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전화금융사기 피해 대폭 감소 '경찰 금융기관 책임운용제 '한몫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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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14:02  |  수정 2022-06-20 16:44  |  발행일 2022-06-21 제9면
지난해 총 63건에 15억 2천400여만원 피해
올해 5월말 기준 작년동기대비 4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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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찰서 직원이 모 금융 지점을 방문 보이스 피싱 예방 요령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영천경찰서 제공>

영천에서 경찰과 금융기관 협업으로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감소하자 금융기관 및 고객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영천경찰서가 지난 2월부터'금융기관 책임 담당제'를 적극 추진한 결과 영천지역 전화금융사기(대면편취) 피해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금융사기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등 날로 지능화 돼 서민들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NH·농협대구은행 등 지역 71개 금융지점 점포에 지·파출소 및 수사과 과·팀장 책임담당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기관에서 500만원이상 현금 인출자 방문시 112 적극 신고를 당부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실제 경찰과 금융기관의 협업체계 강화로 전화금융사기는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일~5.31일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31건으로 피해 금액은 10억 9천180만원 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동기간 18건 발생으로 전년 대비 42% 대폭 감소 했으며 피해 금액도 4억 1천299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발생건수는 총 63건에 피해금액은 15억2천388만원이다.

아울러 양기관의 협업 체제로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고액 인출자 신고건수는 총 156건으로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한몫하고 있다.


대구은행 시청지점 이준혁 지점장은 "누군가 금융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경찰의 업무 협조로)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일 예방 교육을 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피해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 라고 말했다.

민문기 서장은 "경찰과 금융기관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조치로 금융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금융사기 피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되도록 예방과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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