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尹 대통령 방문에 시민·지지자들 몰려 붐빈 서문시장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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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6 16:05  |  수정 2022-08-26 16:09  |  발행일 2022-08-26
[스케치] 尹 대통령 방문에 시민·지지자들 몰려 붐빈 서문시장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스케치] 尹 대통령 방문에 시민·지지자들 몰려 붐빈 서문시장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원들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스케치] 尹 대통령 방문에 시민·지지자들 몰려 붐빈 서문시장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한 회원이 '대구의 아들 윤석열'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26일 윤석열 대통령 방문 소식이 전해진 대구 서문시장은 시민과 지지자들로 일찌감치 붐볐다.

윤 대통령이 방문하기로 예정된 낮 12시쯤이 되자, 수 백명의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을 가까이 보려고 미리 설치된 펜스 안쪽으로 몰려 들었다. 이들 중엔 거대한 태극기를 들고 안쪽으로 들어서거나 '대구의 아들 윤석열'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의 회원들도 한 곳으로 모여들며 시선을 끌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일정이 부인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응원 팻말을 들고 있던 '건희사랑' 회원 A씨는 "대구 경기가 안 좋은 데다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제2의 고향이 바로 이 '대구'인데, 대통령이 와서 대구에 다시 활력이 돌 것 같다"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시장에서 잔치국수를 먹던 한 시민은 대통령 방문소식을 듣고는 "그런 걸 왜 이제 말해주느냐"며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시장 내 한 식당 앞에서 만난 60대 시민은 "정치가 맨날 편을 나눠 싸우는데, 국민의힘 대통령이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이든, 대구를 찾으면 환영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5분쯤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시장에서 만난 김태옥(여·70·대구 북구)씨는 "경제가 힘든 상황에 대통령이 오니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경제가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대통령의 일정이 미리 유출되면서 경호 등의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날 다행히 심각한 사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안전을 위해 설치된 펜스를 이탈하려다 작은 실랑이가 빚어진 정도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시민들을 향해 "당선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뵈니까 선거 시절 지지해주셨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라며 "전통시장은 민심이 흐르는 곳으로 민심을 늘 잊지 않아야 하는 마음으로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는다. 지난번에 찾아뵀을 때 상인연합회의 여러가지 애로사항을 들었는데 오늘도 잘 챙겨보고 가겠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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