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생각] 우와한 삶

  • 도성현 작가
  • |
  • 입력 2022-08-29   |  발행일 2022-08-29 제29면   |  수정 2022-08-29 06:54

[성현 생각] 우와한 삶

높은 고층 건물들 사이에 살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모처럼 떠난 여행길에서 탁 트인 수평선을 접하게 되면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기대하지 않고 찾아간 변두리의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혀끝으로 느끼며 행복감에 젖기도 한다. 퇴근길 무심히 지나가던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어느 무명의 가수의 노래 실력에 놀라 발걸음을 멈추기도 한다. 감탄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온다. 감탄은 나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나와 누군가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우와'한 삶은 그래서 우아하다.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