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의전' 관행 타파…기관·단체장 중심→군민·참여자 중심 대대적 개선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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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9  |  수정 2022-07-27 13:22  |  발행일 2022-07-29 제9면
27일 의전 개선안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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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최근 현풍읍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만 보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 일환으로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기관·단체장 중심으로 진행됐던 의전(儀典)을 군민 등 참여자 중심 의전으로 개선한다. 탈권위적 조직 문화와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기 위해서다.

달성군은 27 내부 전산망에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위한 의전 개선안을 공지했다. 시행은 이날부터다.

개선안에는 △각종 행사·회의 등 운영 최소화(내외빈 초청범위 축소·불필요한 초청장 발송 지양·회의 자료로 대체 가능한 회의는 서면 운영) △의전 절차 간소화(단체장 소개 때 수식어 금지·지정 좌석 폐지 및 축소·사회적 약자 배려·관행적인 인원동원 지양) △행사장 영접·환송·안내 인원 최소화(최소 인원만 안내·단체장 도착 및 출발 시 도열 인사 금지·현장 방문 때 사전 보고된 인원만 수행) △복장 간소화 및 불필요한 접대행위 지양(업무 보고시 간소복으로 통일 권장·하절기 자켓 및 넥타이 착용하지 않기) △기타(읍면 등 관련 단체 선진지 견학 출발인사 때 최소 인원 참석·당직 사령 출근 당직보고는 2층 로비에서 보고(현관 영접금지) 등이다.

주요 대상은 군, 읍·면, 사업소 및 민간단체 각종 행사, 축제, 간담회, 회의 등이다.

달성군은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이 집중되는 9~10월에 개선안 이행 여부를 현장점검 실시해 개선사항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12월엔 2023년도 의전 개선안을 수립 및 배포한다. 내년 1~2월에는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에도 의전 개선안을 전달해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의전 개선은 권위적으로 형식적인 의전 관행에서 벗어나 군민 중심의 실용적인 의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의전 절차 개선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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