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주인들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우리 개는 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을 뿐 실제론 다르다. 최근 울산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세 어린이가 목줄이 풀린 중형 믹스견에게 목을 물렸다. 택배기사가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어린이는 한참 동안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축 늘어져 있다가 일어나서 뛰다가 앞으로 고꾸라지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 개는 맹수처럼 목 부분을 집중 공격했다. 신체적 장애는 물론 트라우마도 우려된다. 로트 와일러 등 맹견 5종의 경우 외출 시 입마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견은 입마개 대상은 아니었다. 이웃 주민이 키우던 개였다.
개는 개일 뿐, 인형이 아니다. 본능에 충실한 개들은 공격 대상의 제압이 목표가 아니라 생명을 빼앗는 게 목표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기가 막히게 구별한다. 특히 입질이 심한 개의 경우 덩치에 상관없이 갑자기 공격성을 보인다. 외출 시 무조건 입마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산불 난 곳에 나무 씨앗을 뿌리는 산타독의 활약상이 화제다. 위험에 처한 주인의 목숨을 구한 개도 있다. 하지만 떼 지어 가축을 해치거나 사람에게 위협을 주는 유기견도 골칫거리다.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다. 동물 관련 민원이 늘자 대구 수성구청은 팀장 1명, 직원 2명 규모의 동물관리팀을 신설키로 했다. 바람직한 조치다. 개인적으로도 개 습격에 대비한 호신술도 익혀야 하는 세상이 됐다. 이참에 견주들은 개 키울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 심정도 헤아려달라는 말이다. 장용택 논설위원
그 개는 맹수처럼 목 부분을 집중 공격했다. 신체적 장애는 물론 트라우마도 우려된다. 로트 와일러 등 맹견 5종의 경우 외출 시 입마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견은 입마개 대상은 아니었다. 이웃 주민이 키우던 개였다.
개는 개일 뿐, 인형이 아니다. 본능에 충실한 개들은 공격 대상의 제압이 목표가 아니라 생명을 빼앗는 게 목표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기가 막히게 구별한다. 특히 입질이 심한 개의 경우 덩치에 상관없이 갑자기 공격성을 보인다. 외출 시 무조건 입마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산불 난 곳에 나무 씨앗을 뿌리는 산타독의 활약상이 화제다. 위험에 처한 주인의 목숨을 구한 개도 있다. 하지만 떼 지어 가축을 해치거나 사람에게 위협을 주는 유기견도 골칫거리다.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다. 동물 관련 민원이 늘자 대구 수성구청은 팀장 1명, 직원 2명 규모의 동물관리팀을 신설키로 했다. 바람직한 조치다. 개인적으로도 개 습격에 대비한 호신술도 익혀야 하는 세상이 됐다. 이참에 견주들은 개 키울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 심정도 헤아려달라는 말이다. 장용택 논설위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