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원장 "공관위 전횡 반성 차원서 공천권 분산"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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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16:19  |  수정 2022-08-24 06:59
주호영 비대위원장 공관위 전횡 반성 차원서 공천권 분산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공천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권한을 당 중앙윤리위원회로 넘기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행사를 마친 후 1호 혁신안에 대해 "비대위와 의원총회에서 논의해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의 1호안은 우리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때마다 독선적으로 전횡해서 공천 대란이 일어난 측면이 있다는 반성적 차원에서 공천 권한을 분리하자고 해서, 자격 심사는 윤리위에서 하고 그 다음에 한 세 군데 정도로 분산하자는 그런 생각에서 나온 혁신안인 것 같다"며 "혁신위의 혁신안은 비대위나 의총에서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호 혁신안이) 전반적으로 윤리위 권한 강화도 들어있는 것 같다"며 "윤리위원들의 임기를 더 늘리고, 또 윤리위원들의 구성 자체도 일정한 자격을 요구하고 상임전국위에서 인준을 받도록 하는 등 윤리위 강화도 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 위원장은 윤리위가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논란을 일으킨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데 대해선 "심사해서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혁신위는 전날(22일) 3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공관위로 일원화된 공천 기능 중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권한을 분산해 그 기능을 윤리위에 부여하도록 하는 1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또 윤리위원장의 임기를 3년으로 늘리며,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 임명은 당 최고위원회 의결뿐 아니라 상임전국위원회로부터 추인받도록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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