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어리는 비켜갔지만 폭염·소나기 지속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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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4 14:40  |  수정 2022-07-05 09:40  |  발행일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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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 기준 제4호 태풍 '에어리'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한반도를 빗겨 가면서 대구경북 지역이 태풍의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염과 소나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제주도 남쪽 바다를 지나 일본 가고시마 해상을 상륙해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태풍이 한반도 인근을 지나는 5일까지 제주도 남쪽 바깥 해상과 남해안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이며, 대구경북 등 내륙지역은 태풍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에어리가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와 기압계 정체, 강한 햇볕으로 열이 축적돼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동시에 큰 상하층 기온 차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예보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과 6일 대구경북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40㎜로 많은 곳은 60㎜ 이상까지 예보됐다. 7~8일에도 강수 소식이 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기압계 전체가 교란돼 날씨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태풍의 영향권은 벗어났지만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겠다"며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오후 5시 사이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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