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첫 직속위 국민통합위 출범…국민통합 국정운영 최우선 가치

  • 정재훈
  • |
  • 입력 2022-07-27 18:21  |  수정 2022-07-27 18:23
尹 대통령 첫 직속위 국민통합위 출범…국민통합 국정운영 최우선 가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가 27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첫 발을 뗐다. 위원회는 앞으로 국민통합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갈등 예방·관리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국민통합 정책 자문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민간위원 24명을 직접 위촉하고 국민통합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국정비전인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이룩하기 위한 핵심 원동력이 바로 국민통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도 "국민통합정책을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은 국민통합이 국정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정부 내 인식과 사회통합을 향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 모두발언에서도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책임있게 실현해야 하는 몫은 바로 새 정부에 있다"면서 "국민통합은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부 위원회를 폐지·통합하는 와중에도 국민통합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첫 직속위원회로 출범하게 된 것은 국민통합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위원회는 담론 수준에 그쳤던 기존 위원회 방식을 탈피하여,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위원회'로 운영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위촉된 위원 24명은 김 위원장과 함께 기획(4명), 정치·지역(6명), 경제·계층(7명), 사회·문화(7명) 등 4개 분과별로 활동하게 된다. 기획 분과는 최재천 전 의원(분과위원장), 우석훈 '내가 꿈꾸는 나라' 대표,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인순 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회 운영을 총괄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치·지역 분과에서는 위원장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김영우·최명길 전 의원, 이현출 건국대 교수, 정회옥 명지대 교수 등이 협치의 정치문화 구현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계층 분과 위원장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맡았다. 한정화 한양대 명예교수,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희정 '째깍악어' 스타트업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해 기업 상생환경과 경제 격차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사법시험 동기인 최원식 전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사회·문화 분과에는 위원장인 윤정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 외에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이자스민 전 의원, 배우 유동근 등이 참여해 여러 관련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24명 중 대구·경북(TK)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