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바이오헬스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 클러스터·규제 개선 당부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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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7   |  발행일 2022-07-28 제5면   |  수정 2022-07-27 22:01
윤대통령 바이오헬스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 클러스터·규제 개선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아이엠지티 연구소를 방문, 나노 약물 입자 크기 측정을 시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클러스터 구축 및 규제 개선 등을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 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민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고소득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도 직결된다"며 "보건복지부의 가장 중요한 추진 업무 중 하나로 바로 이 바이오헬스 혁신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도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이 성공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자, 투자자, 재무자문사, 법률가 등이 바이오 클러스터에 모여서 시너지를 내고 이들의 연구 성과가 신속하게 비즈니스로 연결되어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지면 이 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K바이오 백신 허브를 조성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해서 기업들이 블록버스터 신약과 백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바이오 헬스 분야의 연구개발과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의료기기는 인허가와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해서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바이오 헬스 분야의 신산업 영역의 규제 혁신 방향을 우선 제시해서 시장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기술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규제가 무엇인지는 민간에서, 시장에서 가장 잘 알게 되어 있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연구 개발과 창업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꼼꼼히 살펴 개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회의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회의에서 발표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및 바이오헬스 분야 민간 투자 활성화와 규제 혁신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 5천억원을 조성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 투자 가속화 △규제 혁신 △혁신 인프라 조성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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