김이진〈사진〉 염색공단 이사장은 저금리 대출, 상하수도 요금 감면, 기업피해 최소화를 전제로 한 염색공단 이전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석탄·가스 가격이 배 이상 뛰어 상당한 고통이 뒤따랐다. 그간 자체 원가절감 노력으로 방어망을 쳤지만 상황이 이전과는 달라졌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위기 극복엔 정부, 지자체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 요금 급등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도 매우 크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장기,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적용했던 상하수도 요금 감면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인력난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내년부터 우리 관리공단 직원의 2세가 태어나면 100만원을 지원한다. 작지만 젊은 층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이 꾸준히 마련됐으면 한다"며 "외국인 근로자 수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두바이를 보면 외국인 에 개방적인 정책을 펼치면서도 범죄를 저지르면 곧바로 추방하며 단호하게 대처한다. 제조업종 인력난이 극심한 한국도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염색공단은 올 초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교통 요충지가 된 것. 이에 발맞춰 각종 환경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2019년부터 대기방지시설 지원을 통해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이는 등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염색공단 이전에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염색공단은 입지상 교통의 요충지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들어서면 서대구역과 연계해 발전 가능성이 더 커진다"며 "이전이 이뤄지고 후적지에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본다면 이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점은 공감한다. 신산업 추진의 동력은 청년이다. 젊은이가 떠나는 대구가 아닌 모이는 대구로 변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단 이전 추진과정에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업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이진 이사장은 "염색산업은 최종 제품을 완성함에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섬유산업 내 핵심 업종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고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분야"라며 "향후 최소 10년, 20년 이전을 추진하면서 기업이 영속하고 종사자들도 생계를 이어가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더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한 단계 도약하는 염색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지역 섬유기업 친환경 전환 경쟁력 강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대구 섬유업종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 21일 본원 국제회의장에서 '2022년 ktdi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다른 업종과 융합 및 개발을 지원하는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과 리사이클 소재·제품 개발을 돕는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가 소개됐다. 섬개연은 올해 두 사업을 통해 지식재산권, 친환경 인증, 전시회 참가 등 전 주기에 걸쳐 지원을 시행했다. 그 결과 시제품 제작을 통한 직접 매출 43억원, 신규 고용 29명, 친환경 인증지원 7건, 지식재산권 6건 등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은 지원 기업인 GH신소재(대표 우희구)가 산화생분해 및 리사이클 가능한 PP소재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를 개발했다. 가격을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비에스지(대표 홍종윤)는 Bio-PU 라미네이팅 원단을 적용한 친환경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선보였다. 친환경 후가공 공정을 적용해 반려동물은 물론 보호자에게 무해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 지원 대상인 삼성염직(대표 박재경)과 할리케이(대표 김현정)는 클러스터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들 기업은 이종 r-PET 원사 복합 제직 기법을 활용한 투톤 캔버스 효과 발현 가방을 만들었다. 기존 원단 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강도 및 내구성이 좋은 r-PET 소재를 접목해 품질을 높였다. 나경(대표 차윤근)과 신광섬유(대표 이준희)는 r-PET 코팅사 및 필라멘트 소재를 적용한 벨벳형 바닥재 제품을 개발했다. 친환경 기능성 코팅사를 활용한 제품으로 기존 카펫 바닥재에 비해 입체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구현한다.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올해 대구시의 지원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폭넓게 업계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홍준표 시장"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 민간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이자 첨병 역할"
민선 8기 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미래 신산업 '미래모빌리티'가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인 대동의 자회사이자 미래모빌리티 선도기업에 도전하는 <주>대동모빌리티가 300여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열린 민관심의위원회에서 '대구 미래신산업 일자리 모델'을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기업맞춤형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 등 신산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대구 미래신산업 일자리모델은 노·사·민·정이 참여해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구조 혁신, 원·하청 동반성장, 청년인재 육성 등 지역 신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부적으로 △고부가가치의 기술혁신을 통한 스마트 모빌리티·AI 서비스로봇 등 신시장 선점 △협력사 및 지역기업에 R&D 자금 및 기술지원, 특허 무상사용 등 다양한 상생방안 지원 △청년인재 육성 및 산업재편을 통한 지역동반 성장과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앞서 대구시는 대동모빌리티를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유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동과 대동모빌리티의 노·사,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시의회, 시교육청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대동은 기존 농기계 제조에 주력했으나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팜·스마트농기계 등 3대 미래산업을 필두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자회사 대동모빌리티는 지난달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0만2천265㎡(3만935평) 규모의 신산업 제조공장인 S-Factory를 준공했다. 