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선 양현종 선발 전향의 꿈…김광현은 오늘 한미통산 1500K 도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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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2   |  발행일 2021-05-12 제23면   |  수정 2021-05-12 07:59
양, 6일 호투로 기대 커졌지만
텍사스 감독 "15일 선발 벤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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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발 전향 꿈이 당분간 멈춰 섰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11일(이하 한국시각)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좌완 웨스 벤저민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현종은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뽑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자원 아리하라 고헤이가 연이은 부진에다 손가락 부상까지 겹치면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살린 투구 모습이었다. 그러나 당시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양현종에게 우드워드 감독이 악수를 건네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당분간 양현종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고헤이가 다시 부진하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자 여론은 양현종을 대체 선발 1순위로 꼽았지만, 결국 우드워드 감독의 선택은 벤저민이었다. 다만 우드워드 감독은 "아직은 비공식"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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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은 12일 오전 8시4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김광현은 지난 6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게 선발 승리 요건을 놓쳤다.

김광현은 또 한·미 개인 통산 1천500탈삼진에도 도전한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1천456개의 삼진을 잡았고, 2020시즌부터 미국에서 42탈삼진을 기록 중으로 개인 통산 1천500탈삼진까지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11일 게임 노트를 통해 "올 시즌 김광현이 등판한 4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했다"고 전하며 기분 좋은 징크스로 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등판 때마다 '김광현이 빅리그 개인 통산 12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당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광현의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2경기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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