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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관객 임박한 '파묘'…'오컬트의 봄' 쏘아올릴까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는 전체 매출액이 1천10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월보다 매출액 60%, 관객수 78% 이상 늘었다. 2월이 극장가에서 보편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파묘' '웡카' '시민덕희' '건국전쟁'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고루 사랑받으며 흥행을 견인했던 것.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이후 침체에 빠진 국내 영화관들이 마침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극장가의 봄을 주도한 중심에는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역사를 쓴 '파묘'의 흥행이 있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영화다. 개봉 첫날부터 파죽지세로 흥행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20일 현재 945만명을 동원해 '천만관객'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파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상영관을 대폭 늘리는 등 흥행 순풍을 맞고 있다. 미스테리 오컬트 영화 '파묘' 흥행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생소했던 '오컬트' 장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다음 오컬트 분야의 타자는 누가 될 지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컬트'는 '주술적인, 초자연적인, 불가사의한' 등의 의미를 가진다. 영화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악령을 쫓는 엑소시즘을 일컫는다. 퇴마사와 악령, 미스테리적 요소가 어우러져 공포감과 흡입력이 가중된다. 국내에서는 '검은사제들' '사바하' '곡성' 등이 대표적이다. 사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오컬트 장르는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정서가 지배적이었다. 오컬트 야심작들이 줄줄이 흥행참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이번 '파묘'의 흥행을 계기로 드디어 오컬트 장르도 볕이 드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높아진 오컬트 흥행 바람을 타고 출격을 대기중인 작품도 여럿이다. 영화 '뒤주'는 올 봄 공개를 앞두고 최근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김지운 감독, 김인서 주연의 영화 '뒤주'는 교수 아진(김인서 분)과 대학원생 현아(박예리), 우수(신기환)가 '뒤주'라는 제목의 전시프로젝트 를 계기로 점차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며 현실이 되어 가는 저주와 마주하게 된다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어둠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덩그러니 놓인 뒤주의 모습이 서늘함을 남기는데, 마치 뒤주 속에 갇힌 공포가 곧 현실에 나타날 것 같은 아슬한 불안감을 준다. 다음달 개봉하는 김윤혜 주연의 '씬' 은 영화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를 찾은 이들에게 찾아오는 미스테리한 공포를 담은 한국산 오컬트 작품이다. 극중 배우와 제작진들은 촬영 첫날부터 스멀스멀 찾아오는 이상한 기운에 불안감을 느끼는데, 설상가상 깨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를 만나면서 상황은 통제할 수 없는 극한으로 치달아간다. 긴세월 잠든 영혼을 깨우는 듯 파격적이고 거친 동작의 춤사위가 펼쳐지는 속에서 드러나는 끔찍한 저주와 인간의 원죄 등 다양한 주제를 녹여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밖에 오컬트 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 '오멘'의 속편 격인 '오멘: 저주의 시작'도 다음달 개봉을 대기중이다. 1976년 개봉한 '오멘'은 몸에 '666'이라는 숫자를 새기고 태어난 아이 '데미안'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담아낸 작품이다. 소름 끼치는 공포와 충격적 반전 등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에 공포를 던진 전설적 작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오멘: 저주의 시작'은 오리지널 영화보다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프리퀄' 성격의 작품이다.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믿음을 뒤흔드는 악의 그림자를 마주하고 비밀의 베일을 걷어내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파묘'가 인생영화가 될 만큼 재밌게 관람했다는 대학생 윤수민씨는 "오컬트 장르의 영화를 처음 접했는데 기대 이상의 만족이었다. 소재적 신선함과 긴장감이 이어지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오컬트 장르 영화를 쭉 찾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문화평론가 나수련씨는 "범죄 스릴러, 장르영화, 로맨틱 코미디, 액션 등 늘 반복되는 영화장르에 식상한 관객들이 새로운 것을 찾다보니 오컬트 장르가 대안으로 떠오른 듯하다.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오컬트 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오컬트 영화 '파묘'가 천만관객 동원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한국에서 각광받지 못했던 오컬트 장르가 주목받고 있다.개봉을 앞둔 한국산 오컬트 영화'씬'.개봉을 앞둔 '오멘:저주의 시작'.
