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포유 지령 1500, 30년(1990. 6.22~2020. 1.10) 연재 스토리

① 지령 1000호 특집판인 2009년 11월27일자 '위클리포유' 표지. ② 타블로이드판으로 제작되던 '위클리포유'는 2006년 4월7일자부터 대판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③영남일보 주말섹션 '위클리포유(Weekly4U)' 전신인 '영남일보 주말부록' 창간호.(1990년 6월22일) ④ '주말嶺南'으로 제호가 변경된 60호.(1991년 9월13일) ⑤ '주말영남'으로 제호가 변경된 92호.(1992년 4월24일)⑥ 1997년 4월3일부터 영남일보 주말섹션 제호가 '주간여성생활'로 변경된다. ⑦ 1999년 10월14일부터 제호가 '주간영남'으로 다시 변경된 481호. ⑧ 영남일보 주말섹션 '위클리포유'의 제호는 2003년 2월20일부터 사용되고 있다.

영남일보 주말섹션 '위클리포유'가 10일자로 지령 1500호를 맞았다. 1990년 6월22일 위클리포유 전신인 '영남일보 주말부록'이 1호를 발행한 지 30년 만이다. 위클리포유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취재기사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연재물을 통해 지방신문 주말판을 선도하는 대표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 이만수씨의 수기(7회)와 영화배우 신성일씨가 직접 전한 자신의 사생활과 영화계 뒷이야기 '영화인생 35년 나의 이력서'(22회)는 시·도민들의 1주일치 얘깃거리가 됐다. 또 기획연재물이었던 우리 고유의 전통용품을 파는 전문점 소개 '토속품 가게', 경북도내 출향민의 모임을 소개하는 '동향인', 개인과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민속문화재를 안내하는 '소장품 초대' '여고 동창회를 통해 본 우리 학교 자랑' 등은 지역민을 하나로 묶는 구심적 역할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성(性)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성을 과학적으로 흥미있게 풀어낸 '곽대희 성(性)칼럼'과 시사적인 문제를 고전적인 관점에서 비판하며 해학적 메시지를 던진 김기문의 '김삿갓'은 위클리포유 인기 연재물 중 하나였다.

위클리포유에서만 18년간 근무하고 있는 이춘호 전문기자가 100회에 걸쳐 연재한 '대구 추억기행'은 언론에서 금기시하다시피했던 밤 문화 뒷얘기를 끄집어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2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재직할 당시 5·16군사정변의 밀사가 시작된 요정 '청수원' 이야기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위클리포유의 이 같은 노력은 언론계로부터도 주목 받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2012년 5월호는 '신문 주말판의 변신' 제하의 특집 기사를 게재하면서 영국의 '더선데이타임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중앙일보 '중앙선데이' 등과 함께 영남일보 '위클리포유' 지면(2011년 5월27일자 1면)을 표지 사진으로 올리고, 지방신문 중 대표적 주말판이라 소개했다. 기사는 "199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09년 지령 1000호를 돌파하는 등 지금은 영남일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전담팀으로 12개 면을 제작하는 유일한 지방신문 주말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토요판·주말섹션 현황'에선 지방지로는 유일하게 위클리포유를 중앙 일간지와 함께 도표로 다루며 상세히 알렸다.

'영남일보 주말부록'(1990년 6월22일)→ '주말嶺南'(1991년 9월13일)→ '주말영남'(1992년 4월24일)→ '주간여성생활'(1997년 4월3일)→ '주간영남'(1999년 10월14일)→ 'Weekly4U'(2003년 2월20일), 다섯 번 제호가 변경되며 지령 1500호를 맞은 위클리포유는 30년간 변치 않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30년 뒤 위클리포유 지령 3000호 발행까지 제작진은 독자 여러분의 즐겁고 유익한 주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글=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사진=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