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농축산물 물가 안정에 만전"…농식품부 업무보고 물가·식량주권 강조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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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0 17:43  |  수정 2022-08-10 17:46
尹 농축산물 물가 안정에 만전…농식품부 업무보고 물가·식량주권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주요 농축산물 물가의 안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는 5대 핵심과제(△하반기 농식품 물가 안정 △식량주권 확보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쾌적하고 매력적 농촌 조성 △반려동물 생명 보장과 동물보호 문화 확산)가 제시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추석이 하반기 농식품 물가 안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국내 농산물 공급 안정과 추석 성수기 물가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른 추석에 대비, 정부비축, 도축 수수료 지원 및 농협 계약재배 등을 활용하여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대폭 늘리고, 소비자 체감 물가 완화를 위한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도 확대한다.

또 밀가루 대체에 유리한 분질미 사용 활성화로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를 대체하는 등 식량자급률을 높여 '식량 주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청년들의 스마트팜 창업 조성 등 청년 농업인 육성과 중장기 농촌 공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근거 법률을 연내 제정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해 "농산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업 분야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밀, 콩, 전략 식품의 국내 생산을 늘려 식량 자급률을 50% 이상 확보하라"며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 구축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추석 물가와 관련 "올해처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농식품부 중심으로 농산물 작황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 대관령 고랭지 쪽은 강우가 집중되지 않는 등 강우 수준에 비해 농작물 피해가 크지 않다. 앞으로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과일은 다행히 바람이 세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 국민 여러분께서 추석을 나는 데 물가 때문에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업무보고에서 정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개 식용 금지' 문제도 보고했다. 정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사람이 80%를 넘고 법으로 금지하자는 분들도 상당히 많지만, 시간을 갖고 의견을 자연스럽게 모아가기로 결론을 냈다"며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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