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환자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상급종합병원 오명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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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1  |  수정 2022-08-01 08:24  |  발행일 2022-08-01 제2면
경북대병원, 환자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상급종합병원 오명
경북대병원 평가항목별 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환자경험평가에서 경북대병원 본원(대구 중구 삼덕동)이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계명대동산병원은 전국 2위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1년(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다.

경북대병원은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43위로, 전국 최하위권의 평가를 받았다. △간호사 영역(84.96점/전국평균 86.07점) △의사 영역( 78.74/81.55)△투약 및 치료과정 (79.12/81.94)△병원 환경(81.01/82.37) △환자권리보장(72.62/75.67) 등 5개 영역에서 전국 병원 평균을 밑돌았다.

계명대동산병원은 근소한 차이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병원환경 부문에선 동산병원이 93.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0위, 영남대병원 12위, 칠곡경북대병원은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병원은 모두 6개 평가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경북대병원, 환자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상급종합병원 오명
대구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 각 항목별 점수 비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2017년 처음 도입됐다.

이번 평가 대상기관은 전국의 45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359개 종합병원으로, 지난해 이들 병원에 하루 이상 입원한 환자 5만8천297명을 대상으로 △간호사 영역 △의사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평가항목(각 영역 100점 만점)으로 나눠 이뤄졌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경북대병원이 공간 부족과 건물 낙후 등으로 본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환자권리보장, 의사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등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병원 환경 점수보다 더 낮게 나왔다"면서 "옮기는 것도 필요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병원을 찾고 있는 환자에게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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