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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작곡가가 되려면
많은 사람이 작곡가의 길을 어떻게 걸었는지 궁금해합니다. 저의 이야기를 통해 작곡가가 되는 여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 덕분에 자연스럽게 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오빠는 아침부터 'Sound of Music' OST나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크게 틀었고, 어머니 역시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들으셨습니다. 그 시절, LP로 음악을 듣던 것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6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과 더욱 친숙해졌고, 청음 능력에 있어 남다른 재능을 발견했습니다.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예술고를 거쳐 대학과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습니다. 대부분 작곡가가 그렇듯, 저 역시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운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피아노는 모든 악기의 기초가 되며, 작곡가에게 필수적인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곡 분야는 크게 클래식과 실용음악으로 나뉩니다. 클래식을 전공하면 순수음악 작곡이나 영화음악, 오케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실용음악을 전공하면 재즈, 대중가요, 영화음악, 게임 음악 등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요즘엔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음악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곡가가 되기 위한 과정은 피아노 학습에서 시작해 음악 이론과 화성학을 공부하고, 시창과 청음 교육을 받으면서 곡 쓰기 연습으로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피아노를 위한 곡을 쓰다가 점차 다양한 악기를 위한 곡을 쓰며 실력을 쌓아갑니다. 또한, 컴퓨터로 가상 악기를 사용한 MIDI 작업을 통해 실제와 같은 음향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컴퓨터로 만들어진 다양한 소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작곡가들에게 MIDI 공부는 필수가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음향에 대한 기본지식도 가지고 있어야 본인이 만든 음악을 제대로 구현해 낼 수 있습니다. 작곡 공부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시작해도 충분히 작곡가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앉아 작업할 수 있는 인내심입니다. 작곡은 혼자서 하는 외로운 작업이며, 대부분 시간을 앉아서 보내야 합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습작을 해보는 것도 좋은 작곡가가 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좋은 작품들이 가장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가가 되는 과정을 써 보았습니다. 이 글이 작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류자현<작곡가>류자현 (작곡가)
2024.03.28
남녀 4부 화음으로 꾸미는 무대…경북대 MBA 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
경북대 MBA합창단(단장 엄재국) 제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6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북대 MBA합창단은 2018년 12월 경북대 경영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들이 합창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창단했다. 현재 경영대학원 차원에선 국내 유일의 합창단으로 알려져있다. 경북대 경영대학원 석사(MBA)동창회가 주최하고, 3H지압침대 제조업체인 <주>쓰리에이치가 후원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선 '인생', '목련꽃' 등 한국 가곡과 '바람과 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 우리 가요와 'Sweet Caroline', 'Por Una Cabeza' 등 외국 가요를 남녀 4부 화음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 출연으로 테너 김동녘, 바리톤 권성준과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 지휘는 홍영상 상임 지휘자, 반주는 이은경 코러스라인 대표가 맡는다.이번 공연을 마련한 경북대 MBA합창단 이동원 회장은 "합창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경북대 MBA 합창단 두 번째 정기연주회 포스터. 경북대 MBA 합창단 제공
2024.03.27
올해 수성북 6권 최종 선정…지역 대표 독서 운동 '수성인문학제' 시작됐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범어·용학·고산)도서관은 올해 '수성북'을 선정하고 지역 대표 독서 운동인 '제8회 수성인문학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수성북은 지역주민, 도서관 사서 등으로부터 총132권의 책을 추천 받아 성인·청소년·어린이 대상 도서 6권을 최종 선정했다. 성인 도서에는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정보라 지음, 래빗홀) △'염원의 밤'(이연주 지음, 문이당)이 선정됐고, 청소년 도서에는 △'훌훌'(문경민 지음, 문학동네) △'소리를 보는 소년'(김은영 지음, 서해문집)이 뽑혔다. 어린이 도서에는 △'우주의 속삭임'(하신하 지음, 문학동네) △'강태풍 실종 사건'(박채현 지음, 우리교육)이 포함됐다. 수성북과 연계해 오는 10월까지 독서릴레이 및 작가초청강연회, 독서아카데미(그림책, 디카시, 북트레일러 제작), 독서왕 및 백일장 공모전, 수성북페스타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도 진행된다.독서릴레이 및 독서왕 공모전은 28일부터 시작되며, 수성구립(범어·용학·고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수성구립(범어, 용학,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및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을 참고하거나 범어도서관(053-668-1616), 용학도서관(053-668-1907), 고산도서관(053-668-1725)으로 문의하면 된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제8회 수성인문학제 홍보 포스터.
