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볼 만한 곳 -힐링 여행 ] 바르미&인터불고호텔…낮엔 커피 밤엔 술 한잔 '낮잔에 밤별소'

  • 이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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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8   |  발행일 2022-07-08 제35면   |  수정 2022-07-08 08:16
호캉스의 맛과 멋 5성급 품격 만끽
지역 최고 맛집 '더뷔페 앳 인터불고'
금호강·팔공산 배경 최고 웨딩 성지
커튼처럼 드리워진 이국적 풍광 만끽
밤엔 더 즐거운 잔디광장 해물포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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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커피 한잔의 우아함, 밤에는 술 한잔의 정취가 교차하는 인터불고호텔 하절기 잔디광장 옆 핫존인 '낮잔에 밤별소'.〈바르미&인터불고호텔 제공〉

Hi, 2022 Vacanes!

삶은 '일과 쉼의 맥동드라마' 아닐까. 일은 돈(자본)을 가져다줘 생계를 살찌우지만 소득에 세금이 따라붙듯 덩달아 피로와 스트레스가 치석처럼 들러붙게 된다. 일의 부하(負荷) 그리고 쉼의 충전(充電), 그것의 안배? 중용만큼이나 맥점을 잡기 어렵다. 그 중심을 잘 잡을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더 많이 벌고도 불안한자 보다 상대적으로 덜 벌고도 더 풍성한 평화·자유로움을 만끽하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 우리의 나날은 일인지 쉼인지 분간이 안 된다. 자칫 '워크홀릭'의 덫에 빠져든다. 일과 쉼은 결국 잘 놂으로 연결되고 그래야만 숨이 편해지고 맘이 순행하는 것이다. 초 단위로 벌겋게 단 가마솥 같은 도로를 신호등 무시하고 질주해야 겨우 목구멍에 풀칠을 할 수 있는 배달·배송·택배·퀵맨 같은 팍팍한 일상의 소시민에겐 언감생심, 꿈 같은 언설일 수도 있다.

어쨌든 휴가철이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지옥'으로 추락했던 놀이동산, 테마파크, 호텔, 풀빌라, 워터파크, 자연휴양림, 수목원, 캠핑촌…. 하지만 지금은 즐거운 비명을 질러댈 준비를 하고 있다. 앤데믹 국면과 맞물리면서 간만에 부활된 '바캉스특수몰이' 탓이다.

매년 대구의 바캉스 시즌을 쥐락펴락하는 4인방 힐링 스페이스는 어딜까? 바르미 인터불고호텔, 리조트 스파밸리 워터파크, 수성관광호텔 인피니티 리조트, 그리고 한강 이남 놀이동산의 끝판왕으로 평가받는 이월드 정도. 서로 자기들만의 독특한 전략과 새로운 즐길·볼거리를 개발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최초 5성급 호텔인 바르미 인터불고호텔. 이 호텔은 바르미샤브샤브n, 바르미스시뷔페 등 전국 15개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주>즐거운 세상이 2015년 인수한 계열사. 지난 4월에 호텔등급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성을 연속 획득했다. 예전 별관 야외수영장이 있던 자리에 새롭게 만들어진 '웨딩파크빌리지'와 '웨딩인터빌리지' 두 곳의 웨딩홀은 금호강과 팔공산을 배경으로 대형폭포 및 잔디광장, 연못 등을 품고 있어 최고 웨딩 성지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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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미니골프장과 맞물린 바르미 인터불고호텔 신관 전경.〈바르미&인터불고호텔 제공〉


오픈 이후 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지역 최고의 맛집으로 불리어 오는 '더뷔페 앳 인터불고'에는 150여 가지 음식이 깔린다. 양갈비와 스테이크·민물장어는 기본이고 완도에서 당일 채취해 올라온 전복과 싱싱한 참다랑어 등 10만원대 명품 해산물의 향연을 6만원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가성비 좋은 뷔페로 입소문이 난 상태, 주말에는 예약이 없으면 이용이 힘들 정도다.

바캉스시즌과 인기 짱인 존이 있다. '낮잔에 밤별소'이다. 기자도 지난 토요일 거기를 찾았다. 낮에는 커피, 밤에는 술 한 잔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한다. 폭포 앞 테라스에서 호텔 쪽을 바라본다. 뭔지 모를 이국적 풍광이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다. 거기서 사진 한 컷을 낚았다. 밤이 깊어지기 시작할 때 여기 오면 잔디광장 해물포차촌을 품을 수 있다. 신선한 조개를 숯불에 구워 먹는 호캉스의 멋과 맛, 지갑의 바닥을 보여줘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한우 한마리 피자(한우 피자 600)'도 인기상승 중, 통밀 도우에 한우를 사용하면서도 할인가인 3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한정판매라서 사전 예약은 필수.

'바르미&인터불고호텔'이라는 배달 전용앱도 이용해보시길. 바르미샤브샤브·스시뷔페와 더 뷔페 앳 인터불고 등 바르미가 운영하고 있는 식음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인 이 앱은 저렴한 가격에 알찬 메뉴로 구성해 호평을 받는다. 고객이 직접 픽업 시 10% 할인. 경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대상매장 이용 전 바르미&인터불고 앱을 설치, 가입하면 된다. 매일 2회 34명을 추첨,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춘호 전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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