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컴퓨터학부가 최근 유럽연합(EU)이 주관하는 에라스무스 플러스(Erasmus+) 프로그램의 지식제휴 분야 사업인 허브링크드(Hublinked) 사업에 선정됐다. 지식제휴 분야에서 선정된 대학은 국내에서 경북대가 유일하다.
에라스무스 플러스는 유럽과 전 세계 대학 간 협력 및 학생·교직원 교류를 위해 유럽연합에서 주관하는 장학·연구 프로그램이다. 경북대가 선정된 허브링크드 사업은 기존의 단순한 학생 및 학술 교류에서 나아가 유럽 명문대학과 함께 유럽 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3년간 총 12억3천만원(99만9천397유로)이 투입되는 허브링크드 사업은 경북대와 아일랜드 더블린공과대학, 독일 다름슈타트대학, 핀란드 오울루대학, 스웨덴 맬라르달렌대학,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등 유럽 5개 대학과 Telecom Sud-Paris, SAP SSC 등 5개의 유럽 기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와 유럽 5개 대학은 유럽 산업체에 맞는 컴퓨터학 분야의 산학연계 교육과정 개발 등 글로벌 표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대학과 산업체의 연계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소프트웨어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4개의 글로벌 랩스(Global Labs)를 설치·운영하고 교수 및 기업체 관계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참여대학 및 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참여대학과 유럽 기업체와의 실질적인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진 경북대 컴퓨터학부장은 “경북대 컴퓨터학부의 국제화와 산학협력 역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컴퓨터학부는 이번에 선정된 허브링크드 사업 외에도 한-EU교육협력사업으로 아일랜드 더블린공과대학 등 유럽 3개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등 세계 명문대학들과 해외복수학위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학부는 현재 SW중심대학사업, BK21플러스사업 등 다수의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라임사업 선정으로 컴퓨터학부 내에 글로벌SW융합전공을 신설해 올해 대학전형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허브링크드 사업 선정으로 산학협력 모델의 국제화와 함께 경쟁력 있는 SW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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