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민주당 가덕도특별법은 부산 보궐선거 위한 것"…'공항만능론 비판'도 유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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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2   |  발행일 2021-01-25 제4면   |  수정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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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양성평등, 공존과 공정의 시금석' 정책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 움직임에 대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가덕도 특별법 추진이 여당의 '선거용 전략'이라고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정책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전날 "가덕신공항 하나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전날 발언이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 폄훼'라고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부산을 깎아내리는 발언이 아니라 부산 전체 경제와 관련해서 얘기한 것으로 신공항 하나로 부산 경제를 크게 살릴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당의 입장에서 얘기하면 우리 당 부산시당위원장들은 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가덕도 추진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님을 인정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우리당 후보를 만든 후 단일화를 해도 늦지 않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 참여를 요구하며 경선 승복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내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본인들이 (경선승복) 서약을 하든, 안 하든 정치인의 자세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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