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가볼만한 곳] 영양 주실마을 호은종택·지훈문학관서 느껴보는 조지훈 시인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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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2 07:19  |  수정 2022-09-02 07:25  |  발행일 2022-09-02 제13면
경북 여기로 오이소~

조지훈생가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에 속하는 주실마을<사진>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전경이 '배 모양'이다. 산골등짝이가 서로 맞닿아 이루어진 마을이라 하여 주실(注室) 또는 주곡(注谷)이라 부른다. 이 마을은 실학자들과의 교류로 일찍 개화한 마을이다. 일제강점기의 서슬 퍼런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던 지조 있는 마을이다.

마을에는 조지훈 시인의 생가인 호은종택과 입향조 호은공의 증손자인 옥천 조덕린 선생의 옥천종택, 조선 영조 49년(1773)에 후진 양성을 위하여 건립한 월록서당 등 문화자원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훈문학관과 지훈시공원, 시인의 숲 등 또 다른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훈문학관에서는 시인이 쓴 주례사와 여러 곳에서 받은 감사장, 위촉장, 표창장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다. 평소 시인이 썼던 문갑과 서랍도 있다. 30대 중반에 쓴 검은색 모자와 가죽 장갑, 40대에 사용한 부채, 그리고 세상을 뜨기 6~7년 전부터 애용한 담배 파이프와 안경 등도 전시되어 있다. 외출할 때 즐겨 입었던 외투, 삼베 바지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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