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적 사고, 사회의 난제 풀 수 있을 것" 공공·민간·시민 공동의 문제정의서 시작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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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4 07:28  |  수정 2021-11-24 07:32  |  발행일 2021-11-24 제8면
대구사회혁신컨퍼런스서 5개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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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구사회혁신컨퍼런스'에서 Collective Impact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공>

'2021 대구사회혁신컨퍼런스'가 23일 오후 2시부터 대구시 중구 중앙대로 402혁신공간 바람 2층 상상홀에서 열렸다.

대구시와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주최하고, <사>대구시민재단 주관·영남일보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선 지역혁신기관 관계자들이 'Collective Impact(집합적 임팩트)' 개념과 사례를 소개했다.

'Collective Impact'는 현상적 문제에 대한 문제정의를 통해 문제가 가진 시스템의 복잡성을 관찰·유의하며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지칭한다.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는 "Collective Impact는 공동의 '문제정의'에서 시작한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문제를 겪는 대상, 문제 원인, 최종 목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고, 공공, 민간, 시민단체 등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들이 이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Collective Impact 시작"이라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언어로 문장을 정리해보고, 모든 언어를 통일해 저 단어가 무엇인지 반드시 합의하고 다양한 실험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장한 대구시민재단 팀장의 '지역사회가 함께 조성하는 청소년 문화공간', 김종명 경북 청도 신활력플러스 사무국장의 '근교형 청년 갭이어사업을 통한 도농상생', 김수연 한국부동산원 사회적가치부장의 '청년 프리랜서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조현우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 정책TF 팀장의 '공동체적 CPTED(환경개선을 통한 범죄예방) 실험', 오용석 RE100시민클럽 전국추진단장의 'RE100시민클럽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사례도 발표됐다.

윤종화 대구시민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가 Collective Impact에 대한 이야기를 한 지 10여년이 됐다. 용어를 적용해 사업에 깊게 파고드는 분도 계시고, 용어를 몰라도 현장에서 이미 그러한 모델을 구축하는 사례도 있다"며 "오늘 발표한 5가지 사례 모두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표적인 Collective Impact 사례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집합적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사례가 계속 축적될 때 우리 사회에 있던 난해한 문제, 난제가 풀리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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