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5, 일본 올해의 수입차 최초 수상 …해외시장 위상 높아져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사상 첫 두자릿 수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12일 브라질자동차딜러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현대차는 17만1천312대(9.8%)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를 보면 피아트, 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다. 2012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첫 해 10만8천347대를 판매해 판매 순위 8위(점유율 3.0%)에 올랐고 , 2016년엔 점유율은 9.9%까지 올랐으나 2017년 이후 도요타, 포드 등 경쟁사의 판매량 증가로 점유율을 더 높이지 못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며 선전했다.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판매량을 10% 늘려 점유율을 9.3%로 끌어올렸고, 향후 경기 회복세에 맞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른바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가 주최하는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 아이오닉 5는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 측은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도 선정됐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