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불법, 국민도 용납 않을 것" 대우조선해양 엄정 대응 시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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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9   |  발행일 2022-07-20 제1면   |  수정 2022-07-19 19:00
옐런 미 재무장관도 만나

"국무회의서는 스타장관 돼라"
윤석열 대통령 불법, 국민도 용납 않을 것 대우조선해양 엄정 대응 시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불법, 국민도 용납 않을 것 대우조선해양 엄정 대응 시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방한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안보 동맹이 정치 군사 안보와 산업 기술 안보를 넘어 경제 금융 안보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의 파업에 대해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이상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옐런 미국 재무장관 면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한미 당국 간 깊이 있게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원화의 대(對) 달러 환율 급등 등 국제 외환시장이 요동치는데 따른 선제적 대응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 위기는 어느 한 국가만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으며, 국가 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을 둔 공동의 노력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과 최근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서 대북 제재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은 5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오전 도어스테핑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과 관련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엄정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불법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어렵게 회복 중인 조선업과 또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고 지역사회, 그리고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공권력 투입 가능성까지 고려한 발언으로 비쳐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스타장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방송이든 신문이든 장관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 해야 된다. 해당 부처가 하는 일, 그리고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리라"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 '스타 장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최근 '메시지 관리' 행보를 보이는 것의 연장선상이라고 풀이했다. 적극적인 대처로 야권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것.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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