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도로 교통환경 개선 결실 '교통문화지수 전국 1위'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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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30 11:01  |  수정 2022-06-30 11:54  |  발행일 2022-07-01 제8면
'사람 우선''보행자 중심' 개선사업에 집중 투자
지난해 41위에서 올해 전국 시부(30만 미만) 1위 차지
시 업무공조,경찰 안전 캠페인 주도 등으로 큰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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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환경개선사업이 준공된 영천초등학교 앞 도로.영천시 제공

보행자 중심, 보행자 우선 등의 기치를 걸고 도로교통 환경을 크게 개선한 영천시가 결실을 맺었다.

영천시는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해 지난 27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 본사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영천시는 분야별로 보행행태 1위, 교통안전 지표 3위를 기록하는 등 인구 30만 미만 49개 시(市)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실태조사에서 41위에 그친 순위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순위 상승 요인은 주무부서인 교통행정과와 교통시설개선에 나선 건설과의 업무 공조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부서는 교통안전 캠페인, 안전속도 5030 시설과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및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 등의 정부 예산 확보, 공사 조기 발주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특히 건설과는 지난해 보행자 우선과 안전속도 위반 단속을 위해 사고가 잦은 영천역~서문육거리 등 22곳에 사업비 5억9천만원을 투입 무인단속 카메라를 집중 설치했다.

아울러 영천초등 앞 어린이보호구역 환경개선사업 실시와 도로 표지판 등을 개선했다.

전경하 건설과장은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도로 선형 개선사업 후보지도 현장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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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난해 10월 교통안전문화 향상을 위해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영천시 제공

특히 민·관·경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 및 교육 실시를 통해 교통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이 크게 상승한 것도 한몫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 건수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2020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686건(단속접촉사고 등 제외)에 사망자 수는 16명 이었다.

지난해는 교통사건 발생건수가 소폭 증가한 708건이었지만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줄었다.

영천경찰서 염정호 경비교통과장"지난해 평가(41위) 후 교통문화지수 향상을 위해 경찰을 비롯해 21개 민·관 단체 500여명이 참여해 6회에 걸쳐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며 "교통안전 문화가 일상화 되도록 지속으로 계몽활동 등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통문화지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매년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인구 30만 이상 시·인구 30만 미만 시·군·구 4개 그룹)에 인구수를 기준으로 주민들의 △운전 행태, △보행 행태, △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관측·설문·문헌 조사 등으로 나눠 의식 수준 등을 지수화한 지표이다.

최기문 시장은 "(교통문화지수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은) 시민들과 관련 부서 협업으로 이루어낸 결실이다 어린이, 어르신을 배려하는 안전시설을 더 확충해 선진 교통 문화 조기 정착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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