대구문화예술회관, 전통 공연예술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참여단체 모집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참여단체를 모집한다.전국 단위 공모인 이번 사업은 20세(2005년생) 이상으로 구성된 2인 이상의 전통창작단체(팀)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발표되지 않은 국악 장르 작품이다. 순수창작, 재구성, 재창작, 장르 간 협업 등의 방식으로 전통 공연예술을 보존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창작곡이 포함되어야 한다.1차 서류 및 영상 평가, 2차 실연 및 인터뷰 평가를 통해 총 4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 팀에게는 국악 분야 최고 전문가의 1대1 멘토링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창작·프로덕션 인큐베이팅 과정이 지원된다. 오는 11월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지는 경연 형식의 공연으로 50분 이상 완성된 작품을 올리는 팀 중 자문위원 평가를 통해 우수한 팀을 선정해 최대 1천만원(대상)의 상금이 제공된다.대상 수상 팀에게는 대구문예회관 자체 기획공연과 2025년 대구시립국악단 연계 공연의 기회가 주어진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표 단체로 홍보되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사업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전통예술 콘텐츠 생산·창출을 위해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한 콘텐츠가 무대에 오르고 상품화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기관으로서 중점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 공모에 대구뿐만 아니라 재능과 실력을 갖춘 전국 각지의 국악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청·접수는 25일부터 5월10일까지 받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daeguartscenter.or.kr)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yejinwest@dgfc.or.kr)로 접수하면 된다. (053)606-616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21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찾아가는 공연을 위해 만든 프로젝트 팀인 '나봄'의 공연 모습.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우정…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테너 이찬구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으로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테너 이찬구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30일 오후 5시 가온홀에서 공연한다.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 풍경'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대학가에 모여 사는 네 명의 젊은 예술가인 시인 로돌포와 미미,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의 사랑과 우정을 담아낸 작품이다.이번 공연 예술총감독을 맡는 테너 이찬구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페라 '라 보엠', '리골레토', 베르테르, 나비부인 등 수십 편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라 보엠 주역만 100회 이상으로 국내 최다 출연한 성악가이다. 예술총감독인 이찬구가 로돌포 역을 맡고, 미미는 최윤정, 무제타는 윤해진, 마르첼로는 최병혁, 쇼나르는 정준식, 꼴리네는 김일훈, 베누아는 장철유가 출연한다. 반주는 김예지가 맡는다. 전석 2만원. (053)422-628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예술감독 이찬구. 봉산문화회관 제공
국제콩쿠르 우승자 한 자리에…30일 대구문예회관 기획공연 '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Heroes on the Piano' 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은 명품 피아노 제작사인 스타인웨이 앤 선스가 게자 안다 콩쿠르,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 페루치오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 수상자 중 뛰어난 연주자를 선발해 세계 각지에서 연주 기회를 선사하는 공연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 세계에 자신을 입증한 연주자들을 같은 날 한 장소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엘림 베이젬바예프(2021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안톤 게르첸베르크(2021 게자 안다 콩쿠르 우승), 에릭 루(2018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반 크르판(2017 페루치오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김수연(2021 동양인 최초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토니 윤(제1회 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이 무대에 오른다.1부는 '피아노의 영웅들'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쇼팽의 폴로네이즈 6번 '영웅'으로 시작한다. 이후 환상곡 f단조, 마주르카 작품번호 68 1~4, 스케르초 제3번 C#단조 등을 연주한다. 1부 전곡이 쇼팽 곡으로, 피아니스트 각각의 매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독주 무대다. 2부에선 2대의 피아노로 펼치는 듀오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2명씩 짝을 이룬 피아니스트들의 절묘한 호흡, 긴장감, 각자의 매력이 섞여 새롭게 탄생한 건반의 미학을 만날 수 있다.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드뷔시의 '네 손을 위한 작은 모음곡' 1~4,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56b 등을 연주한다.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053)606-61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왼쪽부터 김수연, 이반 크르판, 토니 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왼쪽부터 안톤 게르첸베르크, 앨림 베이젬바예프, 에릭 루.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문화산책] "모두 잘 지내시죠?"
