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는 학종서 최다선발…정시는 수학성적 제일 중요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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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4 07:37  |  수정 2020-02-24 07:42  |  발행일 2020-02-24 제16면
■ 2021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37개大서 작년과 비슷 2928명 모집
논술·특기자전형은 축소되는 추세
정시 모집에선 면접 보는 대학 많아
수도권外학생 '지역인재전형' 유리

한의대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전공체험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해부한 마우스에 줄기세포시약을 배양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의대의 선호도가 높다. 2020학년도에도 전체 수험생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시와 정시에서 의예과 지원율이 상승했다. 올해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의대 대입 전형의 변화를 살펴봤다.

◆학종에서 가장 많이 선발

의예과 모집 37개 대학의 2021학년도 전형계획에 따르면, 정원 내 모집인원은 2천928명으로, 전년도(2천927명)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모집 시기로 보면, 수시모집에서 1천815명, 정시모집에서 1천113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시모집은 19명 줄고, 정시모집은 20명이 늘었다. 이처럼 모집인원 변화는 많지 않지만, 일부 의예과의 경우 인원의 변화가 있다. 부산대, 이화여대는 수시 모집을 줄여 정시 모집 인원을 각각 10명씩 늘렸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6명, 가톨릭관동대, 고려대는 각각 5명씩 정시모집 인원을 늘렸다. 반대로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원광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5명씩 줄여 수시모집 인원을 늘렸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929명으로 가장 많은 선발인원을 차지한다. 이는 전년 대비 41명 늘어난 것이다. 학생부교과전형도 742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26명 더 모집한다. 반면 논술전형,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논술전형은 144명으로 전년보다 49명 줄었다. 지난해 연세대 서울캠퍼스에 이어 올해는 부산대, 이화여대가 논술전형에서 의예과를 모집하지 않는다.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했던 고려대(10명), 연세대 서울캠퍼스(27명)가 특기자전형으로 학생을 뽑지 않으면서, 올해는 특기자전형에서 의예과 모집이 없어졌다.

◆어떤 전형으로 지원할까

여러 전형 중 모집인원이 늘어난 학종으로 지원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건양대 지역인재(교과)전형만 수능 최저기준이 없고, 그 외 교과 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의예과 모집 대학의 수능 최저기준이 높아 실질 경쟁률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교과 성적은 다소 낮아도 교과 전형 위주로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외 지역 고교생의 경우, 해당 권역 내 고교 재학(졸업)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도 고려해볼 만하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경북대 30명, 영남대 25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수능 수학, 면접 중요

정시모집에서 중요한 것은 수학 성적이다. 수능 영역 중 수학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충남대가 수학 영역 45%를 반영해 반영 비율이 가장 높다. 이화여대 의예과(자연)는 전년 대비 모집인원을 10명 늘려 55명을 선발했다. 영역별 동일 비율을 적용해 수학 30%, 영어 20%로 수학 비중을 5% 높이고 영어를 낮췄다.

반면 다른 영역 성적이 우수한 경우 지원할 만한 대학도 있다. 대부분 의예과가 수학과 과학영역 비중이 30% 이상으로 높은데, 계명대, 동아대, 인제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 모두 25% 비율로 적용한다.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등 정시모집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도 적지 않다. 올해 면접을 도입하는 인제대는 배점 없이 결격 여부 판단에만 활용한다. 반면 조선대, 충북대는 배점에 반영한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 도움말=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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