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가뭄…대구 수성구·북구 6만3천세대 수돗물 수계 운문댐·가창댐→낙동강 물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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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5 18:29   |  수정 2022-05-26 08:50
저수율 운문댐 27.2%·가창댐 30.5%·공산댐 26.6%…평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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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25일 오후 경북 청도군 운문댐의 수위가 낮아져 가장자리 바닥이 보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대구지역 식수 공급원인 운문댐과 가창댐 저수량이 평소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수성구와 동구, 북구 지역 6만3천여 세대의 수계가 낙동강으로 변경됐다.

25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 시민들의 식수원 중 하나인 운문댐과 가창댐의 저수율이 이날 0시 기준 각각 27.2%와 30.5%에 그쳐 평소(45∼60%) 대비 절반 수준이다. 대구 북구 대현동과 산격동 일부 지역의 식수원으로 이용되는 공산댐 저수율은 이 보다 더 낮은 26.6%에 불과하다.

이처럼 계속된 가뭄으로 식수원의 댐 물이 줄어들면서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운문댐과 가창댐 물을 이용하는 대구 수성구와 동구, 북구 일부 지역의 수계를 낙동강으로 돌렸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0일과 12일 수성구 수성1·2·3·4가동, 지산동, 범물동 전역과 중동, 두산동, 범어1·3·4동, 만촌3동, 황금1·2동 일부 뿐 아니라 동구 신암2·3동 전역과 북구 대현동 일부 5만1천 세대의 수계를 운문댐 물을 공급하는 고산정수장에서 낙동강 물 공급 매곡정수장으로 변경했다.
이어 26일부터 가창댐 공급 원수의 가창정수장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수성구 중동, 상동, 두산동 일부 지역 1만2천500세대의 수계도 매곡정수장으로 조정한다. 수계 변경으로 26일 밤 10시부터 27일 오전 6시까지 해당 지역에선 경우에 따라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된다.

대구 식수원의 시설용량은 총 134만t으로, 이중 낙동강 수계 매곡정수장(70만t)과 문산정수장(20만t)이 72.6%를 차지하고 나머지 고산정수장(운문댐·35만t), 가창정수장(가창댐·5만t), 공산댐(자체 정수·4만t)이 27.4% 정도다. 하지만 이번 수계 변경에 따라 하루 82만t 정도를 공급하는 대구 수돗물의 취수원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문제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수계 변경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평년 대비 강우량이 3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가뭄이 계속될 경우 추가 수계 변경 가능성도 있다"며 "비가 내리더라도 운문댐과 가창댐의 저수율이 너무 낮아 평균치 회복 때까지 바뀐 수계가 일정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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