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공군3훈련 비행단 활주로에서 군더더기 없이 부드럽게 이륙했다. 꿈같은 일이다. 6·25전쟁 이후 소총 하나 못 만들던 나라에서 최첨단 국산 전투기라니. 70년대 M16A1 돌격소총 라이선스 생산에 버금가는 쾌거다.
2016년 한국형 전투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우방인 미국은 에이사(AESA) 레이더를 비롯한 핵심 기술 4종 이전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과 프랑스는 코웃음 쳤다. 이유는 에이사 레이더 때문이었다. 전투기의 눈이자, 전투기 제작의 핵심이다. '능동전자주사식위방배열' 레이더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잠자리의 눈처럼 1천여 개의 작은 레이더파를 송수신하는 모듈을 통해 한꺼번에 적 전투기 여러 대를 가려낸다. 1개 편대로 비행할 경우 전방을 모두 커버한다. 한화시스템에서 불과 4년 만에 개발했다. 레이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이스라엘 엘타사 엔지니어들조차 탄복할 정도였다.
부분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모양은 F-22를 빼닮았다. '리틀 F-22'라고 한다. 스텔스기 격추가 가능하다는 세계 최강의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장착한다. 지난달 29일 랜딩 기어를 접는 비행에도 성공했다. 조만간 KF-21 120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지킨다. 외부에 장착된 무기는 동체 내부로 옮기고 스텔스 도료 등에만 신경 쓰면 F-22급에 버금가는 버전 획득도 가능하다. 국산 엔진 개발도 시간문제다. KF-21이 한반도 주변국의 공군력 균형을 깨는 게임체인저가 될 듯하다. 그래선지 중국과 북한 그리고 일본의 견제가 만만찮다. 장용택 논설위원
2016년 한국형 전투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우방인 미국은 에이사(AESA) 레이더를 비롯한 핵심 기술 4종 이전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과 프랑스는 코웃음 쳤다. 이유는 에이사 레이더 때문이었다. 전투기의 눈이자, 전투기 제작의 핵심이다. '능동전자주사식위방배열' 레이더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잠자리의 눈처럼 1천여 개의 작은 레이더파를 송수신하는 모듈을 통해 한꺼번에 적 전투기 여러 대를 가려낸다. 1개 편대로 비행할 경우 전방을 모두 커버한다. 한화시스템에서 불과 4년 만에 개발했다. 레이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이스라엘 엘타사 엔지니어들조차 탄복할 정도였다.
부분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모양은 F-22를 빼닮았다. '리틀 F-22'라고 한다. 스텔스기 격추가 가능하다는 세계 최강의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장착한다. 지난달 29일 랜딩 기어를 접는 비행에도 성공했다. 조만간 KF-21 120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지킨다. 외부에 장착된 무기는 동체 내부로 옮기고 스텔스 도료 등에만 신경 쓰면 F-22급에 버금가는 버전 획득도 가능하다. 국산 엔진 개발도 시간문제다. KF-21이 한반도 주변국의 공군력 균형을 깨는 게임체인저가 될 듯하다. 그래선지 중국과 북한 그리고 일본의 견제가 만만찮다. 장용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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