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사기' 농담에 도지코인 폭락...비트코인·이더리움에 관심?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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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0 11:49  |  수정 2021-05-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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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캡처

일론 머스크가 언급해 관심을 모은 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3월말(65.5원)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오르며 폭등을 이어가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TV쇼 SNL 출연 이후 급락했다가 다시 스페이스X 결제 소식에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일대비 -4.69% 하락한 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전 11시 32분 현재 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오전 한때 700원대까지 회복했으나 소폭 하락했다.

지난 8일 한때 889원까지 올랐던 도지코인은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해온 일론 머스크가 미국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 출연 이후 가격이 급락, 한때 540원대까지 폭락했다.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을 한 후 가격이 급락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뭐냐'는 질문에 "통화의 미래", "세계를 장악 할 멈출 수 없는 금융 수단"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지코인이 사기(hustle)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래, 사기다"라고 농담으로 답했다.

이 농담 때문인지, SNL 출연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폭등했던 도지코인은 방송 후4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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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인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기로 한 곳.

이를 두고 머스크가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올린 "스페이스X는 말 그대로 도지코인을 달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트윗이 현실이 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도지코인이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관심이 다시 옮겨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100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이더리움은 4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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