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씨젠의료재단 9월부터 대구에서 코로나 진단검사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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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8 18:16  |  수정 2020-07-08 18:59  |  발행일 2020-07-08
검체채취 후 감염여부 조기 파악할 수 있는 여건 마련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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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과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이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질병검사 전문기관인 <재>씨젠의료재단(서울 성동구 소재 )이 올 9월부터 대구에서 코로나 19 등 각종 감염병 진단검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코로나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향후 대구에서 검체채취 후 감염여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관 협력을 토대로 한 환자 분류 및 치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시는 8일 씨젠의료재단과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를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을 응원한다. 대구에도 서울 본원 수준의 검사장비를 설치해 대구지역 감염병 조기발견 및 감염병 대응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씨젠의료재단은 올해 3월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대구경북검사센터를 개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곳에선 단순 임상검사만 진행했다.

재단측은 오는 9월쯤에는 정부 승인을 거쳐 대구지역 검사센터에 분자진단분야 검사장비를 도입, 코로나 진단검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에선 그간 보건소에서 코로나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한 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주로 진단검사를 의뢰했었다. 하지만 검사수요가 많을 때는 지역내 민간기관의 빠른 검사결과 통보가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더욱이 민간검사기관은 주로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보니 진단검사결과 파악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씨젠의료재단은 코로나 사태때 감염병 진단키트 개발로 주가를 올린 <주>씨젠과 같은 계열의 질병검사 전문기관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구지역 감염병 대응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2차 재유행을 대비해 빈틈없이 방역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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