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K-2 종전부지, 동대구역 일대 등을 '중심기능 형성지역'으로 설정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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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6   |  발행일 2022-01-27 제3면   |  수정 2022-01-27 09:08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및 주변개발 계획 방향성은

대구경북 신공항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구시는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과 함께 주변지역 동반 성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및 주변개발 계획 방향성은
대구시는 26일 K2 군공항 이전에 따른 고도제한 해제 시 주변 지역 개발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항 이전 후적지 6.9㎢를 '스카이시티'로 개발함과 동시에, 주변 기존시가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해 대구 혁신성장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존 고도제한 구역의 공간적 위상 및 역할, 개발밀도, 자연환경 등을 고려해 큰 틀에서 네 가지로 관리유형을 설정해 체계적인 관리 방향을 수립한 것.


첫째, 대구시는 K-2 종전부지, 동대구역 일대 등을 '중심기능 형성지역'으로 설정해 대구시의 발전을 견인할 핵심 중심지 역할에 부합되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택지지구 및 산업단지 등으로 조성된 칠곡·안심·율하택지 및 금호워터폴리스 등을 '계획적 개발지역'으로 설정해 원칙적으로 기존 개발계획에 따라 관리하되 주기적인 정비를 통해 주변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셋째, K-2 종전부지 연접지역은 고도제한 해제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체계적인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과 연계된 개발을 추진한다.


넷째, 금호강, 팔공산 등 자연환경 인근 지역을 '경관형성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개발과 보전이 조화되는 자연 친화형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향후 이들 지역에 대해 시민이 선택하고 공공이 이를 지원하는 '시민 주도형 도시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면서 "2023년 이후 만들 예정인 대구시의 '2040 도시기본 계획'에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및 주변 개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2 군공항 이전 배경은
K2 군공항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도시 외곽지에 처음 들어서 1960년대 대구 국제공항 개항과 1970년대 제11전투비행단 이전 등 확장을 거듭해 본격적인 군공항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도시가 성장하면서 K2 주변은 한적하던 도시 외곽이 아닌 대구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심이 됐다.


K2 군공항과 주변지역은 지난 수십년간 극심한 소음과 비행안전구역의 고도제한으로 묶여 오랫동안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돼 왔고 군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이에 대구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 이전부지를 확정하고, 통합신공항 이전과 K2 종전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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