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심리스릴러 연극 '흉터', 8월23일까지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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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4   |  발행일 2020-06-05 제16면   |  수정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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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까지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공포 심리스릴러 연극 '흉터' 공연 모습. 아트플러스씨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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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까지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공포 심리스릴러 연극 '흉터' 공연 모습. 아트플러스씨어터 제공


코로나19로 멈춰섰던 지역 연극계가 속속 재기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동성로에 위치한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는 8월23일까지 공포 심리스릴러 연극 '흉터'가 공연된다.

대학교 때부터 사랑과 우정 사이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이어온 세 사람 재용·동훈·지은이 있다. 위태로운 관계 속에서 셋이 함께 등산을 하던 중, 지은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는다. 8년 뒤 재용과 동훈은 지은이 죽었던 그 산을 다시 찾았다가 길을 잃고 비밀스러운 검은 산장에 들어가게 된다. 산장 안, 재용과 동훈은 자꾸만 지은과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과거에 벌어졌던 끔찍한 사고의 기억이 그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간다. 그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포의 실체와 반전이 드러난다.

작품은 기존의 단순한 스릴러 장르 작품에서 벗어나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해졌으며, 긴장감이 흐르는 스토리 전개가 돋보인다. 사소한 잘못에서부터 크고 작은 마음의 죄까지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의 죄책감에 대한 '기억'과 그로 인해 지니게 되는 마음의 '흉터', 그리고 아물지 못한 흉터를 가진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동안 몰랐거나 잊고 살았던 자신의 흉터를 상기시키면서, 작품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통해 관객 스스로가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극작 및 연출은 석봉준이 맡았으며, 배우로는 동훈 역에 이종환, 이평화, 전청일, 최종훈이, 지은 역에 고귀현, 유원진, 임희수가, 재용 역에는 강동웅, 석봉준, 엄현수, 윤운영이 출연한다.


석봉준 연출은 "작품을 통해 자신이 지니고 있는 '흉터'는 무엇인지, 또한 자신이 누군가에게 '흉터'를 남기진 않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장치적인 요소를 담아 관객들의 작품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053)422-7679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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