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부터 제주도 장마 시작…대구경북은 당분간 폭염 지속

  • 이자인
  • |
  • 입력 2022-06-21  |  수정 2022-06-20 15:59  |  발행일 2022-06-21 제10면
포항 올해 대구경북 첫 열대야...23일부터 주말까지 비 예보
20일 밤부터 제주도 장마 시작…대구경북은 당분간 폭염 지속
20일 밤부터 제주도가 장마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경북도 23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일보DB

20일 밤부터 제주도가 장마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대구경북지역도 장마를 앞둔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폭염과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0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1일부터 제주도가 본격적인 장마 영향권에 들겠다"며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서쪽에서 접근해 23일부터 대구경북을 비롯한 남부·중부지방에도 장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나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정도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와 정체전선 상 발달하는 저기압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수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장마가 23일 예측됐으나 실제 장마로 이어질 지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평년 기준 장마는 6월23일쯤 시작됐으며, 지난해엔 평년보다 열흘 늦은 7월3일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대구경북지역에선 폭염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항에서 19일 대구경북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대구경북에서는 이번 주 내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대구경북지역 열대야는 지난해(7월12일)에 비해 24일이나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 18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22일까지 최고기온 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23일부터는 기온이 조금 떨어져 30~31℃ 사이 머무르다 24일부터 비가 시작돼 주말인 25일까지 내리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가 장마권에 접어들었지만, 대구경북은 폭염주의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져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강수 변동성이 커 예보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자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