이곳에서 배터리 교체형 전기 이륜차인 e-바이크를 비롯해 AI 서비스 로봇, 스마트 로봇체어 등을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5년간 1천814억원을 투자해 300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신제품 65만여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특히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e-바이크의 경우, 기존 내장형 배터리 전기이륜차의 충전방식을 개선한 제품이다. 도심내 주요 거점에 BSS(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를 통해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가 가능해 이동거리 제약 등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공중전화 관리 주체인 KT 링커스, 모빌리티 충전 솔루션 기업인 이지차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모빌리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대구를 중심으로 펼쳐나갈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이 분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대구시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이번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 선정이 신산업 중심 산업구조 개편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기업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제2 국가산업단지 지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 편입과 함께 대기업 투자 유치, 미래신산업 육성 등 대구 미래 50년 도시발전 계획과 연계해 이를 실현할 디딤돌을 하나씩 놓아가고 있다"며 "이번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이 민간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이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과 창의에 의한 성장으로 민간 일자리 확대에 정책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달 23일 준공된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대동모빌리티의 'S-Factory'. 대구시는 대동과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대동, 1천280억원 규모 건설장비 공급계약 수주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대동'이 현대건설기계와 1천280억원 규모 소형 건설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대동은 이달부터 오는 2029년 3월까지 소형 건설 장비인 SSL&CTL 제품 3천대 이상을 현대건설기계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SSL&CTL은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 경량 건설장비다. 국내에선 주로 소규모 공사 현장, 농촌 지역 등에서 사용된다. 북미의 경우 전원주택,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활용된다.앞서 대동은 지난 2019년 3월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SSL&CTL 3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대동이 제품을 생산해 양사가 각자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동은 철저한 시장 조사 및 기술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겨냥한 66마력 'HS80V', 73마력 'HT100V'·'HS120V' 등 총 3개 모델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대동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동급 마력 모델 대비 상용하중(보통의 상황에서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짐무게)을 높인 게 특징이다. 체격이 큰 서양인에 맞춰 넓은 캐빈 공간, 출입문 개폐가 쉬운 슬라이딩 프론트 도어를 적용했다. 조작 및 관리 편리성을 위해 4.3인치 LCD모니터를 기본 장착했고,모바일 기기로 장비의 원격 관제 및 정비 점검이 가능한 텔레메틱스 기능을 채택했다.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농기계, 모빌리티, 산업장비 등을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기계와 협력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소형 건설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며 "이번 현대건설기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소형 건설 장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동의 국내 영업망과 세계 70여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종합장비 브랜드로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대동이 소형건설 장비 Skid Steer Loader. 대동은 이 제품을 포함한 소형 건설 장비 3천대 이상을 현대건설기계에 공급한다. 대동 제공
중소기업 77%,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여력 없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에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기업 1천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7%는 중대재해처벌벌에 대한 대응여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대응여력이 부족한 이유로 '전문인력 부족'(47.6%)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법률 자체의 불명확성'(25.2%), '과도한 비용 부담'(24.9%) 등이 뒤를 이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중소기업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부정적 영향'(63.5%)이라는 응답이 '긍정적 영향'(28.0%)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사항을 '여전히 잘 모르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65.6%로 집계됐다. '의무사항을 모두 알고 있다'는 기업은 34.4%에 그쳤다.중소기업의 80.3%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한 반면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0.5%에 불과했다. 