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 졸업생, 4년간 서울 대학병원 3곳 취업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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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9  |  수정 2022-08-19 08:09  |  발행일 2022-08-19 제20면
의료서비스경영학과 졸업 이상근씨

올해 경력직으로 강남차병원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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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대 의료서비스경영학과 졸업생 이상근씨. <경운대 제공>

"대형병원의 행정부장이나 경영부원장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경운대 의료서비스경영학과 졸업생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4년간 대학병원 3곳에 잇따라 취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2018년 2월 졸업한 이상근(31·강남차병원 원무팀)씨.

이씨는 졸업 전인 2017년 말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림대병원 강남성심병원 응급실 원무팀에 입사했다. 대형병원에 근무하고 싶었던 그는 2020년 10월 서울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외래원무팀으로 옮겼다. 이어 올해 초 경력직으로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원무팀으로 이직해 근무하고 있다.

이씨는 "병원에 근무하다 보니 근무환경과 복지혜택 등이 달라 우리나라 5대 대형병원에 모두 근무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도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자신의 몸 관리를 위해 오전 5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헬스 트레이닝을 한다. 미래에 필요한 자격증과 재테크 공부 등 끊임없이 자기 계발도 이어오고 있다.

응급실 원무팀을 시작으로 접수·수납·의무기록·보험청구 등 병원의 다양한 경험도 쌓았다. 특히 환자·보호자와 분쟁이 생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 해결에 나서는 등 조정자 역할도 서슴지 않았다.

이씨는 "대형병원 근무가 쉽지는 않지만, 장점도 많다. 대형병원 근무자는 특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험 관련 지식도 풍부해진다"고 했다. 병원 근무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병원의 인재상을 인식하고 철저한 책임 의식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씨가 재학할 당시 지도교수를 맡았던 심준섭 의료서비스경영학과 교수는 "졸업 후에도 자기 계발에 끊임없이 나서는 이상근 졸업생을 보면 무한한 도전 의식을 느낀다"며 "앞으로 100세 시대를 맞아 병원경영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자신의 목표인 대학병원의 경영부원장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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