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총사업비 3천84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 12월 재도전이 불가피하다. 예타 탈락은 충격이다. 대구는 누가 뭐래도 관련 기업이 집적된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다. 로봇연구의 사령탑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대구에 있다. 대구시가 지난해 8월 서울 등 6개 시·도와 경쟁 끝에 로봇테스트필드를 유치한 것은 대구의 로봇산업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예타 대상 탈락 이유가 평가위원들의 수도권 중심주의적 사고 때문이라는 보도는 할 말을 잃게 한다.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기획평가위원들이 대구지역의 사업 규모를 줄이는 대신 수도권에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시대역행적 논리라면 모든 산업의 중심은 수도권이어야 하고 지방은 남는 찌꺼기만 먹으라는 인식이나 다를 바 없다. 평가위원들이 편향적 사고에 함몰돼 있는 한 연말 예타 재도전의 성공은 기대하기 힘들다. 대구시가 예타 재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다음 심사 땐 수도권 편향적 위원들의 참여부터 막아야 한다. 수도권 논리의 배격 없인 공정한 심사를 보장할 수 없다.
대구가 다음 예타조차 통과하지 못하면 지역의 로봇산업은 희망이 반감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미래의 국내로봇 시장 규모가 약 5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도약의 발판이 되는 산업이다. 정부는 지방에서도 수도권보다 특화된 미래 산업이 번창할 때 바람직한 균형발전이 이뤄진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지방시대의 완성을 위해 수도권 독식 사고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기획평가위원들이 대구지역의 사업 규모를 줄이는 대신 수도권에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시대역행적 논리라면 모든 산업의 중심은 수도권이어야 하고 지방은 남는 찌꺼기만 먹으라는 인식이나 다를 바 없다. 평가위원들이 편향적 사고에 함몰돼 있는 한 연말 예타 재도전의 성공은 기대하기 힘들다. 대구시가 예타 재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다음 심사 땐 수도권 편향적 위원들의 참여부터 막아야 한다. 수도권 논리의 배격 없인 공정한 심사를 보장할 수 없다.
대구가 다음 예타조차 통과하지 못하면 지역의 로봇산업은 희망이 반감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미래의 국내로봇 시장 규모가 약 5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도약의 발판이 되는 산업이다. 정부는 지방에서도 수도권보다 특화된 미래 산업이 번창할 때 바람직한 균형발전이 이뤄진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지방시대의 완성을 위해 수도권 독식 사고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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