늦잠을 자려 했지만, 스피커가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투박한 말투를 뿜어냈다. 아파트 후문에서 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편한 차림에 롱패딩을 걸치고 나섰다. 싱싱한 먹거리 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엘리베이터를 빨리 잡으려고 시린 발을 얼른 슬리퍼에 감추었다.경비아저씨는 겨울바람이 밤새 후려치듯 구석구석 몰아넣은 낙엽을 쓰느라 땀까지 흘리셨다. 아파트 옆 공원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쉼터이자 통원버스를 기다리는 유치원생들의 놀이터였다. 오늘도 그네를 먼저 타겠다며 깔깔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할머니는 손녀의 통원버스가 다가오자 엉덩이를 '툭툭' 털며 급히 일어나셨다. 순간 할머니는 어지러운 듯 넘어지지 않으려고 내 팔을 얼른 움켜잡았다. 놀라는 내 신경세포보다 손이 더 빠르게 할머니를 부축했다. 그런 할머니가 안중에 없는 손녀는 선생님 품으로 달려가 버스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은 단순한 현기증으로 판단했는지 버스를 출발시켰고, 할머니는 떠나는 버스 안의 손녀를 향해 책임을 다하듯 손 흔들며 배웅했다.그때까지도 할머니는 내 팔에 의지한 채 어지러움을 견디고 있었다. 철렁거린 심장을 쓰다듬으며 "할매요, 개안은교?" "아이고, 개안타가 요새 이카네. 새댁요, 고맙십니데이."아침마다 손녀를 배웅해주는데, 최근 이석증이 심해져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차가운 벤치에 패딩을 벗어 자리를 데우고 할머니와 나란히 앉았다. 병원부터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는 말에 공감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일어나 가셨다.점점 멀어지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니 얼마 전 넘어지셨다던 아빠가 생각났다. 아빠의 손바닥에 앉은 두꺼운 상처 딱지가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하다. 아빠는 파킨슨병으로 흐물흐물해지는 근육과 기억을 두려워하면서 매일 걷기를 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넘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넋두리를 하신다. 그때, 한걸음에 달려가 손바닥을 어루만지며 아빠가 좋아하는 자장면 데이트를 했었다. 오전 강의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자동차 시동을 걸자 김윤아의 'going home' 노래가 흘렀다.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가끔 발이 꼬여 자신도 모르게 넘어지는 아빠 생각에, 어지러워 넘어진 할머니 생각에, 손에서 놓친 비닐봉지 속의 뭉개진 바나나. 오늘따라 마음이 저리다. 그리고 초조하다. 아직 누군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유겠지. "할매요, 개안치요?"이향숙<(사)산학연구원 기획실장>이향숙
대구근대역사관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 관람객 1만 명 돌파
대구시 문화유산과 기획으로 오는 31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진행하는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이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6일 오후 3시 경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이 개막 55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여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의 1만 번째 관람객은 역사교육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은 대구장애인근로지원센터 단체 관람객이다. 해당 관람객들에게는 대구시가 마련한 이벤트와 더불어 소정의 선물이 증정됐다. 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이상진 센터장은 "센터 직원 및 회원과 함께 대구근대역사관을 방문했다 선물까지 받게 돼 깜짝 놀랐다. 동요가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는 점을 새롭게 알았고, 당시 많은 동요를 남긴 윤복진이라는 예술가를 알아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지난 1월30일 개막한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은 지역 문화의 근간을 찾는 대구시의 문화예술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아동문학가 윤복진(1907~1991)의 유족으로부터 자료를 기증받아 정리·연구·분석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2월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문화예술, 대구를 열다'를 주제로 5회에 걸쳐 열린 전시 연계 특강에만 총 200여 명이 수강했다. 전시는 이번 주말 끝나지만 특별 연계 공연이 5월에 열린다. 5월11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29회 정기 연주회에서는 이번 특별전에서 최초 공개된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 악보집 '돌아오는배'에 수록된 곡을 편곡해 초연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 전시 전경.