구체적 개선방향의 경우 '법률 폐지 및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일원화' (42.2%), '법률 명확화'(33.9%), '처벌수준 완화'(20.4%) 순으로 조사됐다.2024년 1월26일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유예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선 '유예기간 연장 또는 적용제외'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3.8%로 나타났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곧 1년이 되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불명확한 의무와 과도한 처벌수준 등으로 인한 혼란이 크다"며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인적·재정적 여력이 턱없이 부족해 법 적용 전에 중대재해처벌법상 의무사항을 모두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리한 법 적용으로 범법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전문인력 인건비 및 시설개선비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중대재해처벌법 대응능력 인식 조사 결과 자료: 중소기업중앙회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여력이 부족한 이유자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와인 하형태 대표 "토종와인 발전분야 무궁무진…청년들 도전 망설이지 않아야"
"와인은 인생입니다." 와인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하형태(68·사진) 한국와인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좋은 와인을 완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우리 삶도 장기간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생철학이 녹아 있는 말이다. 1990년대 후반 직장을 관두고 경북대에서 와인강좌를 진행했다. 와인 단지를 꾸려보자는 제안을 받고 영천에 자리를 잡았다. 영천농업기술센터 지원으로 점차 와인에 관심을 둔 농가가 늘어나던 시기였다. 하 대표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와인교육에 열정을 불살랐다. 그는 "와인은 부가 가치가 높은 제품이지만 생산에는 어려움이 많다. 와인 단지 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부지런히 강연을 다니며 생산 방법을 전수했다"고 회상했다. 한국에 세계적인 와이너리가 탄생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전통과 맛으로 인정받는 와인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다.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해 와인으로 인정받는 국가를 보면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대대손손 가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와인 생산 기술은 일반화가 어렵고 전수가 이뤄져야 한다. 후계자가 없으면 대가 끊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와인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 하지만 일부 국가의 점유율이 높아 쏠림현상이 심하다. 최근 중국도 와인 생산국으로 급부상 중인데 한국이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산 와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좋은 와인을 만들어 한국와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인제조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러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언급했다. 하형태 대표는 "농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다.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로 만드는 와인 등 다른 산업과 연계·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뛰어든다면 1차 산업도 발전이 가능하다. 보이지 않아도 열심히 헤쳐 나가다 보면, 길이 되는 것 같다. 도전을 망설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KakaoTalk_20221221_125920145
우리 고유의 와인 만드는 '한국와인'…직접 재배한 포도로 만든 '뱅꼬레' 국제행사 건배·만찬주로
세월이 지날수록 깊은 맛을 내는 와인. 그리스 철학자들은 와인을 '신의 선물'로 칭송했다. 높은 애호도만큼 유럽에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양조장)가 즐비하다. 제국주의 시대 때 식민지 개척이 이뤄지면서 신대륙(북·남미, 오세아니아)에 자연스레 와인 문화가 상륙했다. 최근 한국에 와인 열풍이 거세게 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면서 와인 대중화가 이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 소매시장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와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경북 영천에 있는 〈주〉한국와인은 우리 고유의 와인을 제조하고 있다. 와인의 본 고장인 유럽처럼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의 전통을 계승하며 가치 높은 와인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40년 장인이 만든 한국 와인〈주〉한국와인은 '뱅꼬레'라는 독자 브랜드를 붙인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프랑스어로 와인을 뜻하는 'Vin'과 한국을 의미하는 'Coree'의 합성어로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을 만들겠다는 자부심을 담았다.하형태 한국와인 대표는 1982년 주류 기업에 입사했다. 같은 해 경산에 발령받아 와인 생산공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국산 1세대 와인인 '마주앙'을 생산하며 와인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 1999년 퇴사 후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와인 관련 강연 및 컨설팅을 하며 와인 제조법도 개발했다. 2006년 설립한 한국와인은 국산 와인 발전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한국와인은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를 원료로 사용한다.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한 환경에서 재배된 고품질 포도는 당도와 맛, 향이 우수하다. '뱅꼬레 로제' '뱅꼬레 화이트'가 대표 제품이다. 감을 주재료로 한 '뱅꼬레 와인 더 감'도 빼놓을 수 없다. 은은한 감색이 도는 독특한 색감에 감 특유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감이 지닌 떫은맛과 산미(기분 좋은 신맛)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한국와인이 독자 개발한 와인은 각종 국제 행사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되며 널리 알려졌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물포럼 등 굵직한 국제행사엔 어김없이 초대받았다. 2017년에는 아시아와인트로피 은상, 한국와인베스트트로피 금상 및 은상을 석권했다. 하형태 대표는 와인 제조 기반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장도 받았다.◆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차별화한국와인은 쉼 없는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 혁신의 중심에는 하형태 대표의 2세 하세비 실장이 있다. 대학에서 식품학을 전공한 하 실장은 가업을 일으키기로 결심하고 양조장 일을 배웠다. 