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빅5' 이어 전국 6번째로 신장이식 1천500례 달성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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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7 14:45  |  수정 2022-08-17 14:50  |  발행일 2022-08-18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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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말기신부전을 진단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쳐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 1천500례를 달성한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은 비(非)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 1천5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빅5' 병원에 이어 전국 6번째 해당하는 성적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경북대병원 측에 따르면,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1981년 1월23일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2008년 6월과 2016년 6월에는 각각 신장이식 500례와 1천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1일 말기신부전을 진단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1천500례를 달성했다. 또 2004년에 처음 시행한 고위험 신장이식도 210례에 이르고, 이 중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136례에 달하는 등 모두 지역 최다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2019년에는 'SCI 저널'에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군과 일반 환자군 모두에서 매우 낮은 거부반응 발생률을 보고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유수의 이식기관들과의 비교에도 탁월한 성적을 확인했다. 이식된 신장의 생존율도 미국 발표 수치보다 갑절가량 높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경북대병원의 지난 10년 이식 환자의 생존율(이식을 한 신장의 정상 기능여부에 따른 확률)은 90% 정도다. 이는 미국의 장기이식관리센터(UNOS)가 발표한 결과(59%)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이식과 관련된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료진들이 함께 협진해 이뤄낸 결과다. 또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신장이식 1천500례를 달성했다는 것은 경북대병원의 기쁨이고, 우리 지역으로서도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식 의료를 발전시키고 많은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이 최적의 이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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