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나 차박이 비대면 여행 트렌드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국토의 중심이면서 백두대간의 장엄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경북 문경이 '캠핑 명소'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경지역에 공식 등록된 야영장은 23곳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하는 곳도 상당수에 이른다. 문경의 등록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은 7~8월 휴가철의 주말 예약은 이미 동이 났다.
캠핑카 대신 승합차나 SUV 차량을 개조해 차에서 잠자는 '차박'이 많아지면서 야영장이 아닌 강변 주차장 등지에도 캠핑족이 넘쳐난다.
문경시 영순면 이목리 낙동강 문경야구장 옆 주차장과 공터에는 주말이면 20대 이상의 차박 캠핑족이 몰리고 있다. 이용료가 없는 데다 풍광이 뛰어나 아는 사람들 사이에 차박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백두대간의 산악 지형인 문경은 계곡이 깊어 골짜기마다 캠핑 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토의 중심점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문경 캠핑의 몸값을 높였다. 문경의 매력에 빠진 캠핑 마니아는 아예 1년 이상 장기 야영도 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야영장은 2021년 기준 2천830곳으로 경기 668곳, 강원 584곳에 이어 경북이 348곳으로 세번째 많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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