2024.03.26
최민준 작가 '열정을 담아' 문경찻사발공모대전 대상
2024년 문경찻사발축제의 기획행사인 제21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최민준(경북 구미시) 작가가 '열정을 담아'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준다.이번 공모전은 전국 각지에서 80명의 작가가 162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심사는 심사위원장인 최성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이정환 경북도 최고장인, 김정태 김해도예협회 이사장, 김영길 부산시 무형문화재 등 4명이 맡았다. 대상으로 선정된 최민준 작가의 '열정을 담아'라는 찻사발은 모양과 차를 마시는 기능성, 색감, 무게감, 유약, 굽의 표현성 등에서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정성훈(경남 의령군) 작가, 은상은 김경수(경남 김해시) 작가, 동상은 김대철(경북 김천시)·천경희(경북 문경시) 작가, 장려상은 오순택(경북 문경시)·장현옥(대구 동구)·박강우(경남 양산시)·송윤미(대구 중구)·박보성(경북 성주군)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찻사발 공모 대전 시상식은 오는 5월 6일 문경찻사발축제 폐막식 때 열리며 수상작은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백제궁 전시관에서 공개한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21회 문경찻사발공모대전 대상 수상자인 최민준씨. 제21회 문경찻사발공모대전 대상 수상작품인 '열정을 담아'라는 이름의 찻사발. 제21회 문경찻사발공모대전 출품작들을 살펴보고 있는 심사위원들.
동·서양 무용의 대비…대구시립무용단 '댄스커넥션 이스트X웨스트'
대구시립무용단의 올해 첫 정기공연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가 오는 4월 5·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제85회 정기공연인 이번 작품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해외 안무가 2명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서양 춤의 각기 다름을 한 무대에서 연이어 보여주는 무대다. 대구시립무용단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작품에 나뉘어 출연해 확연히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대구시립무용단과 함께하는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Marioenrico D'Angelo)의 작품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는 완벽하지 않은 삶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가능하지만 완벽한 삶에 대한 욕망은 인간을 완벽한 환상의 시뮬레이션으로 안내하고 선택을 강요한다. 안무가는 존재하지 않는 진실을 위해 자신의 진실을 포기해야 하는 인간의 모순을 작품에 담았다.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는 스위스 베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독일 자를란트 주립 발레단과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 스위스 베른 발레단 등에서 활동했다. 홍충라이(LAI Hung-chung)의 안무작 '천천(天穿)'은 동양신화 '여와보천(하늘을 수선하는 여와)'을 모티브로 한다. 여기에 대만의 객가 문화와 홍충라이만의 안무를 결합해 고대 신화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동시에 제시한다. 특히 홍충라이의 태극권 지도와 현대무용을 접목한 안무가 어떤 무대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홍충라이는 대만 국립예술대학 출신의 대만을 대표하는 안무가이다. 홍 댄스와 스트레이 버드 댄스 플랫폼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활동 중이다.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동양인으로 서양을 무대로 활동해온 시간이 긴 만큼 동서양 춤의 차이와 그 매력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해 보고 싶었다. 글이나 대사 아닌 몸짓으로 그 차이를 오롯이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공연에 앞서 이달 27일 오후 2시 대구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리는 '오픈 리허설'을 통해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오픈 리허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온라인과 전화로 받는다.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5시.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606-6196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 안무작 '유어스 트룰리'를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연습하고 있다. 대만 출신 안무가 홍충라이의 안무작 '천천'을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연습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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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4월 27일 ( 음 3월 1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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