2024.03.20
3월20일(수) 케이블·위성TV 편성표
3월20일(수) TV 편성표
3월19일(화) 케이블·위성TV 편성표
2024.03.19
3월19일(화) TV 편성표
3월18일(월) 케이블·위성TV 편성표
2024.03.18
3월18일(월) TV 편성표
[트렌드 트립]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한화 복귀…'인사이드 아웃2' 메인 예고편 공개
디지털뉴스부가 온라인상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알려드립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이번 주에 이슈였던 맛집, TV 프로그램, 영화, 책, 유튜브 등 다양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또 앞으로 주목해야 할 문화와 SNS 등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매주 '트렌드 트립' 코너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해보세요.◆'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한화 이글스 복귀…시범 경기부터 오픈런야구선수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이 KBO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한 건 지난 2012년 3월 31일 KIA전 이후 처음이다. 시범경기·정규시즌 경기를 포함해선 지난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천177일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두 차례나 타구에 맞는 등 우여곡절 끝에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전에는 새벽부터 '오픈런'을 하는 등 류현진 복귀를 환영하는 야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사망…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판매량 급증지난 1일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토리야마 아키라는 1980년 '닥터 슬럼프'를 연재했다. 천재 박사가 만든 소녀 로봇이 일으키니 좌충우돌 소동을 그리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84년에는 그의 대표작인 '드래곤볼'을 선보였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부고가 전해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그의 대표작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시리즈 판매량이 이전 일주일 대비 289.3% 급증했다. 구매자는 3040세대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사이드 아웃2' 메인 예고편 공개…오는 6월 개봉 앞두고 관심 높아져다양한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해 전 세계인의 공감과 사랑을 받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가 오는 6월 극장에서 개봉한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비상! 새로운 감정들이 몰려온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두 번째 이야기에서 새롭게 등장할 감정들이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등의 사이로 끼어들며 아수라장이 되는 모습으로 흥미를 높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불안이' '당황이' '부럽이' '따분이'가 차례로 등장해 기존 감정들과 새 감정들의 갈등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15일 넷플릭스 화제작 '닭강정' 공개…류승룡·안재홍 등 연기파 배우 출연15일 넷플릭스에서 '닭강정'이 공개된다. 닭강정은 비 오는 한 밤, '모든기계' 공장 앞으로 배달된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이 펼치는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연기파 배우인 류승룡, 안재홍 등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 2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드래곤볼 SD 3. 예스24 제공영화 '인사이드 아웃2' 메인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넷플릭스 화제작 '닭강정' 공개. 넷플릭스 제공
2024.03.15
3월17일(일) TV 편성표
3월16일(토) TV 편성표
3월15일(금) TV 편성표
봉준호 신작 '미키17' 내년 설연휴 한국서 전세계 첫 공개
대구출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가제)이 2025년 설연휴,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을 확정했다. '미키17'은 한국에서 내년 1월 28일 개봉하고, 사흘후인 31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당초 올해 개봉이 유력했던 '미키17'는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만든 첫 작품이다.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SF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복제인간이 처한 운명과 인류가 처한 철학적 당면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봉 감독 특유의 철학적 유머, 뛰어난 프로덕션 컬리티가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키 17'은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쟁쟁한 배우들이 두루 참여한다. 봉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 오프스크린과 전세계 주요 제작사들이 두루 참여해 만들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봉준호(오른쪽) 감독과 다리우스 콘지 촬영 감독이 영화 '미키17' 촬영을 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24.03.14
3월14일(목) 케이블·위성TV 편성표
3월14일(목) TV 편성표
[연예가] '동백정원' 우에다 감독 내한…23~24일 배우 심은경과 동행
지난해 말 국내 개봉해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린 '동백정원'의 우에다 요시히코〈사진〉 감독이 국내 팬들을 위한 내한일정을 잡았다. 그는 오는 23~24일 양일간 한국을 찾아 주연배우인 심은경과 GV일정 등을 진행한다. 영화 '동백정원'은 일본 시골마을의 오래된 가옥에서 손녀와 함께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키누코의 이야기다.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묻어둔 사연이 공개돼 극적 긴장을 높이는 가운데 사계절 내내 예쁘고 싱싱한 꽃을 피우는 키누코의 정원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아름다운 볼거리가 된다.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은 이 영화의 감독, 각본, 촬영, 편집을 모두 맡았다. '칸 국제광고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일본 내에서 명성을 얻은 그는 15년간의 구상을 거쳐 영화 '동백정원'을 완성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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