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尹과 '헤어질 결심'한 이준석 행보 관심

  • 송국건
  • |
  • 입력 2022-08-15   |  발행일 2022-08-15 제5면   |  수정 2022-08-15 07:12

초반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경로를 통해 중요한 메시지와 획기적인 조치들을 쏟아낼 거로 예상됩니다. 당장 오늘 광복절 경축사를 시작으로 출근길 도어스테핑, 17일(수) 예정된 취임 100일 첫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국정 현안들이 거론되겠죠.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말에 자신을 노골적으로 공격한 데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까요?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는 날 이 대표가 법원에 신청한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차 심리가 진행됩니다. 주중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갈림길에 서는데, 윤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사실상 공개 선언한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찰의 성 접대 관련 수사 등 사법 리스크가 조만간 이 대표를 덮칠 수도 있겠죠.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시점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단행할 방침인데, 대통령실의 정무-인사 라인에 변화가 생길 거 같습니다. 내각은 장관을 바꾸면 인사청문회 수요가 발생하므로 추가 교체가 어렵고, 여당은 법원의 가처분 신청 심리 결과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 체제 출범 여부가 결정되죠.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뽑는 순회 경선이 진행 중인데, 주중 의외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찰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소환한 뒤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죠. 이 경우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오는 신호탄이 됩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so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