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지원사업, 사업화 성공률 71%…신산업 중점 지원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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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4   |  발행일 2022-06-14 제14면   |  수정 2022-06-14 07:09
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 '차세대 선도기술개발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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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차세대사업 지원을 통해 IT 및 자동차 부품 가공용 자동선반을 개발한 대성하이텍 대구 공장 내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기업의 기술혁신 및 사업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지원사업(차세대 선도기술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차세대사업은 4차 산업혁명 속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단순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기존 연구개발 성과에 사업화(Business)를 추가해 연계·지원하는 R&BD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았다.

73개 업체 시비 167억원 투입
9년간 직접매출 796억원 성과
신규고용 425명·지재권 581건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 큰 기여
대성하이텍·극동볼트 등 주목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시비 167억원을 투입해 총 73개사의 기술개발과제를 지원하는 차세대사업은 그동안 대구시의 정책 기조와 발맞춰 지역의 전략산업에 대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산업 육성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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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현풍읍 대성하이텍 본사 전경. <대구시 제공>

특히 민선 6·7기에 들어서면서 대구 신산업분야로 선정된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스마트시티 분야를 중점 지원함으로써 지역 산업 개편 및 구조 고도화에 이바지했다.

대구시가 올해 1월 발표한 최근 9년간 차세대 사업 지원성과에 따르면 △직접 매출 796억원(연계 매출 포함 1천260억원) △신규고용 425명(연계고용 포함 614명) △지식재산권 581건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지원금 1억원당 매출 7억1천만원, 신규고용은 3.8명에 달한다. 이는 다른 정책 기술개발사업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성과다.

또한 차세대사업의 사업화 성공률은 71.3%로, 정부 연구개발사업의 평균 사업화 성공률(약 50%)을 크게 웃돈다. 차세대사업에 이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획득하는 기업의 비율도 75.3%로 나타나 지역 중소기업의 정부 R&D사업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차세대사업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기계분야에선 <주>대성하이텍, 의료분야에선 <주>파인메딕스, 미래차 분야에선 극동볼트<주>를 주목해볼 만하다.

대구시 스타 기업인 대성하이텍(대표이사 최우각)은 공작기계 및 초정밀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일본 70년 역사의 CNC 복합자동선반 전문업체인 노무라 VTC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성하이텍은 대일 의존도가 매우 높은 CNC(컴퓨터 수치제어) 자동선반 개발을 차세대사업으로 지원받았다. 제품 크기와 부품 공용화 문제로 고민하던 회사는 차세대사업 지원을 통한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IT 부품 및 자동차 부품 가공용 자동선반 2종을 개발했고,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기존 선반 기능에다 밀링, 탭핑, 드릴링, 워링 등 복합 가공 공정이 가능한 다기능용으로 개발한 전략이 주효했다. 우수기술연구센터 지정,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5천만불 수출탑 달성,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에도 선정됐다. 차세대사업으로 개발한 직·간접 기술을 통해 7년간 수출을 포함해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강소기업인 파인메딕스(대표이사 전성우)는 내시경용 시술 기구 전문회사다. 차세대사업을 통해 시술의 편리성을 높인 내시경 기구를 개발했고, 2020년 말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공동관 지원을 통해 지난해 초 아랍 헬스전시회에 참가해 이집트 의료기기 회사와 15만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향후 3년간 약 56만달러 수준의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

극동볼트(대표이사 최병길)는 자동차 전조등의 조사각 조절용 볼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2015년 당시 해외로 수출한 일부 제품에서 볼트 용접 틈새로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던 중 차세대사업에 참여했고 용접공정이 필요 없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문제를 해결했다. 관련 특허 또한 3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때 개발한 제품으로 극동볼트는 7년간 약 180억원의 직접 매출을 달성했고, 개선된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높은 만족도는 개발제품의 전(全) 차종 확대·적용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차세대사업을 통해 시장 중심의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기술개발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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