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한 尹 "국민뜻 잘 받들겠다…국민 관점서 다시 점검" 소통 강조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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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8   |  발행일 2022-08-09 제1면   |  수정 2022-08-08 18:02
윤 대통령 13일만의 출근길 기자회견
휴가 복귀한 尹 국민뜻 잘 받들겠다…국민 관점서 다시 점검 소통 강조도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 첫날 일성은 '국민'과 '정책'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여름휴가 후 복귀 소감으로 "제가 국민을 위해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근길 문답은 이른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내부총질' 문자 사태 이후 외부 일정과 휴가 등으로 중단됐다가 13일 만에 재개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을 수차례 강조하며 인사 또는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인적 쇄신과 관련된 입장에 대해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박 부총리의 사실상 '경질' 과 함께 '만5세 학제개편안'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전격 사퇴했다.

오전에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에 대비해 물가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민생을 빈틈없이 챙기라고도 지시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며 "개혁 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국정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국민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12일 오찬을 함께 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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