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116억 투입해 '비점오염원 줄이기 사업' 확대·추진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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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8 14:12  |  수정 2021-11-28 14:17  |  발행일 2021-11-28
포항 등 9개 시·군 10개 사업 추진...과시설, 인공습지, 수로정비 등
[포맷변환](5)비점오염원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점오염원.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내년에 인공습지 조성 등 비점오염 줄이기 사업을 확대·추진한다. 최근 도시화와 산업화로 토지개발이 가속되면서 불투수층 면적이 늘어나고, 부유물질과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등의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되는 데 따른 것이다. 비점오염이란 도시·도로·농지·산지·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우선 비점오염 저감 사업으로 장치(여과)형 시설·인공습지·수로 정비 등에 113억원(국비 59억원·도비 9억원·시군비 21억원·기금 24억원)을 투입한다. 또 비점오염저감사업(거버넌스)으로 안동에 3억원을 들여 물꼬관리·완효성 비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초기 우수를 정화한 후 하천에 방류하고, 농경지와 축산 지역의 비점오염물질은 인공습지로 유입·처리해 방류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지역의 지형과 특성에 맞게 설치해 하천의 수질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추진 장소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안동 송야천, 구미 이계천, 구미 광평천, 영주 내성천, 영천 창구 및 문외지구, 상주 태봉리(인공습지), 청도 산서지구, 영양 계리·문암·칠성 지구, 봉화 내성천 등 9개 시·군이다.

앞서 안동시의 경우 2018년 5월 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국가 보조사업에 우선 선정된 바 있다. 이에 국비 지원이 50%에서 70%로 상향 조정됐다. 또 포항을 제외한 7개 시·군은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을 지원받아 시·군 부담 비율이 9~24% 정도로 낮아져 재정부담이 줄어들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비점오염원은 다양한 장소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확실한 배출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지속해서 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하천 수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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