초반에는 학업을 병행했던 탓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눈물을 머금고 노력한 끝에 이젠 체계를 확실히 잡았다.온라인 판로부터 뚫었다. 와인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재정비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와인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지정됐다. 지역에 우수한 양조장을 선정, 관광·체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한국와인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천문대가 위치한 영천 특성을 살려 '별별 와인 만들기 체험'을 마련했다. 직접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담그고, 숙성 중인 와인을 병에 넣은 뒤 기념사진이 들어간 라벨을 붙이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오디·포도 수확 체험, 오디청·포도주스·초콜릿 만들기 등 농촌 체험도 가능하다.양조장을 방문하면 시음할 수 있는 '와인테이스팅', 와인 제조에 사용된 코르크를 활용한 '코르크 공예체험', 와인 관련 이론 및 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스페셜 와인 강의'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하세비 한국와인 실장은 "아버지가 쌓은 경험, 지식을 배울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좋은 와인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한국와인 하형태(왼쪽부터) 대표와 아들 하성호씨, 딸 하세비 실장. 하 대표의 자제들은 와인을 가업으로 이어가고자 관련 업무를 배우고 있다. 한국와인 시음장.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경북 영천 소재 한국와인 포도농장. 한국와인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뱅꼬레 더 감'. 〈한국와인 제공〉
대구 치과의료기기업체 '마이크로엔엑스 ' 21일 코넥스 상장, 거래 개시
대구 동구 상매동에 위치한 치과의료기기 기업 마이크로엔엑스가 21일 코넥스(KONEX) 시장에 신규 상장(영남일보 12월21일자 14면 보도)했다. 대구는 2018년 이후 신규 상장사 맥이 끊겼으나, 올해 8월 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고 이번 마이크로엔엑스의 상장으로 지역 상장기업 수는 총 55개로 늘었다. 마이크로엔엑스는 치과용 의료기기(임플란트 시술기· 전기모터시스템 등) 및 다양한 기공용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수의 임플란트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1년 7월에 설립 이후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70억원)에 비해 42.8% 증가한 약 1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이종건 마이크로엔엑스 대표는 "이번 코넥스 상장을 디딤돌로 삼아 국내외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향후에는 코스닥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로엔엑스 상장은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는 지난해 주요 경제기관(대구시·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대구은행·하이투자증권·대구TP)과 맺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투자 및 상장(IPO) 활성화 사업'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유망기술, 제품을 보유한 지역기업의 투자공급을 위해 총 5천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 및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신규 상장사 10개사 배출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구시는 유망 지역기업 상장이 개별기업의 성장은 물론,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도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전환의 시대'다. 대구시의 벤처펀드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더 많은 지역기업들이 상장이라는 목표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 코넥스 시장=유가증권시장 (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으로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돼 있다.1671510405035 (1) 대구 혁신도시 의료 R&D지구 기업 마이크로엔엑스 전경. 21일 코넥스 시장 상장했다.
'IPO 한파' 대구시, 내년에도 기업 상장 적극 지원
대구에서 올해 4년 만에 대성하이텍(코스닥), 마이크로엔엑스(코넥스) 등 2개 상장사를 배출했다. 지역 업계와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내년에도 이 같은 긍정적 기운이 기업공개시장에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단 현재 질적·양적으로 상장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70개사로 지난해(91개사)에 비해 줄었다. 이는 2013년(40개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상장의 첫 관문인 IPO 시장도 주춤한 상태다. 올해 IPO 총 공모금액은 16조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이마저도 LG에너지솔루션에 12조7천500억원의 공모금액이 몰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투자 규모는 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대구의 경우 2018년 전진바이오팜 등 코스닥 상장사 2곳과 테크엔(코넥스) 등 3개사가 상장된 이후 4년 만에 상장사가 등장했다. 산업기계용 제품 제조기업 <주>대성하이텍은 올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1천678개사가 참여하고 일반인 대상 공모청약도 1천36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치과의료기기업체인 마이크로엔엑스는 21일자로 코넥스에 상장돼 거래를 개시한다. 특히 대구에는 상장사가 최근 10년간 11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귀하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투자 및 상장(IPO) 활성화 사업'을 통해 기업 상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비상장 혁신기업이 주식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관련 교육, 전문가 IR 컨설팅 및 피칭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대영채비<주> △바이오테크기업 <주>아스트로젠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주>우경정보기술 △물 관리 기술 기업 <주>썬텍엔지니어링 △고성능 진공단열재 생산기업 에임트<주>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기업 와이제이링크<주> △첨단의료 기업 <주>씨티셀즈 △치과의료기기 R&D 및 제조기업 <주>마이크로엔엑스 등 9개사가 지원대상이다. 이 중 대성하이텍과 마이크로엔엑스가 올해 상장의 결실을 맺었다. 나머지 7개사가 내년에 상장에 도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올해 상장사 2곳이 나왔다. 내년에도 더 많은 기업이 상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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